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타고 몇시간 걸려서 제사 지내러 가는데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가봤자 제사 지내고 끝 들러리만 하는데
그냥 집에서 쉬는게 이득인데
왔다갔다 피곤하기만 합니다
추석 설날에만 보니깐 그냥 혈연관계일 뿐인 남이에요,,,,
차타고 몇시간 걸려서 제사 지내러 가는데
시간이 너무 아깝네요 가봤자 제사 지내고 끝 들러리만 하는데
그냥 집에서 쉬는게 이득인데
왔다갔다 피곤하기만 합니다
추석 설날에만 보니깐 그냥 혈연관계일 뿐인 남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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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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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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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릴적에는 큰집 가서 친척어르신들 뵈는거 정말 싫어했습니다. 그냥 아버지가 가야 된다고 하니 억지로 갔었죠. 속마음은 진짜 가기 귀찮았었습니다. 그러다 군대에 있을 때 아버지께서 갑자기 뇌경색으로 반신불수가 되시고, 그래서 돈 버느라 공휴일날 쉬지 못하는 아르바이트 하면서 점점 명절 안 가게 되었고, 일 핑계로 안 가던 것을 그 일 그만 두고서도 그냥 안 갔었습니다. 10년 정도를 정말 그렇게 담을 쌓고 지냈어요.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거동 불편한 몸으로 고생만 하시다가 몸을 잘못 가누고 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 다치셨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 몇 달 입원해 계시다 갑자기 먼길 가버리셨죠. 형제 하나 없는 외동이라 정말 갑작스럽고 뜬금 없고 힘들게 어머니랑 장례 치르고 있는데, 친척 어르신들하고 사촌 형제들 다 오셔서 진심으로 슬퍼해 주시고, 저 위로해 주시고, 두손 두발 벗고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큰아버지께서 저희 아버지 영정 앞에서 펑펑 우시면서, "이 망할놈이 니가 내한테 향을 올려야지 내가 니한테 향 올리야 되나" 하고 저보다 더 서럽게 우시던데, 그제서야 뭔가 모를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무슨 뜬금없이 죄책감이 드냐고 하실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정말 뭐라 설명하기 힘듭니다. 그냥 그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먹먹해 지는게, 저와 똑같이 그 상황을 겪어보신 분들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그냥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이해 안 가시는 분들은 헛소리라 생각하셔도 됩니다. 저도 그 순간 정말 뜬금없이 친척 어르신들께 죄송하다는 생각만 들었거든요. 이후에 할머니 장례를 또 치르고, 사촌형 결혼식을 치르면서 슬프고 기쁜 일 함께 하다 보니, 명절마다 가기 귀찮아도 가게 되더군요. 저도 분명 어렸을 때 친척들 만나는 거 싫어했고, 명절날 모이는 거 귀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글쓴님과 여러분들께 훈계한다거나 그럴 생각 눈곱만치도 없어요. 그럴 자격은 더더욱 없고요. 그냥 이말 한 마디만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깨닳지 못해서 친척들을 남으로 보고 있을 뿐이지, 나중에 저처럼 큰 일이 닥쳐서 친척어른들이 여러분 도와주시고 좋은 일 함께 기뻐해 주시는 그런 계기만 겪고 나면 저처럼 아마 마음이 바뀔 거라고요. 진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걸 한 번이라도 느끼면 달라지게 되더라고요. 그 사실을 깨닿는 게 너무 늦지만 않으면 됩니다. 아. 물론 친척끼리 재산다툼하고, 지저분하게 서로 헐뜯고 싸우고 이러면 안 가도 됩니다. 인생에 한 푼도 도움 안 되는 친척은 이웃이나 친구보다도 못한 남이죠. 그 꼴을 뭐하러 일부러 스트레스 받으며 보나요.
저희집도 몇 년전부터는 심플하게 음식 각자 당일날 해 가지고 가서 제사상 차리고 제사지내고 이야기 잠깐하고 헤어지는데.. 4~5시간 정도 만나는거 같네요 뭐 이렇게 라도 안 하면 완전 남남이니 일년에 2번 얼굴보면서 걍 적당히 그정도 관계를 유지하는것이지요
그냥 남입니다...
헐...신기하네 ㅎㅎ 친척들이랑 자주보고 친한사이면 그럴수도있겠네여
저도 싫더라구요 감정적 거리는 그냥 남이고 서로 득되는것도 전혀 없는데 또 친척이라고 한마디씩 하는게 너무 싫어요
가면 친척들도 만나고 좋지않나요???
그냥 남입니다...
내꿈은언제시작이
헐...신기하네 ㅎㅎ 친척들이랑 자주보고 친한사이면 그럴수도있겠네여
네 전 가면 친척동생들이랑 재미지게 놀아서 명절이 기다려지는데요..아..음식준비도 다같이합니다..
부럽네요ㅠㅠ 저희 집은 뭐... 어휴~_~
세뱃돈!
