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주간지를 정기구독한 적이 있는 사람이면 한번 이상 [기다리던 만화가 안 실린] 경험을 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이른바 휴재다. 작가가 급병이거나 부정기 연재다거나 이유는 다양하지만 역시 좋아하는 만화를 못 읽는건 슬픈 이야기다. 그리고 그 휴재라는 대목에서 누굴 가장 떠올리냐 물으면 나의 경우는 토가시 요시히로라는 만화가다.
토가시 요시히로씨는 유유백서, 헌터X헌터 등을 집필한 인기만화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휴재가 많은 만화가로도 알려져 있다. 현재도 연재중인 헌터X헌터는 32권부터 33권이 나오기까지 3년 이상을 요했으며 연재도 2017년 10월 현재 점프 40호를 마지막으로 중단되었다. 이런 이유로 세간에서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는데 과연 토가시는 어떤 사람일까? 그를 제일 가까운 곳에서 살핀 어시스턴트의 [선생백서]에서 그런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저자 아지노 쿠니오씨는 유유백서부터 레벨 E까지를 담당했다고 하니, 휴재가 일상이 되는 헌터 시기는 아니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현재의 상황에 이르게되는 계기 같은 게 엿보인다. 예로 들어 휴재의 이유로 꼽히는 건 요통이지만 이건 유유백서 때부터 발병한 듯 보이니, 증상이 나타났을때 토가시는 누운 상태로 원고를 그렸다고 한다.
다른 에피소드에서 주목할 건 역시 게임 부분이다. 저자가 어시스턴트로 들어간 당초 토가시씨의 일터는 자택 겸용이었으나 유유백서 연재 중 전용작업실로 이사를 하게 된다. 공간에 여유가 생겨 다양한 물건이 놓이게 되고 TV도 설치된다. 나중에 이 TV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게임에 얽힌 여럿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역시나 파고드는 타입으로 보이니 저자가 두고 간 게임이 어느새 최종 스테이지까지 클리어됐다거나 어떤 액션게임을 단시간에 클리어하는 모습 등이 그려져 있었다. 물론 일 도중 휴식시간이지만, 플레이 중에 담당 편집자가 와서 감시한 적도 있었다고 한다
본 책에서는 토가시씨의 고뇌에 대해서도 언급된다. 역시 주간연재는 상당한 격무였고, 그의 작화가 상당히 거칠어진 시기도 있었다고 한다. 그렇지만 어시스턴트한테 친절했던 선생님은 화풀이하거나 푸념하는 일이 일절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토가시의 육체는 한계에 달했으니, 그의 뜻에 따라 유유백서가 연재종료를 맞는다. 참고로 현재는 휴재가 일상화되었지만 유유백서때는 저자가 어시스턴트로 들어오고 휴재한게 한번 뿐이었다고 한다.
이런 사실로 미뤄보아 유유백서 시기 상당히 무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만화연재를 잘하는 법을 생각한 결과 현재의 방식이 된거이라 여겨진다. 요즘 휴재를 끼고 연재하는 작품도 많고 독자의 [게재되는 게 당연]하다는 느낌도 예전만큼은 아니다. 불만이 있기야 하겠지만 작가가 무릴해서 몸을 망가뜨리거나 최악의 경우 사망하기라도 하면 읽을 수 조차 없는 것이다. "좋아하는 작품을 읽을 수 있는 게 행복"이라면 그려야 하는 작가가 살아있어야 한다. 우리들 읽는 쪽도 연재만화와 함께 하는 법을 모색해야 할 시기일지도 모른다.
와 무리를 하는데도 어시들에게 친절하고 화풀이 하지 않았다고? 다른건 몰라도 이건 진짜 인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시들에게 진짜 화내기 싫은 토가시는 드디어 어시도 거의 없이 휴재에 들어가고..... 게임은 클리어되기 시작하고....
