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PS2버전을 베이스로 작성했습니다. PSP버전과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최근 발매된 동사의 게임인 레드데드리뎀션을 재미있게 하던 중 비교적 발매된 지 오래됐지만 잊혀지기 아까운 작품이 생각나 글을 써봅니다.
1970년대에 개봉한 동명 원작영화를 베이스로 제작된 '더 워리어즈'입니다.
원작과 게임버전의 이미지. 땀내다나 못해 땀띠가 날듯한 남정네들이 즐비하다.
오픈월드게임의 최강자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락스타게임즈에서 나온 게임인지라 발매 전부터 큰 기대를 했는데 막상 결과물은 GTA와는 여러모로 다른 게임이라 다소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후에 나온 '불리(Bully)'도 비슷한 맥락인데 그동안의 시스템에서 탈피한 실험적인 시도로 여겨지네요.
GTA가 하나의 도시를 자유롭게 배회하면서 이벤트를 풀어나가는 스타일이라면 더 워리어즈는 특정 도시의 한정된 지역만 미션식으로 진행하는 방식. 아직도 이해가 안된다고? 엘더스크롤과 FF13의 차이라고 하면 적절하려나.
기본적인 인터페이스나 조작성은 GTA와 비슷합니다. 미니맵이나 체력게이지, 웨이포인트를 따라 미션을 진행하는 방식등에서 여러모로 GTA와 유사하다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GTA와는 엄연한 큰 차이점이 이 게임엔 있습니다.
그타에서 생필품(?)이던 자동차는 그 쌈꾼들에선 단순히 카스테레오를 훔쳐 돈벌이로 쓰는 용도로 전락했다. 달구지 몰며 여기저기 방황하던 재미가 사라진 점은 아쉬운 점.
금수들이나 한다는 영역표시를 시전 중인 건달 발견! 금수건 인간이건 영역표시로 기싸움을 하는 건 어찌 이리 일맥상통할꼬.
GTA보다 상당히 많은 부분에서 제한적인 더 워리어즈, 하지만 GTA엔 없는 강력한 장점이 있으니 엄청나게 발전한 액션성입니다.
이전작인 샌안드레아스나 후에 나온 GTA4보다 비교도 안될 다양한 액션이 이 게임의 핵심인 것입니다. 락스타게임즈의 타 작품들이 기본적인 액션만 가능했다면 더 워리어즈엔 펀치,킥을 베이스로 잡기, 마운트파운딩, (전문용어인) 삥뜯기, 무기공격, 상대의 머리를 그대로 벽에 밀어버리는 다양하고 과격한 액션이 가능합니다. 슬로우모션으로 연출되는 특별한 스킬도 GTA에선 볼 수 없던 큰 장점입니다.
남정네들의 격한 포옹씬도 연출이 가능(....할까)
남자라면 도발해주는 허세는 필수다. 후에 D지게 맞는 것 따윈 생각하지말자!
"한 짱돌 하실래예?"
거지돈도 삥뜯는 알뜰살뜰한 이 분을 국회로! 아껴야 잘살지~~
쌀배달 왔슈~~
그 쌈꾼들의 핵심인 단체 패싸움. 다구리? 일당백? 선택은 니 몫!
출현료 인상과 출연시간 인상을 위한 엑스트라의 분노의 발차기! ....지만 이벤트로 나오는 애들일 뿐.
사랑과 우정의 협력공격. 쌈은 다구리가 제 맛이지 말입니다.
전설의 명작 따블드라군의 한 장면을 그대로~ 역시 다구리가 제 맛이지 말입니다.
어떻게 보면 액션이 더 워리어즈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간 락스타게임즈에서 나온 작품들과 비교해서 엄청난 파워업을 보여줍니다. 특히 무기를 이용한 액션도 한층 다양해졌는데 기본적인 휘두르기, 던지기를 비롯해 근거리에서 벽돌,유리병등의 무기로 상대의 머리를 가격하는 등의 과격한 연출이 가능합니다. 이때 추가되는 슬로우모션도 잔재미 중 하나입니다.
GTA보다는 제한적이지만 다양한 이벤트들이 즐비한데 앞서 언급한 자동차 카스테레오 훔치기, 스프레이로 영역표시를 비롯해 금방털기, 단체도주미션등 GTA에서 느낄 수 없던 경험들
을 할 수 있습니다.
간혹 길거리에서 누군가를 공격하면 주변에서 그 현장을 보고 공중전화로 달려가서 경찰에 신고하는 행인이 있는데 쫒아가서 저지하지 않으면 경찰이 출동합니다. 경찰은 일반 캐릭터들보다 까다롭고 패하게 되면 수갑을 채워버리는데 동료가 와서 풀어주던지 소지하고 있는 열쇠로 열어야 자유로워집니다.
온라인플레이는 지원하지 않지만 다양한 게임모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원하는 패거리를 선택해 1대1 혹은 단체 패싸움이 가능하고 옥상에서 모든 캐릭터를 아래로 떨어뜨려야 승리하는 룰등 싱글플레이 시에도 지루하지 않은 모드들이 있습니다.
스니킹 미션도 당연히 탑제. 칼을 이용한 원소스멀티유즈의 좋은 예(물론 농담이니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촌스러운 캐릭터들, 흉흉한 길거리와 BGM, 과격한 액션과 연출등 더 워리어즈는 B급의 매력을 아는 분들이라면 빠져들만한 요소들을 두루 갖춘 숨겨진 수작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GTA류의 샌드박스형 게임이 너무도 큰 자유도때문에 적응 못하는시는 분들이 은근히 많은데 적절한 자유도를 자랑하는 더 워리어즈에 빠져보시는 것은 어떨까하고 감히 추천을 드립니다.
B급 속에 감춰진 A급 매력을 아시는 분들에게 더 워리어즈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이거 만화책 1권 북미 psn에 무료임
잘알죠 psp로도있죠.맞나? 오래되나서^^;
재미있네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