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용은 미래를 꿈꾼다8
“하아~ 지친다 지쳐.”
밤이 되어서야 자유로워진 나는 바람 좀 쐴 겸 기숙사 밖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뒷문 한쪽에 사람들이 한 서, 너 명 정도 모여 있었다. 담배를 피고 있다면 죽기 전까지 패주자는 마음으로 몰래간 곳에선 우리 반 애들이 치킨을 시켜서 받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오늘 나한테 질문했던, 그, 이름은 까먹었지만 하여튼 그 녀석도 함께 있었다. 나는 그 녀석들 사이에 몰래 숨어들어간 다음 물었다.
“뭐 하냐?”
“서, 선생님?!”
“이, 이건”
“그, 너무 배고파서…”
“저희도 모르게…”
“아니 상황은 안 봐도 비디오니까 뭐”
애들은 누가 봐도 겁에 질려있었다. 내가 오늘 그렇게 무섭게 했나? 마음속으로 살짝 상처 받으며 배달부에게 말했다.
“이거 제가 계산할게요. 여기 현금이요.”
배달부는 돈을 받고 아이들을 안쓰럽게 보며 돌아갔다. 내가 그렇게 엄해 보이나?
나는 애들을 돌아보며 손가락으로 한 쪽 벽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다음엔 저기서 시켜.”
“네?”
“저기 담구멍이 잘 안보이니까 저기로 시키라고.”
“네…”
나는 치킨 닭다리 하나를 꺼내 물면서 말했다.
"돈은 내가 내줬으니까 이정도는 먹는다. 얼른 먹고 들어가."
“하하…”
“왜?”
“아니, 그게 좀 의외여서요.”
“뭐가?”
“그, 선생님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몇 개 퍼져서요.”
“예를 들어?”
“선생님이 이사장님 낙하산이라던가, 원래 저희 반 담임이 될 예정인 척춘곤 쌤을 비열하게 속여서 이겼다든가, 출세하려고 이 학교에 오셨다든가요”
오늘 수업 첫날인데 소문은 더럽게 많이 쌓였군. 아마 교감이겠지, 소문을 퍼뜨린 건.
“뭐, 소문은 소문이니까 니들이 알아서 판단해. 일단 나는 황현이, 아니 이사장이 추천 했지만 내가 부탁받은 거고, 척춘곤은 내가 정면에서 이겼고, 나는 3년 있다 바로 이 학교 그만둘거야. 더 빨라질 수도 있고. 아, 맞다. 니들 만난 김에 이름과 특기 말해봐. 아직 특기가 없으면 배우고 싶은 무술이나 마법 계열 말해보고.”
나중에 일일이 물어보는 것보다 지금 이렇게 알아두는 게 편하다.
“저는 오늘도 말했지만 박지훈이고, 일단 봉술이 특기에요.”
“저는 최현우라 하고 검술을 희망하고 있어요.”
“저는 김시현이에요. 원소 마법인 독 계열과 뇌(雷) 계열 마법을 익혔고 도술이나 선술도 익히고 싶습니다.
“저는 최훈이라 합니다. 저는 총술을 배우기를 희망합니다.
나는 애들의 프로필을 AA의 메모장에 메모해 뒀다. 근데 최훈이라는 녀석은 특이하네. 이 시대에 총이라니… 뭐 어때, 자기가 배우고 싶다는데.
“그래 다행히 시현이 빼고 다 내가 도울 수 있겠네. 시환이 너는 내가 양 쌤 한테 부탁해볼게.
“네!”
나는 그렇게 해어졌고 얼마 안 있어 기숙사로 돌아갔다.
“하아아암~”
다음날, 구룡은 아침부터 하품을 하며 기숙사로 나왔다. 한국에 온 뒤로 1달 간 잠만 잤고 DDL 학교에 와서도 항상 늦잠을 잤기 때문에 아침7시 기상은 그에게 너무나도 피곤한 시가이었다.
아침을 먹으러 급식실을 향하던 도중, 그는 여학생들이 십 수 명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그는 무슨 일이 생겼나보기 위해 그곳에 갔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장면이 펼쳐졌다.
다른 반으로 보이는 여학생 한10명이서 우리반 애들 4명을 둘러싸고 있던 것이다.
