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16비트 컴퓨터는 대우 아이큐 슈퍼였다.
그리고 처음 소프트 하우스에 가서 디스켓을 사 카피 받았던 게임이 바로 삼국지.
왜 삼국지였는가,
지금 돌이켜 보면 소프트 목록에서 눈에 익은 단어가 삼국지밖에 없었던 듯 ㅋㅋ
그렇게 카피받아 와서 실행까지는 했는데, 이게 뭐하는 게임인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이것저것 막 눌렀더니 조그만 사람들이 나와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에 신기해 했던 기억.
그렇게 시작된 코에이 게임과의 인연 가운데,
아주 예전 코에이 야겜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을 플레이 해 봤고,
다시금 삼국지 시리즈는 모든 작품을 최소 년 단위로 즐기며 엔딩을 봤지만
유독, 아직 1편만은 엔딩을 못 봤다.
제대로 붙잡고 플레이한 적도 없다.
아, 이게 래칫 효과라는 건가 ...
제대로 플레이하지 않은 전편으로, 세월이 지나 돌아가기란 굉장히 힘들다 ㅋㅋ
▲ 기념으로 구입했던 PS1 삼국지 리턴즈, 1편의 리메이크 작품이다.
플스용 ㄷㄷㄷ
예, PC 용은 인물 일러스트를 3D 로 만들어서 평이 별로였습니다. 그걸 알고 저는 플스용으로 샀습니다. ^^; 가격은 저렴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2만원 안 했던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