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건축설계랑 기계설계의 차이점을 알고싶습니다

[루리웹-6750368252]

이번에 취성패 신청하고 2단계에서 학원찾아댕기고 있습니다

전공도 없고 뚜렷한 꿈도 크게없어서 이래저래 찾던도중 괜찮은 학원을 찾았습니다

제가 신청할수 있는 과정이

기계설계 CAD/CAM과정이랑 건축설계/인테리어&3D설계 과정입니다

이쪽 분야들에는 아예 까막눈이어서 어떤 장단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분야 자체는 둘다 나쁘지 않은것 같아서

오늘 건축설계 설명회 먼저 들어보고 내일 기계설계쪽도 설명회 들어볼 생각입니다만

어느걸 들을지 결정하기가 힘드네요

어떤일을 하는지 근무여건은 어떤지 알고싶습니다

연봉은 어차피 첫직장이니 따질 생각조차 없습니다

건축설계나 기계설계 하시는분들 계시면 도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자호]

건축은 모르겟고 기계설계분야 일하고잇는사람으로서 말씀드리면
오시죠 그냥 우리 바닥으로 3D가 넘치지만 재밋습니다 후후후..

[루리웹-6750368252]

혹시 cam이나 밀링같은것도 하시나요?
포토폴리오 전시된거보니까 막 물리공식같은거 겁나 많아서 엄두가 안나서...
개인적으로는 취미로 3d프린팅 같은것도 해보고싶어서 기계설계쪽이 끌립니다만
너무 어려울까봐 걱정이네요

[엘린사타구니]

공식같은건 그냥 소재마다 어느 정도의 조건으로 주냐 하는건데, 인터넷이나 공구책만 봐도 충분히 정보 얻어낼 수 있구요 3d프린터용 모델링이 하시고 싶으시면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쪽 3d 캐릭터 디자인이 더 가까우시겠지만 기초적인거라면 건축보단 기계쪽에서 배우시는게 낫긴 할겁니다. 3d프린터도 프로그래밍 코드가 기계 가공용 코드랑 같은거구요

[루리웹-6750368252]

근무여건 같은거는 만족하고 계신가요? 민감한사항이라면 죄송합니다;;

[엘린사타구니]

저야 뭐 초반에 운 좋게 연봉 뻥튀기 된거, 취성패 끝나자마자 재직자교육 다니면서 심화교육 받은거 인정받고, 취성패때 친해진 강사분이 거의 낙하산 수준으로 넣어주신 덕에 진짜 경력 실력대비 대우 많이 받고 있는거 제 자신이 잘 알기때문에 딱히 불만은 없는데.. 저랑 같이 공부했던 동기들 보면 좀 힘들긴 하겠구나 싶네요

그런거 말고 현장일의 난이도 말씀하시는거면 솔직히 처음에 잡일꾼으로 일 할 때는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나.. 싶긴 한데 기계 잡고 돌리기 시작하면 일 자체는 재밌어집니다 몸도 많이 안 힘들구요

[소자호]

기계설계는 공부해야될부분이 많긴하지만 분야따라 집중되는 부분이 틀리니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것같습니다.
독학 배우다가 취성패 지나서 다시 독학한 경우긴한데
좀 특수업종 기술팀이라 참고가 애매하긴하지만 아는게 많은만큼 자신감도 많아지실거고 시간이 지날수록 내려가는 업종은 아니라 봅니다.
배울수록 성장하고 대우도 틀려지는 곳이니 일단 입문하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업체마다 업무강도나 대우자체가 천차만별이지만 마음만 잘먹고 내 길을 닦기에는 기계설계추천드립니다.

[소자호]

경남 지역 기준으로 초봉기준 2400~3600까지 다양햇고,
구미 안산쪽도 크게 틀리진않지만 경기도쪽이 평균적으론 약간 더 급여가 높앗습니다.
연봉 = 업무시간 이라는게 통하지않는곳도 잇고 보통 8~10시간 근무지만 추가잔업(연장수당X)곳도 잇지만 안그런것도잇고
잘 배우고 잘 이해하고 그림이 아닌 도면을 그리게 된다면 회사들어오는게 어렵진않을겁니다.
여러곳 면접보고 신입 3천받고 시작해서 이직후 2년차쯤 3800으로 먹고사는중입니다. 화이팅

[엘린사타구니]

설계만으로 따지면 기계엔 기하공차가 있고, 건축엔 기하공차가 없습니다. 제가 기계 취성패 출신이고, 제 동생이 건축 취성패 출신인데 저랑 같은 난이도의 자격증 준비한다고 캐드 하는거 봤는데 그냥 그림그리기 노가다 수준인거 보고 웃었었습니다..