“야, 너네 반 담임 이사장한테 뇌물 주고 온 과거 불명확한 낙하산이라며?”
“진짜 어떤 잡놈 하나 때문에 학교 질 떨어지게 하고 있어.”
“게다가 니들은 혈통도 뭐도 없는 서민이라며?”
“개인적으로 학교를 위해서 니들이 알아서 떠나줘야지 않냐?”
“맞아, 니들은 어차피 가망도 없을 텐데.”
“하하, 그건 넘무 심했다.”
“뭐, 어때? 사실인데”
이렇게 10명의 학생들은 구룡의 반 애들 앞에서 계속 좋을 대로 떠들어댔다.
‘대체 이것들은 신분 차별이 100년도 전에 사라진 건 아나? 조선시대 사람인 내가 가만히 있는데, 참 이상하구만.’
그때 구룡의 반 애들 중 한 명, 어제 구룡에게 나이를 물어본단발머리의 소녀, 도서영이 떨면서 말했다.
“아, 아니야! 선생님은 확실히 무섭고 무툭툭 하셨지만 그런 분은 아니셨어!”
“맞, 맞아! 쌤은 정말로 우리를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셨어!”
“교과서가 이상하다고 하나부터 열 가지 새로 만드실 분이 그럴리 없잖아!”
“그, 그리고 우리도 성공할 수 있어! 이 학교 출신 넘버즈는 모두 너희들이 말하는 서민이었으니까!”
웃어대던 여학생들은 얼굴을 붉혔고 곧 화를 참지 못하고 손을 올렸다. 구룡은 당연히 그 학생의 손을 잡고 말했다.
“뭐 하는 짓이냐?”
“어? 너, 넌…”
“하, 선생한테 말 참 곱네. 야, 내가 왜 과거가 불투명한지 가르쳐줄까?”
구룡은 우리 반애들을 제외한 전원에게 위압을 날렸다. 살의까지는 아니어도 이런 온실 속 화초들이 겁을 먹기에는 충분했다. 그들 전원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게다가 니들 2틀 째부터 집단괴롭힘에, 모욕죄, 심지어 방금 상해 미수까지, 퇴학 이유로는 충분하지 않을까?”
그녀들은 그제야 자신들의 입장을 깨달았다. 그러나 그녀들은 모두 교감의 파벌이었고 교감들이 자신을 보호 해줄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구룡에게 반박하려는 순간,
“아, 일단 니들 말대로 내 빽이 이사장이니까 니들 누가 도와줄 거라 생각하지 마라. 아니, 내가 니들 어떻게든 힘들게 만들어줄게.”
그녀는 구룡의 말이 진심임을 본능적으로 깨달았고, 동시에 그녀들은 그에게 바로 꼬리를 내리고 구걸을 시작했다.
“죄, 죄송해요!”
“요, 용서해주세요!”
“다, 다신 안 그럴게요!”
구룡은 울부짖는 그녀들을 내버려두고 반 애들에게 말했다.
“니들은 괜찮냐?”
“네…”
“그래, 다행이네.”
구룡은 다른 반애들을 향해 조용하지만 무겁게 말했다.
“이번 한 번 만이다. 다음은 말 할 필요 없지?”
“네, 네!”
“그럼 얼른 사라져”
그들은 뒤도 안 보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저… 선생님은 아무렇지도 않으세요? 그런 소리를 들으셨는데…”
“나? 딱히, 어제 남학생들이 알려줬거든.”
“네, 감사합니다.”
“아니, 이쪽이 오히려 미안하지. 나 때문에 니들한테 피해가 갔는데. 아, 그리고 아침부터 미안하지만 니들 이름이랑 특기 좀 말해 줘.”
“저는 어제도 말했지만 도서영이고요, 원소 마법 중 수 계열과 백마법이 특기에요.”
“저는 심혜연이고, 유도를 할 줄 알아요.”
“저는 최연아이고 흑마법 중 저주 계열이 특기에요.”
“저는 이지수입니다. 특기는 태권도에요.”
“그래. 혹시 모르니까 한동안 띨띨이, 아니 유라하고 같이 다녀.”
“네, 그럼 저희는 이만 갈게요.”
