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눈물이 많아 고민이라고 글을 올렸는데, 많은 분들이 위로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댓글에 다 답을 드렸어야 했는데 너무 마음이 아픈지라 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일단 저는 여성입니다. 남성이라고 착각하신 분들이 계시던데 그래도 그 분들이 그렇게 착각해주신 덕에 혼자 피식해서
기분은 잠시나마 나아졌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눈물이 많아 아직도 울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역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문제인 것 같은데... 차차 적응하면 되겠지 생각하고 있지만
기분이 좋다가도 갑자기 울어버리니 문제입니다.
어제도 (정확히는 오늘이 생일이지만 가족 사정 때문에) 생일 파티를 하기로 했는데 그 생각을 하니 눈물이 막 나더군요.
어제가 제일 심했던 거 같습니다. 아침에는 너무 심하게 무기력해져서 화장도 겨우하고 겨우 나갔던 거 같네요.
나가는 도중 버스에서 또 울 뻔 했구요.
사실 혹시나 해서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같은 걸 찾아봤습니다.
우울증은 아니더라도 무기력증하고는 비슷한 게 너무 많아 어찌해야 할 지 고민입니다.
그래도 혼자 어떻게든 이겨내려고 동네 근처 상담센터를 찾아가 지속적으로 상담을 하는 둥 노력하고는 있지만
계속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부모님께는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 괜히 저 때문에 더 고생하실 것 같아서요.
더군다나 저희 아버지는 제가 우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으시니.
요새 판단력도 흐려지고 뭔가 선택을 스스로 못하겠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냥 다 그만두고 학교도 자퇴하고 봉사하던 것도 그만두고 좀 길게 쉬고 싶습니다.
어디로 훌쩍 떠나고 싶어요... 혼자 우는 것도 정말 지겹고 가슴 아픕니다.
평소에 루리웹 들어와서 소소하게 웃음얻고 가니 마음가는 곳이 여기 뿐이라 이렇게 글 써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쉿. 루리웹에서는 여자라고 정체를 드러내면 안돼. 그분들이 달려 오실거라굿. 농담이고. 눈물샘이 약하신듯.
일상생활에 지장받을정도라면 정신과가서 상담받아야 합니다
제발 병원 가세요 제발
글 봐서는 겪으시는 일에 비해 감정기복이 비정상적인것 같습니다. 병원을 가보심이 좋을듯 하네요 신체적인 문제의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유소년기때 멀쩡하다가 성년 되면서 유전적 이유 등으로 갑자기 정신적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더군요 그리고 치료경과가 좋다면 학업은 그냥 병행하심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음. 이전 고2 때부터 쓰신 글들을 다 읽어봤어요. 아마도 위에서 몇분이 적어주신 것 같은데 정말 글쓴이 분이 대인관계에서 신경을 너무 쓰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남자라 여자들의 인간관계가 어떤 식인지는 잘 모르지만 사람을 만나다보면 '이 사람은 내가 마음 속에 있는 어떤 이야기든 다 들어주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얘는 벽을 치고 있구나'하는 제 기준에선 '사회적 인간관계'로만 대하는 사람이 생긴다고 보거든요. 그러니 글쓴이 분도 사람을 대할 때, 너무 신경을 쓰지 말아야하는 부분에선 가볍고 쿨하게 넘기고 가족, 혹은 가족은 아니더라도 정말 속 깊은 친구나 좋아하는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기준을 두는 걸 익혀야 할 것 같아요. 주는만큼 받는 상처도 커지는 게 특히나 인간관계이니... 물론 쉽지 않지만요. 그리고 더 살다보니 제가 위에 쓴 이분법이 아닌 경우도 있더라구요. '얘는 나한테 속깊은 얘기를 안해줘...'라고 판단했지만 그 친구는 그 나름의 방식이 있던 거였더라구요. 전 남자다보니 술을 마시면서 하던 얘기도 많았는데 그 친구는 술도 안마시는 친구라 오히려 카페에서 커피마시면서 얘기하거나 둘이 맛집이나 특정 스팟이 나오면 가보길 또 좋아하는 친구라 그럴 때 슬쩍 속 깊은 얘기를 꺼내면 또 해주는 걸 보고 '아 내가 착각했구나..'라고 느꼈어서. 쓰다보니 정신사나워졌지만 결국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대하시면서 자신만의 선을 만들어가시면 조금 덜하지 않을까 싶어요. 힘내세요! 33살. 프리랜서 영어강사 아재가.