우선 전 기계 취성패를 하면서 사무직쪽으로 알아봤는데, 학벌 많이 보고, 최저시급 급여에 야간수당은 없는데 툭하면 야근해야 하는거 보고 현장직인 가공일로 왔는데, 환경이 좀 더러운거 말고는 몸이 막 힘든일은 아닙니다. 일 처음 시작할 때 최저시급 + 수당 40으로 시작했었는데 일 시작하고 18개월 된 지금은 5일제 52시간 기준으로 4천 정도 되구요

제 동생은 건축 취성패 나와서 처음에 간 인테리어 회사에서 최저시급 주면서 현장일 보내서 청소나 시키고 있으니 그만두고는 잘 찾아봐서 현재 집 주변 설계사무소에 가서 인테리어도 어느 정도 한다는데 자기 말로도 '회사에 건축계통 4년제 안 나온 사람 나 밖에 없다.' 라고 하면서 자기가 특이케이스라는걸 자랑하면서도, 급여는 최저시급 수준이더군요..

[루리웹-6750368252]

건축쪽은 자격증이랑 경력있으면 학벌 크게 상관없다더니 아닌거같군요...

[엘린사타구니]

사무직으로 따지면 진입난이도는 기계보다 건축이 쉽긴 할겁니다. 대신 기계는 하청공장들이 대부분 9시까지 일 하는지라 원청 사무실 직원들도 9시까지 사무실에서 대기할 때가 되게 많은데, 건축은 해 지고, 비 오면 공사가 끝나니 현장 상대하려고 늦게까지 있는 경우는 거의 없을테구요

대신 사무직 진입에 실패했을 때, 기계쪽은 가공으로도 몇 년 내로 연봉이 제법 될 수 있는데, 건축쪽은 그냥 인테리어 하는 사람들 따라다니면서 단순노동만 몇 년씩 하게 되는 것 같더군요

[루리웹-6750368252]

확실히 건축쪽이 초반에 자리잡기는 힘들거같긴하네요...

[Licaso]

실시설계를 위주로하는 중소급 설계사무소에 다니고있습니다. 일반건축물 설계 및 도면작성,각종 허가/신고 행정절차 진행 및 필요서류등 작성, 현장 답사 및 감리업무 등을 실무로 합니다

[룰루Q]

건축 근무여건 별로 안 좋습니다.

[구청장]

인테리어 설계 7년차입니다. 건축설계 업무나 환경은 잘모르겠지만 인테리어 설계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정말 힘듭니다.
지금 회사는 편하지만 연봉이 작습니다. 심지어 전회사보다 작습니다. 4년전인데 ㅎㅎ~~ 그래도 편하고 가깝고 자기생활 할수 있어서 다니고 있습니다. 돈보다 건강입니다. 전회사는 월급은 업종치고는 많았지만 주 110시간 2달동안 안쉬고 일한적도 있고 1달에 밤11시 전에 퇴근한적날이 거의 1~2일정도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야근수당도 없고요~~ 게임회사 힘들다고 하는데 인테리어 설계도 엄청 힘듭니다. 20대 후반때라서 체력이 그나마 있어서 버텼는데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로 안합니다. 그래도 많이 배웠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름있는 큰 건축이나 인테리어 회사 설계는 일단 학벌을 많이 봅니다. 시공은 학벌을 많이 안보지만 설계는 일단 그렇습니다.
조금만한 인테리어 회사는 설계를 따로 안두고 시공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대표적인 생각이 설계는 그냥 설계만 할줄 알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시공도 할줄 알아야 설계를 합니다. 디테일 모르면 도면을 못그립니다. 그냥 낙서나 그림이죠. 저도 첫직장에서 설계였지만 2년동안 현장을 했습니다.

[구청장]

좀 잡담이 많았는데 그냥 간단히 말하면 만일 제 자식이 인테리어 한다고 하면 절대로 반대합니다. 일은 힘들어도 돈을 많이 주면 좋은데 그것도 아니고 그냥 성취감으로 하는 직업이라 비추입니다. 오히려 인테리어 현장에서 일하는 목수나 타일 도배가 훨씬 돈을 잘벌고 직업 수명 자체가 훨씬 깁니다. 저도 나중에 도배 할까 생각중입니다. 인테리어 설계는 40대 되면 팀장 못 달면 대부분 짤리고 실업자 됩니다

[루리웹-6750368252]

경험에서 나온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