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플렉스] 예비군을 가는데요.

[족쇄와해방]

이번에 동미참으로 가게 됬습니다.

일반예비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4년차고요.

2박 3일 입영이고요.

전 개인적으로 군생활 그야말로 똥이었습니다. 내성적이고 부정적인 성격도 있고 집에서 편하게 지내기만 하다보니 갑자기 들이닥친 힘겨운 상황에 적응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리저리 치이다가 흔히 말하는 관심병사 꼴나고 말았죠.

당연하게도 미움 엄청 받았습니다. 

심지어 먼저 전역한 선임이라는 사람이 군인은 민간인을 때리면 안 된다는 법적인 부분을 이용해서 주먹질과 발길질도 당하고 이걸 폰으로 찍어가는 역겨운 상황도 당했습니다.  장소도 감시카메라 사각지대였고 이걸  증명할 방법도 없었죠.

뭐 어쨌든 년차로 보면 이번에 만날 확률은 없지만 만약에 얼굴 마주보게 되면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됩니다.

일반예비군 받으신 분들중 만약에 싫어했던 사람을 만나게 되면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하네요.

주작이냐고 묻는다면 일단 아니라고 하고 싶으나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 할 말이 없네요.

[오뎅장수*]

동미참은 출퇴근 아닌가요? 동미참 맞으시면 조별로 끊을때 같은조만 아니면 만날일 없을것 같네요

[족쇄와해방]

아 그게 공군입니다.

[오뎅장수*]

그렇군요 궁금해서 찾아보니깐 동미참 1차보충까지 불참하면 2차보충때는 육군부대에서 훈련받는다고 하네요. 너무 불편하시면 한번 알아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족쇄와해방]

날짜변경은 불가능합니다. ㅜㅜ

[메우 메우]

공군 동미참은 보통 같은 특기끼리 묶어서 입영하니까
같은 특기가 아니라면 일단 마주칠 일이 거의 없고
같은 특기라도 한번에 2~300명씩 모이니까 간단하게 마주칠 일 없을거에요

[Bump_of_Chicken]

만날 확률이 거의없지않나요 같은 동네사람이며 모를까 그냥 선후임이면 확률이... 민방위가는동안 선임후임 단 한명도 만나본적이없는데;;;

[족쇄와해방]

제일보기 싫은 사람이 하필 같은 지역 사람입니다. 년차로보면 그 선임은 입영훈련은 이제 없는데 1년 꿀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와일드다운]

왜 쫄아요 쫄 필요 없어요 수작부릴려거든 뭐 ㅂㅅ아 한마디 해주고 카메라 촬영하면서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세요

[족쇄와해방]

역시 강하게 나갈 수밖에 없을까요..

[FcukYou]

예비군이라면서요?
간단하잖아요
민간인끼리 왜그럼?
거기 담당 군바리한테 얘기해요

[족쇄와해방]

만약 같은 방을 쓴다면 바꿔달라면 바꿔주나요?

[FcukYou]

어차피 보기싫은사람 방 바꿔도 쫓아올텐데...
대체 민간인끼리 무슨 걱정을 하는지... 이게 참 공감이 안돼서... 어차피 밖이면 남남이고 터치하면 군바리들 불러다 신고 때리면 되지 않을까요?

[족쇄와해방]

겁을 지나치게 먹었나봅니다.

[호랑이구이]

둘다 전역한 상태에서 솔직히 갈굴만한 껀덕지가 있긴 한지...
오히려 먼저 시비걸어오면 정도에 따라 대응을 하면되는 거고요. 굳이 무서워할 필욘 없다고 봅니다. 아무리 대한민국 법이 뭐같아도
이런 일상적인 부분에서는 충분히 인실↗시킬수 있고요.
걱정하지마세요. 그 사람도 전역하고 사회생활 하고 있다면 군대때처럼 함부러 시비걸진 못할거에요.

