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경험이 일천하여 판단이 잘 안서기에 회원님들의 의견을 묻고자 합니다.
제가 현재 처한 상황을 자세하게 설명하는게 먼저일 듯 합니다.
전 30대 초 남자입니다. 키는 170대 초로 작은 편이고, 잘생긴 편은 아닙니다. 살짝 통통한 편이구요.
잘 봐줘야 좀 귀엽다 싶은 인상입니다. 아무튼 외모로 별로 어필이 되는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방 국립대의 사범대학 나와서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교습이라 평일엔 일이 저녁 5시~12시 반, 주말엔 하루 종일 일합니다. 그래서 평범한 직장인 만나기는 힘듭니다. 수입은 불규칙적으로 월에 약 700~850 왔다갔다 합니다. 조그만 준중형 몰고 있구요. 외제차는 아닙니다.
성격은 많이 내성적이고, 먼저 여성에게 다가간 적이 거의 없습니다. 연애에 그렇게 큰 관심이 없기도 했구요.
제대로 된 연애라곤 작년에 딱 한번, 4개월 정도 했습니다. 그래서 그 경험은 지금 상황에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민 대상인 그 여성분은 동종업계에서 일하는 강사입니다. 이십대 후반이시구요. 작년 말 송년회에서 처음 봤고, 그 때 가볍게 인사하고 마침 집 방향이 같아서 차로 모셔다 드렸었습니다.
전 처음 그 분을 뵈었을 때부터 호감이 생겼지만 제 성격상 표현은 안했습니다.
2개월 쯤 후 세미나(달마다 하는 주기적인 회사 세미나입니다.)에서 연락처 교환을 하였구요. 제가 다른 선생님들과 스터디에 대해 구상하던 중에 그 분이 오셔서 관심을 표하셨었어요. 그래서 연락처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전 잘되었다 싶었습니다. 달마다 한 번 보는 걸로는 친해지기 힘들뿐더러, 회사 세미나 특성 상 사담하기가 어려운 분위기입니다. 그래서 사적으로 스터디하면서 천천히 친해지자 생각했죠.
1달 쯤 뒤, 막상 스터디 시작하려고 연락 드리니 아직 하시는 시험 공부가 있다면서 6월에 혹시 자리나면 끼워달라고 하셨습니다. 이게 올해 3월달 일입니다.
마음이 살짝 급해진 전 카톡으로 그 분께 가끔 연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사소한 일로요. 호감이 있다는 표현은 일절 하지 않고 정말 일상적인 대화로 했습니다. 그 분은 답장은 바로바로 하시는 편이셨구요. 하지만 저에게 호감이 딱히 있으신 것 같진 않았습니다.
카톡 연락만으로는 힘들겠다 싶어 핑계를 대며 한번 커피 한번 먹자고 말을 꺼내봤는데, 이번 주는 이사때문에 힘들고 다음 주에 자기가 연락하겠다고 답이 왔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 주에 연락이 따로 없더군요.
그래서 전, 그 분이 사귀는 분이 있거나, 아니면 나에게 관심이 전혀 없구나 생각하고 그 후로 사적인 연락을 끊었습니다. 이게 대략 4월 초의 일입니다.
그 동안 세미나에서 마주친 적이 한두번 있었지만 가볍게 인사만 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가 저저번주, 그러니까 7월 중순 쯤에 밤늦게 수업 끝나고 집으로 운전해 오는 길에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 일의 특성 상 평범한 직장인 만나기는 힘들고, 같은 직업인 사람을 만나는게 가장 좋은데, 그러면 내가 호감을 가지고 있는 분에게 되든 안되든 내 마음을 확실하게 표현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구요.
그래서 집에 도착해서 한참 고민하다 그분께 전화를 했습니다. 통화는 처음입니다. 전화를 받으시더군요. 좀 놀란 기색이셨던 것 같습니다.
