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털어놓을곳은 없고 혼자 고민하다 괴로워서 글을 써봅니다.
대학전공관련해서 구직활동 3학년말부터 졸업대까지 딱 1년 하다가 매번 면접에서 낙방하였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안되는 이유가 있었고... 사실 잘할수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지를 않아 포기하고 다른길을 찾아보려던 참이였습니다.
아버지께서 그러지말고 같이 일해보자고 하셨습니다. CNC공작기계를 다루는 작은공장을(직원 4명) 운영하고계십니다.
딱히 하고싶은일도 없고 아버지께 도움이 되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국비지원 기술교육과정으로 컴퓨터응용밀링기능사, 컴퓨터응용선반기능사를 취득하고
아버지 공장에 들어와 일한지 3년차입니다.
저희 공장이 주로하는일은 몰드베이스(주물) 가공입니다.
위에 언급한 두자격증을 취들할때는 이런거 관련해서는 전혀 배우지 않고 그냥 기계다루는 방법 간단한 가공과정 정도가 전부였던지라 오자마자 뭐하는건지도 모르고
가공하고 궁굼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본게 다였습니다. 갑자기 툭하고 던져지는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돈버는게 아니라 집안일이라 생각하고 딴에는 꽤 열심히했습니다.
아침7시부터 일시작해서 11시 넘어마치는건 예삿일이이고 퇴근시간은 한도 끝도 없이 늦어지곤 했습니다.
가끔 일찍 마칠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긴 근무시간에 기본 주6일 재수없으면 일주일중 한번도 쉬지를 못했습니다.
그래도 불평하지 않았고 도움이 되고싶어 열심히했습니다. 실제로 기분이 나쁘거나 그런것도 없었구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아버지께서 화풀이를 계속 저에게 하시는겁니다...
제가 뭘 불량은 내던지 잘못을하여 혼이 나는건 당연하고 다음에는 그러지 않도록 반성 하는게 맞지만
납득할수 없는 이유로 수시로 저를 쥐어짜버리니 노이로제에 걸릴거 같았습니다.
한 1년까지는 '내가 인지하고 못하고있지만 잘못한게 있나?' ,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니 내가 이해하고 넘어가자' 이런생각들로 버티며
주말 저녁이라던지 직원들 다 퇴곤하고 아버지와 새벽까지 일할때 잠깐 쉬면서 납득이 되지 않고 섭섭한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그자리에서는 해결되는듯 했으나 변함없었고 2년째즘 되니깐 아버지 목소리에 저도 모르게 화들짝 놀라고 점점 답답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말에 크게 다투고(난생처음 아버지께 대들어본거 같습니다.) 올해들어 제가 아버지를 피하고 말도 하지 않고 가족이 함께 식사할때
일부러 없는 약속 만들어 뛰쳐나고 약속없어도 있는척하고 집을 나갔습니다. 이렇게 되다보니 처음엔 불만없고 오히려 자발적으로 더 남아일할려고 하였는데
요즘은 어떠한 여가생활은 커녕 주말에 친구도 제대로 만날수 없는 근무시간도 불만스럽고 아버지가 싫고 너무 밉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를 미워하는 제가 또 너무 싫습니다. 가족이 가족을 미워해서는 안되잖아요.
아버지가 싫고 밉고 그러다보니 그런 제가 너무 싫고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별거 아닌 일로 보이실수 있겠지만 살면서 난생처음 ■■이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싶고... 제가 너무 싫어서 이세상에 저란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생각을 수시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죽을 각오는 안되어있는지 그건 또 무섭더군요. 손이 떨리고 심장이 급하게 뛰는데 무서웠습니다.
고민하다 지금이라도 그만두는게 맞는거 같아서.... 그만두고 다음 일까지는 생각하지 못했고 일단 공장 그만두고 생각해보고싶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깐 나이 29처먹고 이제 뭐할꺼냐고 그냥 일하면 되지 뭐한다고 그만둘려 하냐면서 붙잡으십니다.
그래서 생각좀 해보겠습니다 했습니다. 집에 오니 어머니가 또 붙잡으시더군요.
그만두고싶은데 못하게 계속 붙잡으니깐 너무 힘듭니다. 다시 마음잡고 일해보려해도 변하지 않을 상황에 너무 암담하고 힘이듭니다.