[통장에1조있다]

살면서 꼴통이 많기 떄문에

부딪쳐서 견딜 수 없으면

다른지역으로 이동해서 가는 수 밖에 없는데

살면서 이런경우 수도 없이 생깁니다

이 기회에 부딪쳐 보는게

운동하셔서 몸도 키우시고 내년에도 님이

그 새끼 화장실 끌고가서 패세요

[Mr.Shore]

음... 그래도 무사히 전역하셨으니..
예비군은 연기가 가능한걸로 알고 있으니
그놈 얼굴 만약에 하나라도 마주치게 되면
퇴소하시고 다른 기간에 예비군 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오베아]

이제껏 개같던 선임들과 고참들도 사회나가면 사람이 뒤바껴서 엄청 착해짐...
때리던 사람들도 밖에 나와서 터치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되요. 상황이 바뀐걸 상대방도 알고 있음...
이런걸 걱정하는분들도 계신줄 몰랐는데요? ㅋㅋ

[사회주의자.]

이제서로민간인이니까 손한번만올려도 기절해버리세요 그냥

[11월에도쿄감ㅋㅋ]

계속 혼자있을일은 없습니다. 싸움붙으면 도발해서 최대한 한대 맞으시고 옆 사람 증인새워서 조지세요

[레칼]

음.. 대채로 싫어하는 놈들도 같이 어울릴수있는게 예비군이더라고요...
예비군 쩜좀 되니 건달이나 조폭이라고 하는 사람들과도 친하게 지내고요..
조교를할때 훈련중에 들은건데 밤에 자는시간에 건달쯤 되는 예비군들이 싸웠다는데 그때당시 퇴소시켰다고 들었어요.
가기도 싫은 곳에서 불필요한 주먹다짐이나 귀찮은 일 하려는 사람 없어요..
거기서 그냥 알아서 물이 들어버립니다. 걱정할 필요없어요.
그리고 거기서 제일 힘든 표정지으면 오히려 조교나 교관이 편의 봐주는 경우도 있어서 억지로 해서
행군인데 돌아올때 차타고 온적도 있네요.. 그냥 알아서 즐기세요..

[rea91002]

동미참과 향방작계는 동네단위로 소집해서 같은 동네 아니시면 안만나실거에요..

[한약맛피자]

정 마주보기 힘드시면 그날 위에가서 예비군날짜를 바꾸시거나 다른방법을 찾으셔야 하는게 날듯 싶네요

[,]

님이나 저나 헬조선에 태어나서 고생이 참 많습니다. 2년 갔다왔으면 됐지 예비군까지 쳐오라고 ㅉ

조금만 더 참으세요. 전 내년이면 6년차로 끝나네요. 이 썩을 나라는 2년 굴려먹고 다른 나라보다 해주는건 ㅈ도 없지만 어쩌겠습니까. 쩝

[㈜햄스터]

공군 533기입니다. 우리땐 구타 엄청 심했었어요. 맨날 모임,집합 걸려서 머리박고 가슴 걷어차이는게 일상이었어요.
몇대 줘터진거 가지고 아직까지 꽁해있지 마세요. ㅎㅎ

첫해 동원훈련 갔더니 제가 신병 꼬꼬마시절에 내무반장 겸 내 부서 윗고참이었던 사람과 만났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요. 눈물날뻔..
아들군번 애랑 선후임 다 만나니 반갑던데요. 다들 아저씨 되어있어서 막 놀려먹고 그랬습니다. ㅋㅋ
군시절때야 많이 힘든때라 안때리면 내가 맞는 분위기라 서로 못되게 굴수 있는건데 보통 제대할때쯤 다 화해하니까요.

특기별로 묶이다보니 그 선임과 같은 일 했으면 만날확률 무지 높고요. 만나면 안부 뭍고 예전 안좋은 기억 이참에 떨치세요.
오히려 기회입니다. 그때 왜 나 못살게 굴었냐고 갈궈버리세요. 군대 안에서만 신이었던 사람들이지. 밖에서 보면 걍 다 아저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