지금 남자친구가 있으신지 물었더니 없으시답니다. 몇달 전에 연락 주신다고 하셨었는데 안하셨다고 했더니 그 때 자기가 워낙 바빠서 잊어버린듯 하다고,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전 현재의 제 생각을 다 자세히 말씀드렸습니다. 작년 말에 보았을 때부터 호감이 있었는데 사적인 자리를 만들기도 힘들고, 저에게 큰 관심이 없으신 것 같아 연락을 끊었었다, 괜찮으시면 호감을 가지고 좀 알아가보고 싶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되게 놀라시는 것 같습니다. 자기는 전혀 생각치도 못했다고 합니다.
이틀 후에 저녁에 마침 시간이 맞아서 일이 끝나고 만났습니다. 저녁 11시쯤에 만났는데, 처음엔 카페를 가기로 하였습니다만 그 분이 자기는 부끄러움을 느끼면 얼굴이 되게 빨개지기 때문에 가볍게 맥주 한잔 어떠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전 좋다고 하였고, 근처 조용한 맥주집으로 가서 한시간 반 정도 얘기를 하였습니다.
대화는 잘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사적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다 보니 어색함이 없을 순 없었죠. 그래도 말씀 잘하시더군요.
그분이 중간에 가슴 아픈 이야기도 하셨습니다. 실은 자기가 작년에 사고를 당해서 왼손 중지 끝이 없는데, 괜찮으시냐구요. 전 전혀 몰랐습니다. 살짝 보여주시는데 정말 가슴이 아프더군요. 눈물까지 흘리진 않았지만, 참 가슴이 아팠습니다.
저도 저에게 있었던 안좋은 일을 이것저것 털어놓았었구요.
대화 끝나고 그 분은 집으로 돌아가시고, 전 대리 불러서 집에 왔습니다. 이게 저저번주 토요일 저녁의 일입니다.
전 그 후로도 카톡으로, 안부 인사를 묻고 제 주변 일에 대해 가볍게 말을 꺼냈습니다만, 그 분의 답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글쎄요, 예의를 차린 대답이긴 하되 길게 이어지지는 않는 느낌? 3달 전에 카톡했을 때와 크게 달라진 바가 없습니다. 적어도 제가 느끼고 있는 느낌으로는요.
제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는 점은, 만나서 얘기할 땐 정말 대화가 잘 통한다고 느꼈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절 계속 만날 의향은 있으셨던 것 같았어요. 하지만 2주일이 넘어가는 지금까지 뭐랄까 저에게 선톡을 하거나, 관심을 표하는 제스처는 전혀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만나고 나서 이틀 후에 톡으로 가볍게 제 주변 얘기 했는데 적당히 맞장구만 치는 정도였구요, 저번 주말엔 "벌써 주말이 와버렸네요 ㅠㅠ 평일이 정말 훅 지나갔어요" 정도로 선톡을 날렸는데 읽고 답장을 안하셨습니다! 생각해보니 읽고도 답 안하시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자신감이 급하락하였습니다. 이 분은 정말 나에게 관심이 없나 하구요. 그 후로 따로 톡을 하진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에 회사에서 야유회를 1박2일로 갑니다. 그 분도 참석하시는 것 같구요. 지금 전 고민 중입니다. 계속 그분께 관심을 표해야 할 지, 아니면 무덤덤하게 옆에서 기다릴지요.
뭔가 써놓고 보니 겨우 카톡 대화 몇마디 가지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아무튼 최대한 여태 있었던 일을 객관적으로 다 쓰려고 노력해봤습니다.
제가 궁금한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그 분은 저와의 만남을 이어갈 생각이 있으신 걸까요?
둘째, 전 아직 그분께 호감이 있습니다. 만났을 때 이후로 호감이 더 커졌구요. 호감을 더 표현해야 할까요, 아니면 옆에서 조용히 기다려봐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니 여깄는 사람들이 멀안다고 이분들한테 ㅋㅋ 여깄는 사람이 다가가지 말라고 그분은 호감 없다고 그러면 거기서 끝내실 생각이세요? 본인이 좋아하면 들이 대는거고 거기서 머 끝나면 인연이 없는거죠. 너무 마니 재지 마세요. 벌이도 괜찮으시고 남자가 머 모델 아닌이상 잘생겨봐야 머 얼마나 잘생기겠습니까. 외모도 평균이시고 키야 160대만 아닌이상 작은키는 아니죠. 냉정하게 여자분은 장애라는 하자가 있는데 님이 꿀릴게 머있어요 자신있게 좋으면 Go 하는거지. 그 토욜날 만났을때 거사를 치뤘어야 됐는데 아오.
