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일하느라 용인에 자취하고있고 집은 대구에 주공아파트임
근데 내가 살던 주공아파트가 기초생활수급자나 장애인 비율이 높았음(나도 기초생활수급자였고)
그러다 보니 별별일이 많았는데
6층에 살다가 아버지 다리가 안좋으셔서 2층으로 이사함
이사하고나서 이웃한테 인사하고 하는데 옆집 할머니가 좀 이상한거같음(딱 정신이상한 사람 보면 오는 그런 느낌을 느낌)
그래도 별탈 없겠지 하고 넘겼는데 어느날 갑자기 관리사무소 직원이 찾아옴
옆집에서 민원 넣었다고 우리집에서 자꾸 시끄럽게 소음낸다고
그당시 나는 중학생이였고 집에있는시간보다 밖에 있는 시간이 더 길었기에 말도안되는 소리였음
아버지도 내아들 학교다니고 나는 몸안좋아서 집에있는데 무슨 소음이 나겠냐 말이되는소리냐 하니까 직원도 이해하고 주의만 해달라 하고 갔음
이때만 해도 그냥 윗집에서 난 소음을 우리로 착각했나 보다 하고 넘겼는데
그 뒤로 몇번 더 직원이 찾아오더니 나중엔 직원도 한숨쉬면서 돌아감
이때부터 뭔가 잘못된거같아서 옆집이랑 이야기라도 해봐야하나 하는데 이번엔 경찰이랑 같이옴 ㅋㅋㅋㅋ 데시벨 측정기도 가지고 ㅋㅋㅋㅋ
근데 시발 아파트가 아무리 구려봐야 옆집으로 소음이 얼마나 넘어가겠냐? 구구단아파트급이 아닌이상 ㅋㅋㅋ 당연히 측정해도 조용함
직원아저씨 이번에도 한숨쉬고 경찰이랑 같이 돌아갔는데 문제는 여기서 부터 시작됨
이전까진 가끔와서 왤케 시끄럽냐 조용히좀 살자 하더니 이젠 저녁마다 찾아와서 왜 시끄럽게 하고 지.랄이냐며 아주 개지.랄을 떨었음
당연히 우리도 경찰까지 와서 조용한거 확인했는데 왜 우리한테 지.랄이냐? 라며 따져도 정신나간 할매한테 먹히겠냐 입만아프지
그렇게 미.친할매땜에 지쳐가는중에 이 할매가 새벽마다 우리집앞 지나가면서 문을 차고다니는걸 알게됨(이전엔 밤 12시쯤에 와서 지.랄하는 정도였음) 자다가 시발 누가 쿵쿵하길래 놀래서 나가니까 할매가 후다닥 집에들가더라 ㅋㅋㅋㅋ
후에도 계속 그러다가 새벽에 깨서 현관문에 렌즈?로 보니까 계속 우리집 앞 서성거리면서 발로 차고다니더라 ㅋㅋㅋ 시발
그거 휴대폰으로 촬영해서 아버지 보여드리니까 사태가 심각하다고 이거 우리가 경찰에 신고해서 해결봐야하나 하고있었음
그러다 결정적인거 하나 터진게 저녁에 밥먹고 티비보고있는데 밖에서 쿵하고 큰소리 나길래 놀래서 나가보니 할매가 이번엔 망치들고 집으로 호다닥 도망침 ㅋㅋㅋㅋㅋ
그거보고 아버지 ㅈㄴ 빡쳐가지고 큰소리로 쌍욕하시다가 바로 경찰에 신고함
경찰만나고 옆집가니 아니라고 발뺌하는데 신발장 위에 망치있어서 그거 가지고나와서 현관문에 자국이랑 대조하니 일치함ㅋㅋㅋ 거기에 망치에 현관문 비닐 뜯긴거 붙어있더라 ㅋㅋㅋㅋ
이거땜에 아버지 극대노하셔서 퇴출서명 미루고있었는데 바로 할려고 준비하심
근데 지금까지 관심도 없는 자식놈들이 퇴출서명 한다니까 바로 할매 모시고가더라
그때가 고등학생때인데 기숙사라 주말에 집에왔다가 들음(망치는 중학교 졸업직전)
그리고 나중에 들은게 이사온곳이 빈 이유도 저 할매땜에 못견디고 이사가서 비었다고함
그러함
그리고 이 정신병걸린 할매 보내고 온 사람이 아버지랑 동갑인 아저씨인데 이 아저씨는 간경화라고함
근데 착하셔서 아버지랑 밥도 같이먹고 하면서 친하게 지냄
근데 작년 여름에 돌아가셨음 이사올때부터 손쓰기 힘들정도로 악화된 상태라...
지금 이사온 사람은.. 그냥 그렇데 딱 이웃으로만 지낸다고 함
정신병자글 보니까 생각나서 써봤음
모바일로 쓰느라 좀 정신없이썼다 양해좀
추가로 저 할매덕에 생긴 후유증이있는데 지금은 고쳐졌지만 중학교때 자다가 벌떡벌떡 일어났다고 하더라 물론 난 기억에 없음
그리고 추가로 지금도 잠 잘깸 누가 살짝만 건들여도 바로깬다 휴대폰 진동만 울려도 깸
뭐 삶에 불편함을 줄 정도는 아니라 그냥 살고있음
간만에 생각났는데 지나간일이라 생각하니 유머라 유머로 올림
정신병자는 병원에 가야지 진짜 멀쩡한 사람 정신병자 만들지 말고
임대아파트 진짜 이상한 사람 많긴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