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에 CEOI 세절 사건이 내 말년에 있었음.
참고로 난 통신병이고. 당시 휴가를 이틀 남겨둔 상태였음.
그런데 대대 무선반장이 진짜 오랜만에 거의 내 군생활중 처음으로 '주말'에 CEOI 점검하러 온다고 해서
무선반장새끼 전역날이 다가오니까 일한다면서 맞후임이랑 낄낄거리면서 상황실 올라가서 비문함 열고 비문첩에서 CEOI를 확인하고 있었음.
맞후임한테
"야~ 비문첩은 이상없는데 니도 이상없제?"
하고 그 CEOI 각 포반별로 배포할떄 쓰는 낭?같은것도 이상없냔고 물어봤는데 맞후임 표정이 존나게 썩어있음.
그리고 이날은 마침 통신반장이 당직사관이었는데 ㅋㅋㅋ 직통으로 행정반에 연락해서 통신반장한테
"저기... 통신반장님... CEOI가 한세트 부족합니다..." 했더니 통반이 내 군생활중 거진 처음으로
"뭐? 시브ㅏㄹ? 뭐라고? 스ㅏㅣ발???" 하면서 존나 당황해서 상황실로 달려오고.
자고 있던 통신병 애들도 다 깨움. 그리고 얼른 이게 ㅇ떻게 된 일인지 무선반장이 오기전에 조치를 취해야 했음.
그런데 우리가 그 주에 포탄사격 훈련을 하고 왔었는데. 그때 돌아왔을때 분명히 통신병애들이 각 포반으로 가서 CEOI를 다 회수해 왔고.
통반이랑 나랑 그걸 마지막으로 확인하고 비문함에 넣은것까진 기억했거든?
그래서 이게 싀발 대체 무슨 일일까 했는데
그후에 딱 한 번 둘포반장이 CEOI를 빌려달라고 해서 빌려준적이 있고. 그걸 받은 기억이 없어서 둘포반장한테 연락하니
즈그 포반 분대장한테 줬다고함.
그래서 즈그 포반 분대장한테 물어보니까 막내한테 줬다고함. 막내한테 물어보니까
"아! 그거 행정반에 있습니다!" 이래서 그 새끼를 죽여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행정반을 갔는데 없음.
통신반장이 혹시 설마 아니겠지 하면서 세절함이랑 전날 버렸던 그 세절한 종이가든 쓰레기 봉투도 다 뒤져보라고함.
그리고 버렸던 세절 종이 버렸던 쓰레기 봉투에서 CEOI의 일부 조각을 발견...
아주 부대 박살남.
나도 일병땐가 연대였나 어느 대대애가 그짓해서 예방 차원에서 교육 존나했는데 ㅋㅋㅋㅋ 대대가 했는데 사단직할도 고통받음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