궁금한게 있는데 상대방이 손가락 끝이 없다는 말했을때 괜찮다고 상관없다고 말해주셨나요? 그것부터 해야될것 같은데 그리고 지금 저쪽에서 밀쳐내고 있는게 님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니에요.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그런겁니다.
한달에 800벌면 자신감 가져도 될거라 생각했는데.. 상대도 한달에 800버는 입장일테니... 어려운거군요.. ㄷㄷ
고백하세요. 당신의 손 잡아주겠다고.. 바보..여자는..기다린다구요..
여성분이 큰 호감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신감 가지고 후회남지 않게 계속 대쉬해보세요. 여자들은 크게 호감 없어도 남자가 많이 좋아해주면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여성분이 큰 호감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신감 가지고 후회남지 않게 계속 대쉬해보세요. 여자들은 크게 호감 없어도 남자가 많이 좋아해주면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카톡할때는 독백보다는 상대방이 답을 할수있는 질문을 하는것도 좋다고 하네요.
아니 여깄는 사람들이 멀안다고 이분들한테 ㅋㅋ 여깄는 사람이 다가가지 말라고 그분은 호감 없다고 그러면 거기서 끝내실 생각이세요? 본인이 좋아하면 들이 대는거고 거기서 머 끝나면 인연이 없는거죠. 너무 마니 재지 마세요. 벌이도 괜찮으시고 남자가 머 모델 아닌이상 잘생겨봐야 머 얼마나 잘생기겠습니까. 외모도 평균이시고 키야 160대만 아닌이상 작은키는 아니죠. 냉정하게 여자분은 장애라는 하자가 있는데 님이 꿀릴게 머있어요 자신있게 좋으면 Go 하는거지. 그 토욜날 만났을때 거사를 치뤘어야 됐는데 아오.
저도 이분 의견에 동감... 꿀릴게 뭐있답니까. 좋으면 고 하는거지
한달에 800벌면 자신감 가져도 될거라 생각했는데.. 상대도 한달에 800버는 입장일테니... 어려운거군요.. ㄷㄷ
궁금한게 있는데 상대방이 손가락 끝이 없다는 말했을때 괜찮다고 상관없다고 말해주셨나요? 그것부터 해야될것 같은데 그리고 지금 저쪽에서 밀쳐내고 있는게 님이 부족해서 그런게 아니에요. 자신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어서 그런겁니다.
좀 과장되게 "그럼요 괜찮아요~~~!" 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ㅜ
간단한 이야깁니다.여자분이 작성자분에게 더 호감이 있었으면 작성자분보다 먼저 대쉬하셨겠죠. 연애로 이어지기전에 먼저 호감을 가지고 있다고 어필했다고 그쪽도 마음이 활짝펴서 잘되는 경우는 드물지도 않지만 많지도 않습니다. 이런류의 이야기는 말하는 어투, 내용을 알아도 한두 문답만 빠져도 전혀 헛다리가 되니까 여자분이 어떨 것이다 말하긴 힘들지만, 항상 자신을 채워줄 사람을 찾고 있는 여자가 아니라면 가능성이 없는 상대가 호감을 표했는데 자기 개인사를 털어놓진 않습니다. 남의 일이라 쉽게 말할 수 있는게 연애상담이니 편하게 말하겠습니다. 좀 더 적극적이 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지금 작성자분 태도를 보고 여자분이 자기 손가락이나 개인사를 듣더니 작성자분 마음이 변했거나 꺼려지시나보다 하고 느낄 수도 있는 상황이에요. 남자친구 없고, 좋아한다고 밝힌 상대도 없고, 호감있는거 어필했고. 아무리 기다리셔도 지금보다 좋은 타이밍 오기 힘듭니다.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호감을 계속해서 표현하세요. 제일 무난한 다음 약속은 식사약속이겠네요
고백하세요. 당신의 손 잡아주겠다고.. 바보..여자는..기다린다구요..
