"아직 이 넷플릭스 대표 다큐멘터리 (Makeing a Murderer, 살인자 만들기)를 않 보신 분 중,
100% 재미를 고증받고 싶으신 분은, 저~기 아래 내용은 읽지 않으시는게 좋겠습니다."
해외 reddit에서 이 다큐 하나를 보기 위해 유료 결제를 해도 전혀 아깝지 않다는 리뷰를 읽고 시청하게 됐습니다.
하나의 사건을 다룬 다큐가 뭔 시즌제에 에피소드 10개?? 10시간??하는 의문이 앞섯지요.
보이스 나레이션 조차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 매우 정적이고 느린 호흡의 범죄/법정 다큐멘터리인데,
끝날때 까지 입벌리고 봤습니다. 육아 때문에 하루만에 정주행은 못했지만 워낙 몰입도가 높아서,
끊어 본다고 해도 정주행한 느낌이 듭니다.
이 다큐는, 보고나서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 의심병이 생길 정도로 몰입도가 높기 때문에,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보시길 권장 드립니다.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 이 실제 사건에 대해 제 나름데로의 분석입니다.
(스포일러 포함, 아니 그냥 전부 다 스포일러)
당시 사법구조의 최대 피해자로 전 국민의 동정을 독차지 하고 있던 스티븐 에이버리를, 마니토웍 측에서는,
뭐 하나라도 꼬투리 잡아 흠집을 내려고 눈에 불을 켰을 테고, 아래 사항들을 진행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1. 최근 종종 스티븐과 접촉이 있던 외부인 "할백"에게 컨택하여 약간의 겁을 주면서 다음 미팅 일정 파악
2. 스티븐을 만나고 돌아가는 길에 "할백" 처리
3. 처리한 할백의 사체를 태우고 분쇄하여 보관, 자동차 키 등 주요 소지품 보관.
4. 할백과의 통화나 메세지 내용 제거
5. 스티븐을 유력 용의자로 공개하고 언론에 공개
6. 바로 스티븐 집과 주변지역에 대해 외부인 접근 패쇄
7. 할백의 차를 가지고 예전 스티븐의 혈흔을 액체상태에서 묻힌 뒤, 폐차장에 안치
8. DNA를 뭍힌 자동차키 플랜팅 작업
9. DNA를 뭍힌 총알 플랜팅 작업
10. 조카인 대시의 거짓 증언 작업 후, 언론 공개
마니토웍 경찰들이 윗선의 명령에 따라 일처리 잘 해내면,
뭐.. 별로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믿습니다.
그럼 이 다큐가, 이후에 피고에게 유리한 것만 보여주면서 편협한 시점으로 제작되었다고
욕을 먹었던 이유는 뭘까? (이건 제가 나무위키에도 첨언한 내용)
1.
최근 스티븐의 새 변호사 케이틀린 젤너가 지목한 할백의 전 남친인 라이언 힐거스가 경찰과 공모한 일이며,
그가 혈흔 작업을 했을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호사 젤너.... 음.... 당신은 좀 아닌거 같어....
=> 다큐멘터리의 피고 측의 생각데로 경찰이 할박을 죽이고 꾸민 일일 경우, 경찰은 할박의 차를 몰고 응고되지
않은 액체상태의 피가 있는 건물 주차장으로 차를 가져온 뒤에 주사기로 채취한 액체 상태의 혈흔을 최대한
외부 공기가 닿지 않게 한 채로 차 내의 여기저기 찍어바르거나 흘린 뒤에 다시 그 차를 폐차장에 가져다 놓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할박의 SUV를 처음으로 찾았던 할박의 친척일행에게 (피가 더 이상 응고되기 전에)
저~~쪽으로 돌면서 찾아보라는 등 차를 빨리 발견할 수 있게 가이드를 전달했고, 그래서 그 할박의 친척이
그 넓은 주차장에서 할박의 SUV를 그리 빨리 찾을 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2.
=> 다큐에 나오지 않았다고 알려진 피고측의 불리한 증거에 대한 의견1:
다큐에 나오지 않는 피고측에 불리한 증거 중 하나가 할백이 실종 되기 전까지, 스티븐이 할백에게 여러차례
전화를 할때, 전화기록 상 발신자 추적이 불가능한 *특수번호를 붙혔고, 할백이 실종된 뒤에는 정상적으로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이 있는데, 이는 과거 18년 동안 옥살이를 하고 나온 남자를 대면하는게 편치만은 않았던 할백이
스티븐의 전화를 의도적으로 받지 않은 적이 있었을 수 있고, 통화를 해야하는 입장의 스티븐은 전화를 받을 수 있게
본인의 번호를 숨기기 위해 그랬을 수 있으며, 사건이 있던 당일 할백을 잠시 만나면서 두 사람 사이의 텐션이
풀어지면서 편히 일반 전화 번호를 사용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 다큐에 나오지 않았다고 알려진 피고측의 불리한 증거에 대한 의견2: 다큐에서 보면, 할백이 몇차례 스티븐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고 하는데, 마니토웍 경찰들이 스티븐을 미행하는 과정에서 이를 봤을 수 있으며, 할백의
연락처를 구해서 컨택하여 스티븐 에이버리를 요즘 종종 만나는 걸로 보이는데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을 테니
스티븐한테서 뭔가 수상한 점이 있냐고 캐물었을 수 도 있었겠으며, 본인이 찾아갈때 마다 "스티븐이
아랫도리에 타월말 걸치고 있었다" 또는 "나한테 약간 찝쩍데는거 같다"는 발언을 했었을 수 있을 테고
(분명 스티븐은 당시 약혼녀인 조디가 음주운전으로 구치소에 가 있는 상태여서 한동안 성관계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친절한 할백에게 본인의 건강미를 풍기면서 침대로 유혹해 보고 싶은 생각을 가졌을 순
있다고 생각됩니다) 경찰은 할백 보호 차원에서 스티븐이랑 몇일날 만나기로 했는지 가볍게 얘기해 줄 수 있었을 테고,
스티븐을 만나고 돌아오는 할백을 처리하고 증거 플랜팅 작업을 시작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스티븐 에이버리는 명백히 무죄입니다. 그의 조카인 브랜든 대시도 당연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