제 나이 29 인지라 뭐라도 새로 다시 시작해볼려면 지금이 거의 마지막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더 걱정됩니다.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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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글만 길게 쓴거 같아 요약해보자면
아버지 밑에서 일한지 3년차입니다. 관계가 좋지 않고 힘들어 그만두고자 하는데 부모님께서 붙잡으시고
그냥 뿌리치기엔 부모님께 죄송하고 남아있자니 변하지 않을 상황에 너무 괴롭습니다. 그리고 무언가를 다시 시작해보려면 제 나이 29 이때가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어
고민이 많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길게 안적고 저 10년전 경험을 말씀드리면, 나가서 사세요. 모아놓은돈 있으면 나가서 6-1년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거리세요. 그래야 님이 삽니다.
붙잡는다고 부모님이 작성자 인생을 대신 살아주나요? 작성자 인생은 작성자 본인 거에요. 그렇게 살다 회사 없어지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어떻게 사실 생각이세요? 아들이 같이 일해주는거에 고마움은 커녕 당연함을 넘어서 불평불만짜증스트레스를 아들에게 푸는거라면 같이 일해서는 안될 사이입니다. 나가서 뭘 해먹고 사냐고요? 밀링 선반 기능사 자격증에 현장에서 3년 일한 경력있으면 관련 계통의 중소기업은 어지간하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29살 뭔가 새로 시작하기에 많다면 많은 나이고 적다면 적은 나이인데 ■■ 충동까지 들 상황에 계속 버티는것도 미련한 짓입니다. 돈 좀 있으면 집 나와서 홀로 서기 하세요
저와 무척 비슷한 케이스네요. 저도 아버지와는 회사 얘기만 하고 그외의 대화는 거의 안하는편이라 그 심정 무척 공감가는군요. 꼭 회사일때문에 이렇게된건 아니고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말을 함부로할때마다 상처받아서 어느순간 내린 결론이 대화를 안하는게 낫겠다 이거였습니다. 어쨋든 저는 나가도 이만큼 돈벌만한일이 없다 싶어서 그냥 꾹 참고 일하는중입니다. 나가서 혼자 잘 먹고살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 이왕 말 꺼낸거 독립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용기내서 그만두겠다는 말 꺼낸거 누구보다 잘 알거같습니다.
심정적으로는 말씀해주신대로 하고싶은데 너무 붙잡으시니 힘드네요...
말씀감사합니다.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은 계속드네요 이러다 정말 병날거 같습니다.
아버지가 어떤식으로 어떤포인트에서 화내시는지 구체적인 묘사좀 부탁드립니다.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을 말씀드리자면 도면보고 툴패스따던중에 저를 부르셔서 가봤더니 오토캐드에서 도면도 제대로 나오질 않고 CAM프로그램에서 툴패스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상황이였습니다. 저보고 해결해보라고 부르신상황이였는데 언제부터 이랬는가 뭐 만졌는지 기억하는냐 체크할거만 여쭤봤더니 버럭버럭 갑자기 소리지르고 화내면서 그딴거는 왜물어보냐 라고 화내셨죠. 제가 이게 저한테 소리지를일이냐고 했더니 시끄럽다 꺼져라 라고 하셔서 순간 너무 화가 나서 머리 식히러 잠깐 나갔다왔습니다. 이미 쌓인게 많은 상황이긴했습니다.
1. 인생에서 20살(국내한정 군대 갔다온 24~25까지인정) 넘었으면 부모에게 의지 않고 자기 힘으로 사는 법과 원칙을 만들어 놓을것 2. 자신의 힘으로 살기 시작하면, 부모님에게 손벌일없으니, 크게 싸울일도~ 크게 간섭받을 일도 안생김 3. 또한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니 자기 하고 싶은거 다 할수 있으니~ 삶에 동력도 생기고 재미도 있고, 성취감도 큼 .......... 지금 글쓴이는 부모님께 너무 인생을 의지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혼자서 날지 못하는 상태의 둥지속에 있다는 거죠.. 그것부터 탈피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29살에 새로운 일과 전공 해보기 위해서 다니던 전공 때려치고 새롭게 편입해서 대학을 다시 들어갔습니다....... 이정도 용기와 실천력은 있어야 혼자 살수 있어요~ 꼭 성공하시길
말씀해주신게 맞는거 같습니다... 느끼는바가 많네요...
