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타 히어로(RENT A HERO)는 91년, 세가에서 메가드라이브용으로 발매한 액션 RPG이다.
기본적으로는 RPG 처럼 마을을 돌아다니다 적과의 전투는 액션 게임이 되는 시스템.
특징적인 부분은 임대 히어로라는 사실이다.
그 때문에 의뢰를 받아 돈을 벌어 히어로 슈트의 임대료를 지불해야만 한다.
슈트의 에너지원도 건전지라는 설정이라, 떨어지면 변신할 수 없게 되고 만다.
또한 임대료는 계좌 납입, 건전지는 편의점에서 구입하는 등 현실적인 일면도 있어,
슈트의 에너지나 체력 회복 역시 그 의뢰비에서 나가게 된다.
히어로이면서도 지극히 서민적이라 초기 의뢰들 역시 배달 알바 등이 많다.
하지만 서서히 히어로로서 유명해져 감에 따라 악당과의 대치 국면으로 옮겨지고,
시나리오는 전에 받았던 의뢰와도 관련이 있으면서 실로 의외로운 전개를 보인다.
또한 오프닝이, 전혀 없는 경우가 당연했던 당시로서는 대단히 공을 들여서는,
주제곡이 있는, 무비급의 퀄리티를 이루고 있다. (출처 : 일 위키)
*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게이머로서의 체감상,
고전 게임들 가운데 현대 혹은 근미래, 아니면 아주 SF 를 배경으로 한 RPG 작품들은
그 수가 그리 많지 않은 느낌이다.
이걸 PC 와 콘솔로 나눴을 때는 콘솔쪽에 편중된 느낌.
생각나는 작품만 해도 스내처, 라그랑주 포인트, 마더 등등등 ...
아무튼 콘솔쪽이 많은 건 사실 같다.
그중에 독특했던 게임이 바로 이 렌타 히어로.
히어로물에 리얼리티를 입힌 부분이 그 무렵 게임 잡지에서 봤을 때도 상당히 신선했었다.
디테일하게는 다르지만 일상속의 히어로라는 부분은 천체전사 썬레드와도 통하는 느낌.
요즘 기술로 리메이크해 보면 괜찮지 않을까 싶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