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스 마을 [해론의 집]
오후3시까지 중앙광장에 집합하기로 하여, 토벌*탐험대의 대원들은 준비와 휴식을 하기위해 시장에 가거나 집으로 갔다. 토벌*탐험대의 해론네 조원들은 해론의 집에 모여 앞으로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해론의 집안에는 카오루와 소라, 하이디, 그랑은 바닥의 천을 깔고 앉아있었고, 철권은 바닥에 아무것도 깔리않고 누워있었으며, 해론은 자기 침대에 누워서 반쯤 자고있는 상태다.
'벌써 섬을 나가는 구나.'
'왠지, 실감이 나지 않네요.'
'너도냐? 나도 그래. 설마 환생한지 5일만에 섬을 나갈줄이야. 난 아직 생각이 정리되지도 않았는데...'
'실례지만, 궁금한게 있는데요. 이 섬에서 나가면 어디로 가나요?'
'그러고보니....'
'오르짱, 혹시 너는 알고있어? 항구에 배를 타면 어디갈지?'
'여기 '스타즈 섬'의 [항구]를 타고 갈수있는 곳은 현재로선 딱 2곳뿐이야. 하나는 세로로 쩍 갈라져버려 현재는 동한국과 서한국으로 나누어진 한국, 그중에서 동한국으로 가는거고, 다른 하나는 온갖 재난,재해로 각지역이 섬처럼 쪼개져 현재는 9개의 섬으로 구성된 제도로 변한 일본. 그중에서도 간토섬이라는 곳으로 가는거야.'
'한쪽은 한국, 다른 한쪽은 일본인가? 다들 둘중에 어디로 갈꺼야?'
'전 어디든 상관없어요.'
'나도 둘중에 어디든 상관없어요!'
'둘이 그렇다면, 나도 어디든 상관없다.'
'철권짱은?'
'음냐....너희들끼리...알아서 해...음냐음냐...'
'그럼 해론군은?'
'쿨.......'
'해론군, 잘 자고있네-☆.'
'너는 어디로 고를거냐?'
'나말야?'
'일본으로 고를거냐?'
'아, 그러고보니 카오루씨는 일본출신이였죠?'
'그럼 일본으로 갈거에요?'
일본으로 고를거냐는 그랑과 소라, 하이디의 얘기에 카오루는 쓴웃음을 띄우며 손을 흔들며 거절했다.
'난 됐어.'
'뭐?'
'난 그냥 해론군의 결정에 따를래.'
'제는 지금 자고 있잖아, 그냥 니가 스스로 결정해.'
'아니야, 됐어. 이 얘긴 조장인 해론이 결정하는 거잖아, 그러니 해론의 결정을 따를거야.'
'카오루씨....'
'카오루....'
'....그래, 알았다. 니가 그렇다면 할수없지.'
'응, 정말 고마워 그랑짱!'
'이름뒤에 짱이라고 붙이지 좀 마.'
'''하하하하하하하-'''
'그런데, 해론씨는 언제 일어나요?'
'아마 해론군은 한 동안은 누워있을거야. 어제 새벽의 전투의 피로가 남아있으니까, 철권짱도 해론을 등에 업고 정글에서 빠져나와 마을까지 갔으니까 많이 피곤할거야. 그러니 해론군과 철권짱은 당분간 쉬어두는게 좋아.'
'그러면 이제부터 어떻게 해야하죠?'
'음.....집합시간까지 여유가 있으니까, 시장에 가서 준비할것 좀 사러가지 않을래?'
'난 찬성.'
'나도!'
'어? 그러면 해론씨와 철권씨는 어떻하죠? 둘만 여기 있을수 없는데.'
'그러면....소라씨가 여기 남아있어 줄래요?'
'네-!? 제,제제제제가요!? 어,어어어어떻게 그런.....'
'잠깐 해론군의 집 좀 봐 달라는 얘기에요. 싫으시면 저 대신 시장에 가셔도 되고요.'
'아니....잠깐.............(고민중.)'
소라는 손으로 머리를 잡고, 눈을 감으며 잠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녀는 손을 내리고, 눈을 뜨며 말했다.
'아니요, 제가 할께요.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는데 계속 도움만 받는것도 아니라 생각해요. 제가 해론씨 집을 보겠어요.'
'고마워, 소라짱.'
'소, 소라짱?!'
'소라짱! 귀여워~!'
'풋!'
'그럼 나와 하이디짱, 그랑짱은 가서 시장에서 준비할만한 것들을 사올께.'