길게 안적고 저 10년전 경험을 말씀드리면, 나가서 사세요. 모아놓은돈 있으면 나가서 6-1년 아무것도 안하고 빈둥거리세요. 그래야 님이 삽니다.
심정적으로는 말씀해주신대로 하고싶은데 너무 붙잡으시니 힘드네요...
삭제된 댓글입니다.
말씀감사합니다.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은 계속드네요 이러다 정말 병날거 같습니다.
아.. 진짜 엤날 생각난다.. 사람사는건 다 똑같네요..
암쏘흠메
솔직히 3년 일했지만 이걸 다른곳에서 경력을 쳐줄지 의문입니다. 금형 가공 한것도 아니고 그게 들어가는 틀인 몰드베이스 가공 만하였습니다. 주로 오토캐드로도 2D도면 보고 작업하고 툴패스도 2D상태에서 뽑을수있는 QCAM 사용하였고 가끔 형상있는부분만 파워밀로 작업하였는데 이공장에서는 이렇게 일하긴 했지만 다른공장에서 딱히 경력으로 쳐줄거 같지도 않고... 저희 공장에 있다가 결혼하여서 좀더 큰 곳으로 이직한 직원한분 말로는 경력으로 안쳐주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에 업종을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실내인테리어 쪽 (비전공입니다만) 배워볼까 싶기도하고 군무원 준비를 한번 해볼까 싶기도 합니다...
루리웹-8311631406
CNC/MCT 캐드캠 2D 하셨으면 3D 하는데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아요 오히려 3년에 그정도면 팔벌리고 환영해줄 회사 많아요 제 친구가 그렇게 일하고있거든요 ..
삭제된 댓글입니다.
예 좀 그런 경향이 있는거 같습니다... 일단 그만두는게 맞는거 같네요. 뭐해야할지가 걱정이긴 합니다만 .... 말씀감사합니다.
저와 무척 비슷한 케이스네요. 저도 아버지와는 회사 얘기만 하고 그외의 대화는 거의 안하는편이라 그 심정 무척 공감가는군요. 꼭 회사일때문에 이렇게된건 아니고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말을 함부로할때마다 상처받아서 어느순간 내린 결론이 대화를 안하는게 낫겠다 이거였습니다. 어쨋든 저는 나가도 이만큼 돈벌만한일이 없다 싶어서 그냥 꾹 참고 일하는중입니다. 나가서 혼자 잘 먹고살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 이왕 말 꺼낸거 독립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큰 용기내서 그만두겠다는 말 꺼낸거 누구보다 잘 알거같습니다.
말씀감사합니다. 정말 많이 비슷하네요. 전 회사일 시작하면서 아버지랑 많이 틀어졌습니다. 사실 그만두겠다한것도 용기라기보단 막히고 막히다 어쩔수 없이 터져나온거였습니다. 그냥 제 1인분 하면서 밥벌어먹고 살수있으면 좋겠습니다. 막상 나갈려하니 무섭긴하네요 ...
붙잡는다고 부모님이 작성자 인생을 대신 살아주나요? 작성자 인생은 작성자 본인 거에요. 그렇게 살다 회사 없어지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어떻게 사실 생각이세요? 아들이 같이 일해주는거에 고마움은 커녕 당연함을 넘어서 불평불만짜증스트레스를 아들에게 푸는거라면 같이 일해서는 안될 사이입니다. 나가서 뭘 해먹고 사냐고요? 밀링 선반 기능사 자격증에 현장에서 3년 일한 경력있으면 관련 계통의 중소기업은 어지간하면 들어갈 수 있습니다. 29살 뭔가 새로 시작하기에 많다면 많은 나이고 적다면 적은 나이인데 ■■ 충동까지 들 상황에 계속 버티는것도 미련한 짓입니다. 돈 좀 있으면 집 나와서 홀로 서기 하세요
말씀감사합니다. 월 180씩 받아서 140 들이부어서 3000만원 조금 넘게 모아놓긴 했습니다. 말씀나겨주신분들 대부분 홀로 서야한다고 말씀해주시니 망설이던마음이 조금 잡아지는거 같습니다. 그냥 사회인으로서 1인분하며 살고 싶은데... 제가 그동안 너무 의존적이였나봅니다. 긴글이었는데 읽어주시고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족도 인간관계인지라. 자립해서 혼자 살면. 생각이 달라져요. 저 쉐키저거 나없으면 못살줄 알았는데 아니네? 생각 팍듭니다. 어머니말씀은 엄한데가서 고생말고 여기 붙어있으라는건데, 아예 딴데 맘잡으라는게 아니라 1년정도 다른 물에서 일해보면서 나중에 사업이어받을때 경험이다 생각해보고 일도 할겸, 그리고 아버지 인식을 바꿔볼겸 잠깐 나갔다오는건데 뭐가 문젠가요.
