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보던 컴퓨터 잡지 광고중에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기억나는 광고가 몇 있다.
하나는 여학생이 PC 엔진을 안고 찍은 PC 엔진 광고 사진과 이 중화대선 게임 광고.
광고만으로도 ' 와! 해 보고 싶다! ' 라고 하는 욕구를 샘솟게 만들었을 정도.
나중에 보니 그건 오리지널 중화대선은 아닌,
PC 엔진용 극락 중화대선의 광고였다.
가끔, 내가 나이를 먹어 예전 어릴 적 추억들을 유난히 보정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냉정하게,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도
요즘 게임들의 패키징이나 메뉴얼, 일러스트 등의 참신함은
과거, 내가 나기보다도 전의 그것들보다 퇴보한 듯하다.
타성에 젖었다고 할까, 지금이야 적은 용량이지만
이런 게임들도 당시에는 하이엔드 미디어였음에도
제작사는 유저들에게 뭔가를 일러스트나 메뉴얼, 부가 요소들을 통해
미디어가 그리는 세계관에 대한 정보를 더욱 더 알려주고 싶어하는 열정이 느껴졌었지만
지금은 글쎄 ...
▲ 살아 튀어나올 듯한 중화대선의 패키지 일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