카오루, 하이디, 그랑은 자리에서 일어나 해론의 집에서 나오며 시장으로 나갔다. 물론 해론의 집 출입문을 잘 닫고 나갔다. 카오루는 약간 신나하는 표정을 하고, 하이디는 즐겁다는 표정으로, 그랑은 약간 비웃는듯 손으로 입을 가리며, 웃음을 참으며 시장으로 갔다.
'.......!!!'
현재, 해론의 집안에 있는 사람은 침대에서 자고있는 해론, 맨바닥에 누워서 근처에 있던 천을 이불삼아 덮고있는 철권, 그리고 해론의 집을 보고 있는 소라 이 3명뿐이다. 그러나 소라는 한 집안에서, 그것도 따로 방도 없고, 침대 하나뿐인 방만있는 집에서, 그것도 남자 2명과 같이 있는것에 소라는 매우 부끄러워 했다. 전생전에도 남자와는 인연이 없었고, 집에서도 아버지와 오빠는 있지만, 아버지는 일때문에 자주 해외에 나가있었고, 오빠랑은 친하긴 하지만, 요즘엔 별로 얘기를 나눠본 적도 없어서 소라에겐 남자에 대한 면역이 별로 없다. 그러니, 그녀에게 있어서 지금 상황에선 그야말로 오리무중 상태이다.
'(어....어떻하지? 계속 도움만 받아서 나도 뭐라도 좀 도움이 될만한 일을 하고 싶어서 그렇게 말했는데.....이거 어떻하지...?)'
그녀는 얼굴이 새빨게지며 어떻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뭐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서 한 말이였지만, 그녀에게 있어 이건 무리인것 같다.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x100)'
한편, 오르비스 마을 도서관에서.....
오르비스 마을 도서관에서 누군가 엄청난 양의 책을 읽고있었다. 분홍에 가까운 붉은 머리카락, 심한 다크서클에 반쯤 감은 눈, 이불을 뒤집어 쓴 마냥 두르고 있는 한 여성이였다.
'음냐.....피곤해....'
'어때요? 뭐 좀 찾았어요?'
'음냐.....어, 레비아....'
의사외투를 걸치고 있는 어떠한 소녀가 그 여성에게 다가갔다. 은빛깔이 띈 금발 땋은 머리, 반쯤 감은 눈, 약간 중성스러운 외모, 그 소녀는 바로 레비아 에바일이였다. 그녀는 이불을 뒤집어 쓴 여성에게 다가가 여성이 읽었던 책중 하나를 집었다.
'음....."세계 괴인 도감-최신판"이라...'
'음냐....보니까 말야....꽤 많은 몬스터가....잔뜩 실려있어....'
'어디 다른 책은......"개조 인간 사전", "갑귀족 대사전", "기계천사 사전", "현대기술로 부활한 멸종 동물 사전"등, 참 특이한 책들이네....그리고...'
'웅....?'
레비아는 이불을 뒤집어 쓴 여성이 들고있는 책을 뚫어져라 보았다. 여성이 들고있는 책은 "오덕물 사전"이라는 이름부터가 특이한 책이였다.
'뭐야, 그 책은....'
'아...이 책은 말야....이 지구가 이세계로 변한기 전.....그러니까 전쟁 전 얘기인데....머리 좋고...기술 좋은...수많은 오덕후들이...진짜를 재현한것 들을....실린거래...'
'진짜를.....재현해...?'
'예를 들어....로봇 덕후나 피규어 덕후들은....최신 기술로 미니어처부터 1/1 비율의 사이즈의 로봇이나...피규어를 만드는데....그게 진짜처럼 재현한다는 거야.'
'뭐야, 그건 전생전 지구의 기술로도.....'
'그건....그냥 움직이는 거구...내 말은 만화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로봇이....현실에서 튀어나온 것처럼....로봇의 성능과 화력, 그외 기타등등까지 재현한다는....것이야.'
'헤에....대단하네요.'
'그렇지? 만약....이 책의 내용이 정말이면...오덕후들이....좋아라 죽겠지....?'
'그럴꺼요? 아마도............응? 이건 뭐지?'
레비아는 수없이 쌓은 책들중에 유독 눈에 띄는 책을 발견하였다. 그녀는 그 책을 손으로 집어보았다. 그 책은 도서관의 있는 좀 낡아보이는 헌책들과는 달리 표지부터 새 것처럼 유난히 깨끗해 보였다.
'뭐지? 이 책만 유만히 깨끗하네?'
'어라....? 내가 그 책을 꺼냈었나...?'
'어디보자....이 책 제목이.....'
레비아는 그 책의 제목을 확인해보았다. 그 책의 제목은 이렇게 써져 있었다. "오르비스들이 펼친 전세계의 결계".
시간이 조금 흐르고.....해론의 집 근처...