그렇게 학생들은 구룡과 해어졌다. 그녀들이 급식실을 향하지 않은 것은 밥을 먹어서인지 아니면 먹고 싶지 않아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오늘도 빡세게 수업을 하고 우리 반의 훈련 시간이 되었다.
나는 반 애들 전원을 강당으로 데려와 놓고 내가 한 말은…
“일단 모두 덤벼.”
“아니 니들 실력 볼 겸. 다 무기들고 덤벼봐. 왜? 내가 질 것 갔냐?”
그때 갑자기 몸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내 뒤에는 띨띨이가 그녀의 이능력, 아직 이름은 없지만 중력 조작을 쓴 거였다. 아직 미숙해서 그녀도 범위에 들어가지만 팀전에서는 역시 큰 도움이 되는 능력이었다. 띨띨이가 만 애들에게 외쳤다.
“얼른 공격해! 안 그럼 우린 생채기 하나 못 내고 끝날 거야!”
여시 척춘곤과의 일전을 벌인 나를 봐서 인장사정 없군. 나는 일부러 가만히있었다. 그러자 애들 한명 한명이 나를 향해 무기를 날리거나 마법을 영창하기 시작했다.
“지송해요, 쌤!”
지훈이 녀석이 사과하면서 나에게 달려들었다. 미안하다는 말과 달리 이 녀석은 꽤 진심으로 봉을 날렸다. 이거 꽤 하는데? 중력장 속에서도 싸우는데도 행사장에서 본 창술사와는 급이 달랐다. 이 녀석 군 급이군. 아마 꽤 명문가 집안인 것 같군. 그러면서 뒤에는 현우 녀석이 칼을 휘둘렀다. 반대로 이 녀석은 엉성하군. 뭐 이제 배우려는 거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그리고 갑자기 두 녀석이 물러났다. 왜인가 했더니 시현이가 1서클 뇌 계열 마법 라이트닝을 마법탄으로 응축시켰다.
이 녀석 진짜 물건인데? 부족한 위력을 기술의 조합으로 메꾼다라… 이 녀석이 괴급이 되면 살짝 섬뜩해지겠군. 마지막으로 훈이가 내 고간을 노려서 고무탄을 날렸다. 야, 얘 내가 막나가도 된다했지만 고간은 심하지 않나? 나는 몸을 피해서 마법탄과 고무탄을 전부 피했고, 바로 달려오는 지훈이와 현우 녀석의 칼과 봉을 잡고 서로를 향해 방향을 바꿔서 팀 킬을 시켰고. 훈이에게 달려가 총을 뺏었고 그걸 시현의 머리를 향해 통째로 날렸다. 그 결과 머리에 총(자체)를 맞은 시현은 그대로 기절했고 훈이 녀석도 그대로 수도로 기절시켰다. 나는 남은 애들에게 말했다.
“니들은 안 덤벼? 아니면 내가 간다.”
나는 애들 사이로 빠르게 움직였고 눈앞에 남장 한명에게 무릎 차기를 날렸다. 그런데 의외로 그 녀석을 그것을 손으로 막았다. 기술은 형편없지만 힘이 뛰어났다. 자세히보니 이 녀석 머리에 귀가 나있다. 뭐지 이건? 설마…
“야, 너 이름은?”
“리시웅이라 합니다.”
“너 이능력자냐?”
“맞습니다. 아직 이름은 없지만 능력은 제가 아는 생물로 바뀌는 것입니다.”
“호오~ 수인화(獸人化)라, 꽤 재미있는 능력을 가졌군.”
“감사합니다.”
“근데 아직 어설퍼!”
나는 그대로 몸을 앞으로 밀었고 팔로 시웅의 머릴 감싸고 내 무릎을 막은 녀석의 손으로 팔을 세게 밀었고 그 결과 녀석은 지 손등에 머리를 박았다.
“켁!”
“떠들 시간에 피하거나 반격을 했어야지…아, 기절했네.”
몸이 다시 무거워졌다. 뒤를 보니 띨띨이가 다시 내 근처에서 이능력을 발동시켰다. 진짜 성가시네, 이거.