말씀감사합니다. 3년 시달리다보니 아주 이골이나버려서 업종을 아에 바꿔볼생각이였습니다. 일자체가 싫었던건 아닌데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다보니 이것도 저것도 다 싫어지더라구요. 아에 다른일 시작해보려면 지금 나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도 들고...
흠 사업은 가족이랑 같이 하는게 아닙니다. 알게 모르게 트러블 자주 일어납니다.나는 가족이니까 위한답시고 했는데 더더더더 요구하고 한 사람분량이 아닌걸 떠안고 일하는데 경려는 커녕 왜 아직도 일을 못 끝냈냐 재촉하고 보채죠. 그러다보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렇다고 월급도 남들보다 더 주는것도 아니고 그런게 쌓이고 쌓여서 내 자신이 자식이 아니고 노예로 느껴지는거 같고 어느 한 순간 부모로 안 보이고 원수로 보이죠. 결론은 님이 자신만 있다면 아버지와 같이하는것보단 따로 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그리고 그쪽계통분들은 고집이 상당히 쌥니다. 일명 똥고집이죠. 몰드 베이스하시니 그쪽 계통이랑 연관 된 사출금형 가공쪽으로 배워 보시는것도 괜찮아보이네요. 다시 와라 하면 좋게 융통성있게 아직 배워보고 싶으게 있다는 식으로 얼버무리시고요(버럭버럭 대들면 부모연 끊자는 얘기가 되니 참으시고요)
추가로 아버지께서 29살이나 처먹고 이부분에서 상당히 잘못됐다고 봅니다. 일단 본인 자식인데 깔보는게 보이네요. 님께서 참고 30대 되고 40대되면 진짜 죽도밥도 안됩니다. 지금이야 부모님살아계시니까 먹고야살겠지만만약 돌아가시고 님혼자 남게 된다면 어떻게 하실껀가요?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님 인생입니다. 부모님이 천년만년 살아 계시는게 아닙니다.
긴글 읽고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이골이 나서 새로운 일을 찾아볼생각이였는데... 사출금형쪽으로 배워보는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관련 업종 종사자이시거나 지식이 있으신분 같은데 사출금형쪽을 배워볼려면 전문기관을 가야하나요 아니면 관련 공장가서 일하며 배우는게 좋을까요?
이쪽계통자체가 꼰대들이 많다보니 자기 밥그릇 뺏길까봐 잘 안 가르쳐 주는 성향이 강합니다.혹은 본인시간쪼개서 가르쳐놓고 좀 쓸만해지면 이직해버리기때문에 질려(?)버렸다는게 좀 큽니다. 배우는거야 본인이 어떤 사수를 만나냐에 따라 틀립니다. 물론 배울 의지강하다는 전재가 깔렸을때요. 전문기관에는 딱히 배울 필요는 없습니다. 아버지밑에서 몰드베이스사업을 하셨으면 거래한 업체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곳 가셔도 되고 일단 기본적은 기계조작 방법은 금방 배웁니다. 업체 선정때 걸러야할곳은 버튼맨 구하는곳 걸르시고 이것저것 가공하는곳 중,대형 금형하는 업체로 가시면 좋습니다.
이쪽 계통으로는 아직 늦은나이는 아니네요 적당한나이입니다~배우시기에~
나가면 대우가 달라진다 지만 실상은 부모님 부양 하는거 말고 성인 숫컷 두마리는 함께 있기 힘듭니다. 독립하세요 적당한 시기가 오면 독립하는게 자연의 이치가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