그냥 혼자 판단하지 말고 한번 말해보세요. 연락하는 스타일이야 사람마다 틀린거고 여자라고 카톡 말투도 상냥하고 연락하기 좋아하는 거 아니에요. 원래 연락 잘 안하고 카톡이라 그런거 일수도 있구 혼자 저 분은 별로 나 안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느낄수도 있구요. 그리고 관심 없다고 생각하면 그때 굳이 만나지도 않았을꺼 같구요, 어차피 관심 없는데 전화나 카톡으로 거절하면 되구 만낫을때도 선 그엇을꺼라고 생각해요, 한번 더 다가가도 나쁘지는 않을꺼 같아요
카톡.. 이런거에 너무 연연할 필요 있을 까요? 예전에 문자 시절에는 읽음/안읽음 표시가 그나마도 없었는데 요새는 다 티가 나니 이것도 참 부담스럽고 죄어매는 느낌이네요. 전 남자입니다만 여자분들중에서도 하루종일 메신져 의식하고 톡하고 답장보내고 하는거에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은근 있습니다. 그냥 만났을 때의 느낌만 생각하시면 될듯해요
한달에 800 멋지십니다. 일단 동종업계 사람들은 사실 가까이 지내는게 별루 안좋습니다.
쉬는 날 데이트 신청을 다시 해보시면 어떨지..그리고 윗분 말대로 혼잣말보단 대답이 필요한 말 위주로 톡보내세요.그리고 여성분께도 여지를 남겨주셔야지 너무 밀어부치시면 힘들어 하실수 있을겁니다. 예를 들면 '저와 사귈겁니까 말겁니까 결정해주세요!'이러지 마시고 일단 천천히...
서로가 동등한 조건이고, 연애에서 특별한 임팩트가 없을 때, 상대에게 매력을 어필하는 문제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상대의 조건도 좋은만큼 양각적으로 여성의 특성상 자신보다 한단계 이상 더 좋은 조건을 바라는 경우도있을 수 있고, 음각적으로 자신의상처나 심리를 잘 챙겨주는 것을 바랄수있습니다. 일단, 상대의 마음이 어떻게 결정났는지 알수없으므로 최선의 것은, 아마도 상대에게 음각적인 자상함을 어필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간단한 요리등으로 선물을 한다든가 등의 노력이 좋아보입니다. 샌드위치나 약간의 공부로 스테이크등을 만들어주면 많은 경우 자신의 자상함등을 어필할 수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여성만이 하는 영역이라는 것에서 의외의 공격이 잘 먹혀들어갈 수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상대의 결정은 확정된 결정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현재는 약간 마이너스 포인트일지 모르지만, 언제까지나 상대의 결정만 기다리는 수동적인 연애를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오잉?? 엄청 잘 되가시는거 아닌가요?;; 카톡 하나하나에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마세요. 읽고서 답장 안할 수도 있죠. 답장 안하면 그게 님을 싫어한다는 뜻이 되나요?? 호감을 표시한다고 해서 상대방도 무조건 호감 표시한다는 법도 세상에 없습니다. (우리가 정우성이나 장동건, 서강준 같이 외모적으로 뛰어난 사람이 아닌 이상)
저도 성격이 급한 편이라 연애할 때 문자, 카톡 하나에 일희일비하는편이었습니다. 그런게 잘 안고쳐지더라구요.. 아마 상대방을 너무 좋아해서 그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암튼 일희일비 하는게 나쁜건 아니지만 그러다보면 혼자 너무 힘들어요 ㅠㅠ 그냥 그러러니 하세요. 바쁠수도 있는거고.. 상대방은 나처럼 초조하지 않으니깐요. 나중에 잘되고 나서 생각해보면 내가 그때 왜그랬을까 싶을거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