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 공같이 생긴 오르비스들, 서로 헷깔리지 않듯한 각지각색의 몸색깔, 그 몸색깔과 서로 보색된 눈색깔.
여기가 바로 오르비스들이 사는 마을이구나. 해론은 그렇게 생각하며 파트너 오르비스를 뒤쫓았다.
'오르비스! 기다려!! 같이가!'
'조그만 더 힘내고 따라와! 해론!'
해론은 파트너 오르비스를 계속 뒤쫓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파트너 오르비스는 어느 건물앞에 멈췄고, 뒤쫓던 해론도 파트너 오르비스의 옆으로 갔다.
'여기야, 해론.'
'허억허억...여기는...'
'이 곳의 이름은 휴식처, 정확힌 우리가 살 집이야.'
'휴식...처?'
파트너 오르비스가 손으로 가르킨 건물은 낡고 크기도 작아 보였지만 딱 적당한 크기의 집이였다.
'원래라면 어제밤엔 여기서 잘거였는데...흑흑.'
'헤헤헤...미안해...헉헉'
'흑흑....빨리 안으로 들어가보자.'
'그래.'
나와 파트너 오르비스는 휴식처라는 집으로 들어가 보았다. 들어간 휴식처의 안은 안은 좁지도 넓지도 않고 침대가 하나뿐인, 내가 처음에 있었던 건물과 많이 유사했었다.
'여긴....'
'니가 처음에 있었던 곳과 많이 비슷하지? 하지만 전혀 다른곳이야. 여긴 내 집이니까.'
'어? 니가 어떻게 내가 처음 있었던 장소를 알고 있는거야?'
'그야 그곳에 있던 항아리에 나도 들어있었으니까 알고있지. 정확힌 기기상태때 였지만.'
'그렇구나. 하암-'
나는 피곤한듯 하품을 하고 안쪽 구석에 있던 침대쪽으로 가서 앉았다.
'졸려...'
'그야 그렇지, 늦게 자고 이른 아침에 깬데다 털멧돼지의 공격도 받았고 피곤하지 않을리 없지.'
해론은 등에 업고있던 털멧돼지를 침대 밑에 내려놓고 침대에 누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파트너 오르비스가 말했다.
'해론, 왜 털멧돼지를 침대 밑에 내려놔?'
'그야 마땅히 놓을 자리가 없으니까 그렇지.'
'주머니가 있잖아, 내가....정확힌 기기상태에 내가 들어있던 주머니말이야.'
'주머니? 아, 이거.'
오르비스의 말에 해론은 아까 바지주머니에 넣은 이상한 복주머니를 꺼내놓았다.
'이 이상한 복주머니말야? 이렇게 작은데 이렇게 큰 털멧돼지가 들어가겠어?'
'한번 털멧돼지를 복주머니에 넣어봐.'
오르비스의 말에 속는셈치고 침대 밑에 놔두었던 털멧돼지를 한번 복주머니에 넣고보았다.
그러자 복주머니보다 큰 털멧돼지가 복주머니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아니, 정확힌 복주머니가 넣고있는 털멧돼지에 맞게 크기가 커지듯 넓히고 있었다.
'어? 어!? 털멧돼지가 복주머니 안으로 들어가고 있어!?'
'이 복주머니는 예전 인간들이 발명한 것들중 최고의 발명품중 하나이자 인류 과학의 3대 결과물이라 불리는 이름하여 "무한주머니".'
오르비스가 설명을 하던 도중, 털멧돼지는 복주머니안으로 완전히 들어가고 복주머니도 원래크기로 돌아왔다.
'이 복주머니 대단하다.'
'그렇지? 이 주머니의 안은 이론상 무한대라 그 무엇이든 넣을수 있단말이지.'
'모든지!? 진짜야?!'
'그럼! 더구나 이 주머니는 내구성도 뛰어나 보통방법으로 찢어지거나 하지않을뿐더러 설사 찢어져도 내용물엔 이상이 없다고. 단, 찢어졌을땐 꺼내기가 무척 어려운게 단점이지만.'
'그렇구나, 조심해야 겠다.'
해론은 복주머니를 바지주머니에 넣고 그대로 침대에 들어 누었다.
'그럼 이제 한숨 좀 자야겠...다. 쿨~'
'결국엔 자니? 그렇지만 나도 좀....음냐.'
해론과 파트너 오르비스는 침대에 눕고 결국엔 부족한 수면을 취했다.
그 시각, 해론과 파트너 오르비스가 있는 휴식처에서 누군가 들어오고 있었다.
'어이! 남의 집엔 왜 들어가!?'
'여기가 해론 집이라서, 잠깐만 들어가 볼려고.'
'에이, 마음대로 해!'
'후훗, 알았어.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해론이 있는 휴식처에 들어간 누군가는 해론이 누워있는 침대쪽으로 다가갔다.
'우후훗, 해론군도 참. 벌써부터 자면 어떻해? 좀 있으면 광장에서 모임이 있으니까 너도 참가해 보라는 말해주러 왔는데. 후훗-'
'음냐음냐- 카오루...'
'어머, 내 이름을 부르다니, 내가 해론군의 꿈에 나오나? 아이참~ 부끄럽게~ 해론군도 참~'
카오루는 손을 얼굴에 대고 부끄러워 했다.
그리고 또다른 누군가가 해론이 있는 휴식처에 들어왔다.
'이봐, 카오루! 너 여기서 뭐하는 거야!?'
'어머, 철권짱.'
'짱 붙이지 말랬지?! 그리고 니가 왜 광장에 안가고 남의 집에 들어간거야?'
'그야 여기서 해론도 오라고 부르려했지.'
'해론? 엥?! 해론도 있잖아!?'
해론이 있는 휴식처에 들어온 철권은 카오루 뒤에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는 해론을 보곤 깜짝놀라 말했다.
'서, 설마 해론녀석도 이세계에 환생해있을 줄이야.'
'응, 나도 놀랐었어.'
'보아하니 자고 있는것 같은데?'
'응, 그래서 해론군이 깨어날때까지 침대옆에 있을려고.'
'그럴 시간없어. 곧 있으면 광장에서 토벌대를 결성한다고 들었잖아!'
'응, 그렇지만 난 해론이랑 같이가고 싶은걸.'
'음....시끄러워, 누가 이렇게 떠들고 있는거야?'
'어?!'
'어머.'
철권과 카오루의 대화에 시끄러운지 해론은 한손으로 감은 눈을 비비며 침대에서 일어났다.
'어? 철권? 카오루?'
'여, 해론!'
'안녕? 해론군, 잘 잤어?'
'너희들이 왜 여기있는거야? 난 분명 죽었다 환생해서...'
'그야 우리들도 죽었다가 환생했지.'
'뭐어!?'
'그래도 난 해론군과 다시 만날수 있었으니 천만 다행이야. 후훗~'
'카, 카오루...'
'아참 그렇지. 해론, 카오루, 너희들도 얼른 광장으로 나와, 거기서 토벌대 혹은 탐험대를 결성한데.'
'토벌대....탐험대..?'
'응, 해론군도 얼른 광장으로 나와.'
'그럼 나 먼저 간다.'
'나도. 철권짱!'
'어?! 자, 잠깐 철권! 카오루!'
철권과 카오루는 휴식처에서 나와 그대로 광장쪽으로 뛰어갔다.
'철권, 카오루...설마 너희들도 이세계에...'
-END-
후기:꽤 길어질것 같은 예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