갑자기 무언가 날라와서 몸을 피했다. 그러자 내 앞으로 도서영이 날린 수인(水刃)이 날라 왔다. 이거 2서클이잖아. 17살에 2서클?! 이 학교 명문고라 쓸 만하네. 그런데 거기서 예상외의 사태가 발생했다. 내가 분명 쓰러뜨린 남자 조가 다시 공격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 백마법! 그러고 보니 도서영은 백마법을 쓸 수 있다고 했지. 잘 보니 서영이 외에도 한2명 정도가 더 백마법을 쓰러진 리시웅에게 걸고 있었다. 서영이는 백마법은 평범하군, 오히려 저 두명 중 남자 쪽은 재능이 있어 보인다. 나는 다시 남자조를 떡실신 시켰고, 이번에는 힐러들을 돌려차기로 날려버렸다. 풍압으로 날렸으니 당연히 큰 상처는 없다.
“자, 이제 몇 명 남아있나 볼까?”
한 12명 남았군. 그 순간 지수와 혜연이 다가왔다. 지현은 내 위로 점프하더니 그대로 내려찍기를 시도했다. 나는 그걸 오른팔로 가드 했고 내 깃을 잡으려는 혜연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왼팔로 지현의 다리를 잡고 날렸다.
“시도는 좋았지만 서로 협력을 해! 다구리 깔 때는 무조건 팀웍이야.”
나는 지현의 신발을 벗겨서 그걸 띨띨이의 머리에 날렸고 자신의 능력에 버티기 위해 집중하던 녀석은 피하지 못 하고 그대로 나가 떨어졌다.
그 후 나는 15분 간 나머지9명을 철저히 유린했다.
“으아악! 뭐야? 저 쌤?! 뭐가 이렇게 강해?!”
“어떻게 하면 파이어볼을 손으로 튕겨내?! 저게 사람이야?”
“오, 오오오오오!! 커헉!”
“니들은 생각이라는 걸 하고 덤벼! 날 이기려면 그 수준으로는 무리야!”
““그건 당연하잖아!!””
수업이 끝날 때 쯤 1학년 1반 학생들의 각 지역이나 집안의 영재라는 자존심은 이미 한 조각도 남아있지 않은 옛 것이 되어 있었고, 학생들의 모습은 이미 절망을 넘어 해탈의 경지에 도달했다.
그들은 모두 세상은 넓고 강자는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자, 오늘 수업은 여기서 마친다. 휴~ 니들 진짜 강하더라.”
‘‘퍽이나!’’
“그래도 아직은 한참 부족해 내일부터는 니들의 단점 하나하나를 지적해 줄 테니까 오늘은 푹 쉬어, 시간 있으면 자신들의 문제점을 생각해보고,”
“네…”
구룡은 그대로 수업을 끝내며 (비교적)멀쩡한(정신은 심각하지만) 학생들에게 기절한 학생들을 방으로 옮겨주라고 하였다.
이 한 시간 동안 그들은 엉망진창으로 당했지만 그에게는 땀 한 방울나지 않았다. 그런 그를 보며 그들은 과거에 유라가 척춘곤과의 일전을 보고 느낀 질문인 그의 랭킹에 의문을 가졌다. 대체 그는 얼마나 강할까? 아까까지 그들에게 보여준 양학은 적어도 옆에서 그를 존경의 눈으로 보고 있는 자신들의 부담임이자 6자리 랭커인 양수연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 그들의 의문과는 관계없이 그는 다음 수업을 위해 먼저 체육실을 나갔다.
후기: 데이터가 날아간 김에 8화를 좀 많이 고치게 되었습니다. 차라리 잘 됐어요. 8화는 만든 제가 봐도 드럽게 재미없었거든요.
그나저나 제가 만약 그림을 잘그렸다면 양수연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혹시 그려주실 금손들 위해 양수연의 외관을 설명해드리자면 슈트 차림에 키와 가슴이 크고 파란 머리의 포니 테일 입니다. 눈매는 날카로우면서도 곧장 잘 풀어지는 귀여움도 있죠.
하여튼 저는 그림도 좋지만 구독과 댓글은 더욱 좋습니다. 만약 누군가 그림을 그려주신다면 제가 꼭 사례를 하는 것 같은 사랑을 드릴게요.
그리고 여러분, 솔직히 이 소설 재미있나요? 조아라에 한 번 넣어 볼까하는데 평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