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드래곤볼 처음 본게 초등학교 저학년때.
당시 우리 이모(외가)방에 들어가면 카캡사 부터 시작해서 북두신권까지. 온갖 만화가 있어서 외가에 들어가면 걍 이모방 죽버시전하던 그 당시.
당연스럽게도 드래곤볼 전권이 있어서 난 그걸 읽었지. 손오공이 여의봉을 무기로 쓰며 여자 구분방법이 사타구니 팡팡!! 시작해서 마지막 우부네 아빠(엄마였나?) 똥싸개! 라며 미친 말싸움을 하던 것 까지 몽땅 다.
전체적으로는 무진장 재밋게 읽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눈에도 셀게임에서 손오공이 갑자기 기권하는 모습하고, 몇권 얼마 없는데 갑자기 무천도사가 나와서는 고삐리 손오반을 소개하며 "이제부터 주인공은 손오반입니다!" 이러길래 이건 무슨 개소리인가 싶었지.
이후 내용전개도 읽어보니깐 손오공이 저승에서 천하제일무술대회 할려고 부활한 다음부터는 냅다 쩌리화.
원기옥 원기셔틀.
기것 강화시켜주니 초사이어인 한 번 변신 안하고 고대로 마인부우 강화아이템으로 사용당하고.
(이게 초사이어인 왜 변신 안했는지 이유가 있던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네...여튼)
손오반. 아아.
네놈은 도덕책[...]
초사이어인 변신은 사이비라서 잠재능력 해방한 상태의 손오반이 훨씬 세기 때문에 변신 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