여기보단 별도 상담이나 클리닉을 한번 가보시는게 어떠세요 간접조언이나 얕은위로가 다 일텐데 그게 위로가 되신다면 다행이겠지만요
병원에 가보시는건 어떨까요. 아니면 마음의 의지처를 찾아보시는것도 좋은 방법같습니다. 대표적으로 종교나 아니면 마음 수련프로그램, 명상 같은 것들이 있겠네요. 일단 먼저 전문의와 상담을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쉿. 루리웹에서는 여자라고 정체를 드러내면 안돼. 그분들이 달려 오실거라굿. 농담이고. 눈물샘이 약하신듯.
우는게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저도 정말 잘 울거든요... 이틀에 한번씩은 우는데 조금 슬픈 광고나. 멋진걸 봐서 감격해도 울고요.... 주토피아 오프닝 보고도 펑펑울고 캣츠보고도 울고 약간이라도 슬픈 광고보면서 펑펑울고. 뮤비를 봐도 웁니다.... 그냥 가만이 있다가 혼자 가족생각이나 사람 생각을 하다 울기도 하고... 하지만 전 아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우는거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우울 무기력 자체가 문제일꺼 같아요.
무기력한게 아니고 그게 우울증입니다. 전문가 찾으셔야합니다. 남에게서 위안을 받는건 한정적입니다. 내 성에 안차요. 내가 나를 위로해주고 내가 나로부터 기쁨을 찾아야합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기대거나 댓글에 위로받는건 전혀 도움안됩니다. 진짜 일시적이고 임시방편일뿐입니다. 저도 지독한 우울증에 몇년을 방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위로 받으려기보다 내가 나를 먼저 보다듬어주고 내가 나를 안아줘야합니다. 내가 나로부터 자신감을 얻고 내가 나를 인정해주고 받아들여주지 않으면 방황은 끝이 없더군요...내가 아픈걸 인정하고 현실을 인정하시고 받아들이는게 중요했습니다 방황보다는 가족에게 사실대로 고백하고 함께 상담을 받거나 치료하기 위한 과정을 겪는게 중요합니다. 내가 아프다는걸 인정하지 않으면 이런건 그저 일회성 이벤트밖에 안될겁니다...인정하세요.
일상생활에 지장받을정도라면 정신과가서 상담받아야 합니다
제발 병원 가세요 제발
글 봐서는 겪으시는 일에 비해 감정기복이 비정상적인것 같습니다. 병원을 가보심이 좋을듯 하네요 신체적인 문제의 가능성이 더 커보입니다. 유소년기때 멀쩡하다가 성년 되면서 유전적 이유 등으로 갑자기 정신적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 있더군요 그리고 치료경과가 좋다면 학업은 그냥 병행하심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음. 이전 고2 때부터 쓰신 글들을 다 읽어봤어요. 아마도 위에서 몇분이 적어주신 것 같은데 정말 글쓴이 분이 대인관계에서 신경을 너무 쓰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남자라 여자들의 인간관계가 어떤 식인지는 잘 모르지만 사람을 만나다보면 '이 사람은 내가 마음 속에 있는 어떤 이야기든 다 들어주고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구나'라는 속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얘는 벽을 치고 있구나'하는 제 기준에선 '사회적 인간관계'로만 대하는 사람이 생긴다고 보거든요. 그러니 글쓴이 분도 사람을 대할 때, 너무 신경을 쓰지 말아야하는 부분에선 가볍고 쿨하게 넘기고 가족, 혹은 가족은 아니더라도 정말 속 깊은 친구나 좋아하는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기준을 두는 걸 익혀야 할 것 같아요. 주는만큼 받는 상처도 커지는 게 특히나 인간관계이니... 물론 쉽지 않지만요. 그리고 더 살다보니 제가 위에 쓴 이분법이 아닌 경우도 있더라구요. '얘는 나한테 속깊은 얘기를 안해줘...'라고 판단했지만 그 친구는 그 나름의 방식이 있던 거였더라구요. 전 남자다보니 술을 마시면서 하던 얘기도 많았는데 그 친구는 술도 안마시는 친구라 오히려 카페에서 커피마시면서 얘기하거나 둘이 맛집이나 특정 스팟이 나오면 가보길 또 좋아하는 친구라 그럴 때 슬쩍 속 깊은 얘기를 꺼내면 또 해주는 걸 보고 '아 내가 착각했구나..'라고 느꼈어서. 쓰다보니 정신사나워졌지만 결국 사람을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 대하시면서 자신만의 선을 만들어가시면 조금 덜하지 않을까 싶어요. 힘내세요! 33살. 프리랜서 영어강사 아재가.
몇년만에 회원전환해서 글을 납깁니다. 조금 더 살아온 입장으로 말씀드리자면, 작은것에는 신경을 쓰지않으심이 좋을듯 합니다. 저도 아직 미숙하지만 조금 더 편하게 대범하게 작은것 신경쓰지않고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순위인것들을 조금 더 챙기시고 우선순위가 아닌건 조금 더 접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