시장에서 장을 다 본 카오루, 하이디, 그랑은 많은 짐을 들고, 해론의 집으로 가고 있었다. 들고있는 짐의 양은 하이디, 그랑, 카오루순으로 많으며, 짐들중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가장 많은 짐을 들고있는 카오루는 콧노래를 부르며 여유롭게 뛰고 있고, 가장 적은 짐을 들고 있는 하이디는 휘파람을 불며 힘차게 가고 있었고, 나머지 짐을 들고 있는 그랑은 땀을 흘리고, 낑낑대며 걸어가고 있었다.
'큭....좀 천천히...가.'
'흥~흐흥흥~ 그랑~ 빨리와~'
'그랑짱~ 그렇게 느리게 오면, 우리 먼저 간다~.'
'무...무거워.....'
나머지 짐이 무거워 혼자만 낑낑대는 그랑을 제외한, 카오루와 하이디는 해론의 집앞에 다왔다. 카오루와 하이드는 들고있던 짐들을 내려 놓으며, 해론의 집 문을 열었다.
'해론군~ 나왔어~'
'저도 왔어요~ 어?'
카오루와 하이디는 해론의 집 문을 열고 깜짝 놀랐다. 침대에 누워있던 해론은 침대에서 떨어져 머리에 혹이 난 상태이고, 바닥에 누워있던 철권은 벽에 처박혀 있었고, 집을 보고 있던 소라는 구석에 앉아서 울고 있었다.
'으.....'
'움...우움...!!(좀 꺼내줘!!)'
'흑흑....이럴러고 한게 아니였는데....흑흑....'
'뭐야? 해론군! 철권짱! 소라짱! 무슨일이야?'
'우와!! 완전 난장판이다!'
'허억...허억...뭐야....무슨일이야?'
해론의 집이 완전 난장판이 되자 카오루와 하이디는 해론의 집에 들어갔다. 그랑도 숨을 헐떡이며 겨우 들어갔다.
오르비스 마을 시장 안쪽.
오르비스 마을 시장에서 안쪽으로 들어가면, 특이한 물건을 파는 가게가 여러개 존재한다. 물을 다른 음류로 바꾸는 정수기, 재밌는 꿈을 꾸게 해주는 배개, 씹은면 씹을수록 다른 맛이 나게 해주는 껌 등, 보통 가게에선 볼수 없는 물건들이 잔뜩있는 가게가 많이있다. 대신 가격이 무척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대부분의 물건들은 한개만 구매해도 되는 물건들이라 상관이 없다.
이중 특이하게 종을 전문으로 파는 가게가 있다. 여기서 파는 종은 겉보기엔 평범한 종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 종엔 특별한 기능이 들어있다. 바로 "몬스터 벨". 몬스터 벨은 종을 흔들면 일정한 확률로 넓은 범위에서 몬스터를 불려올수 있는 특수한 기능이다. 불려올수 있는 범위와 몬스터는 종의 레벨에 따라 다르며, 높은 레벨의 종일수록 상위 랭크의 몬스터를 부를수 있을수뿐 아니라, 범위안에 하위 랭크의 몬스터는 반드시 불러올수 있다. 그리고 종 중에선 특정한 몬스터를 부르는 특수한 종도 있는데, 어떠한 지역의 결계는 그 특수한 종으로 부르는 몬스터를 잡아야만, 풀수있는 결계도 존재한다.
그리고....
'네, 어서 오세요. 여기는 특별한 종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무엇을 원하신가요?'
'.......'
'네? 아, 네. 그 종은 있긴 하지만....그런데 딱히 귓속말로 하지 않아도 되는데....'
누군가 그 특수한 종을 파는 가게에 들어갔다. 그는 가게주인에게 귓속말로 어떠한 종을 주문했다. 가게주인은 종이 들어있는 상자에서 그가 주문한 종을 차고있다.
'어디보자 그게....아, 여기 있다! 자, 여기 찾았습니다, 손님. 하지만 먼저 계산을...'
'.......'
그는 가게주인에게 많은 양의 돈이 든 주머니를 건네주었다. 가게주인은 돈이 들어있는 주머니의 돈을 확인하며 그가 주문한 종을 건네주었다.
'이 정도면 가격이 맞습니다. 여기 주문하신 종을....'
'.....고맙다.'
그는 종을 받고 가게주인에게 인사를 하고 가게에서 나갔다. 그러나, 가게주인은 종을 사고 나간 그를 보며, 불안한 눈으로 하며 문쪽을 바라보았다.
'거래라 할수없이 팔긴 했지만, 하지만 저 종은.....잘못 사용하면, 여기......이 섬의 모든 환쟁자들이 전멸 할지도 몰라!!'
-END-
후기:생각만큼 이야기 진행되지 않아서 슬프다.....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