저도 싫더라구요 감정적 거리는 그냥 남이고 서로 득되는것도 전혀 없는데 또 친척이라고 한마디씩 하는게 너무 싫어요
저희집도 몇 년전부터는 심플하게 음식 각자 당일날 해 가지고 가서 제사상 차리고 제사지내고 이야기 잠깐하고 헤어지는데.. 4~5시간 정도 만나는거 같네요 뭐 이렇게 라도 안 하면 완전 남남이니 일년에 2번 얼굴보면서 걍 적당히 그정도 관계를 유지하는것이지요
전량 어떻게해서든 명절날일합니다 땜빵이든 뭐든 그냥출근이 속편해요
저도 그 맘압니다. 걍 서먹한 관계인데 제사때문에 방문해야하는 상황. 거기다가 멀기까지하고 다녀오면 몸살기도 오곤했죠. 지금은 큰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자연스레 방문안해도 되는 상황입니다. 편하게 집에서 제사지내니 참 편하네요.
부모님 생각해서 다녀 오시든가 부모님이 별 상관 안하시면 본인 마음이죠
머하러감 가지마삼
그럼 안가면 됩니다. 성인이라면 가지 마시고 미성년이면 그 정도는 그냥 같이 가주시죠. 전 의절하고 나서 안가지만... 어릴때 부모님이 시댁에 가서 고모,숙모 다있는데 어머니만 일해서 너무 가기 싫었지만 또 어머니를 위해서 조금이라도 도와드린다고 생각해서 같이 갔습니다. 어머니가 친정가서 편하게 쉬다 오신다고 한다면 가지 마시길...
저도 어릴적에는 큰집 가서 친척어르신들 뵈는거 정말 싫어했습니다. 그냥 아버지가 가야 된다고 하니 억지로 갔었죠. 속마음은 진짜 가기 귀찮았었습니다. 그러다 군대에 있을 때 아버지께서 갑자기 뇌경색으로 반신불수가 되시고, 그래서 돈 버느라 공휴일날 쉬지 못하는 아르바이트 하면서 점점 명절 안 가게 되었고, 일 핑계로 안 가던 것을 그 일 그만 두고서도 그냥 안 갔었습니다. 10년 정도를 정말 그렇게 담을 쌓고 지냈어요. 어느날 갑자기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거동 불편한 몸으로 고생만 하시다가 몸을 잘못 가누고 바닥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혀 다치셨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한 몇 달 입원해 계시다 갑자기 먼길 가버리셨죠. 형제 하나 없는 외동이라 정말 갑작스럽고 뜬금 없고 힘들게 어머니랑 장례 치르고 있는데, 친척 어르신들하고 사촌 형제들 다 오셔서 진심으로 슬퍼해 주시고, 저 위로해 주시고, 두손 두발 벗고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큰아버지께서 저희 아버지 영정 앞에서 펑펑 우시면서, "이 망할놈이 니가 내한테 향을 올려야지 내가 니한테 향 올리야 되나" 하고 저보다 더 서럽게 우시던데, 그제서야 뭔가 모를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무슨 뜬금없이 죄책감이 드냐고 하실 분들 계실지 모르겠는데, 정말 뭐라 설명하기 힘듭니다. 그냥 그 모습을 보니까 가슴이 먹먹해 지는게, 저와 똑같이 그 상황을 겪어보신 분들만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그냥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되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이해 안 가시는 분들은 헛소리라 생각하셔도 됩니다. 저도 그 순간 정말 뜬금없이 친척 어르신들께 죄송하다는 생각만 들었거든요. 이후에 할머니 장례를 또 치르고, 사촌형 결혼식을 치르면서 슬프고 기쁜 일 함께 하다 보니, 명절마다 가기 귀찮아도 가게 되더군요. 저도 분명 어렸을 때 친척들 만나는 거 싫어했고, 명절날 모이는 거 귀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글쓴님과 여러분들께 훈계한다거나 그럴 생각 눈곱만치도 없어요. 그럴 자격은 더더욱 없고요. 그냥 이말 한 마디만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깨닳지 못해서 친척들을 남으로 보고 있을 뿐이지, 나중에 저처럼 큰 일이 닥쳐서 친척어른들이 여러분 도와주시고 좋은 일 함께 기뻐해 주시는 그런 계기만 겪고 나면 저처럼 아마 마음이 바뀔 거라고요. 진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걸 한 번이라도 느끼면 달라지게 되더라고요. 그 사실을 깨닿는 게 너무 늦지만 않으면 됩니다. 아. 물론 친척끼리 재산다툼하고, 지저분하게 서로 헐뜯고 싸우고 이러면 안 가도 됩니다. 인생에 한 푼도 도움 안 되는 친척은 이웃이나 친구보다도 못한 남이죠. 그 꼴을 뭐하러 일부러 스트레스 받으며 보나요.
귀찮다 라고 하기엔 소중한 연이죠 완전 타인을 상대로 쌓으려면 그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야합니다.
자기가 하는만큼 돌아옵니다 가기싫음 가지마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