몸이 아픈 것도 있긴할텐데 이 이미지가 너무 박혀버려서
다른건 몰라도 어시들에게 스트레스 안푼것만으로도 토가시의 인간성은 충분히 알겠음
유유백서 연재 종료 후 토가시 본인이 코미케에서 뿌린 동인지 중 한 장면 유유백서는 이제 좀 놔달라고 울고 있는 토가시
gi 개발자들 방이 걍 토가시방 그대로 그린거라던ㅡㅡ;
몸이 아픈 것도 있긴할텐데 이 이미지가 너무 박혀버려서
항봉다나
gi 개발자들 방이 걍 토가시방 그대로 그린거라던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상 밈이되버린
진짜 쓰레기 세상에 이런일이 같은데 나오는 쓰레기집이 따로있는게 아니구만 ㄷㄷ
자세가 저러니 요통이..
허리가 제일 편한 자세는 허리에 안좋은 자세라고들 하죠
주간소년점프에서 혼자 자유연재하는 작가
사실, 먹고 살려고 시작한 직업이 돈이라든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라든지 무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필연적으로 생기지만 어느쪽이건 달성이 되어버리고 나면 스스로 어떤 목표를 위해 혹사하는것을 자연스럽게 꺼리게 되는데 이미 조직내에서 한 사람의 에이스와 연계되어있는 이익관계는 그리 쉽게 풀어지는게 아니라서 원치도 않은 혹사를 또 떠맡을수 밖에 없게 될것이고 결국에는 몸이나 마음이나 어디든 망가져서 알아서 리타이어하거나, 독자나 편집부에게 쿠사리 듬뿍 적립하고 쫒겨나다시피하는게 당연한데, 이중에서 권력이 있는쪽이 갑이 될수밖에 없기때문에 아무래도 작가쪽이 욕바가지가 되는 한이 있어도 이익을 위해 어쩔수 없이 원치도 않는 연재를 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미 그런 사례들이 종종 있기도 하고 말이죠. 예상이지만, 언젠가 오다도 저렇게 시달리다가 확실하게 완전 번아웃이 되는 날이 올것 같은데 부디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스케줄표를 보면 우려가 좀 많이 되는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끝부분에 언급된 내용들은 정말로 생각해볼 문제인것 같아요. "만화연재를 잘하는 법을 생각한 결과 현재의 방식이 된거라 여겨진다" 정말 만화가, 애니메이터들 요절하는 경우 많잖습니까. 만화연재, 특히 주간연재같은 경우엔 그야말로 생명을 갉아먹는 작업인것 같아요. 90넘게 사신 미즈키시게루옹이 그린 수면의 힘이라는 자투리식 만화를 보면, 데즈카오사무와 이시노모리쇼타로의 이른 죽음을 언급하며 수면을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시더군요.
토가시 아내가 말하는 토가시 성매매썰
저 토끼가 와이프 ? 세일러문 작가?
나오코 여사님 본인 캐릭을 저 조그만 토끼로 그리심
이거땜에 크게 충격받았던... 헌헌은 계속 모으긴 하겠지만 많이 실망했더랬지요
옵파브가 성매매라고하기에는;
성매매라기 보다는 걸토크바 같은곳이라...끝까지 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요통과 게임광, 주간연재의 압박이 한 데 뭉쳐 휴재라는 이름이 된 거였군요. 월간연재로 옮기면 좀 나아질라나...
유유백서 연재 종료 후 토가시 본인이 코미케에서 뿌린 동인지 중 한 장면 유유백서는 이제 좀 놔달라고 울고 있는 토가시
와 무리를 하는데도 어시들에게 친절하고 화풀이 하지 않았다고? 다른건 몰라도 이건 진짜 인정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시들에게 진짜 화내기 싫은 토가시는 드디어 어시도 거의 없이 휴재에 들어가고..... 게임은 클리어되기 시작하고....
나루토작가 인터뷰중에 토가시언급내용만봐도 나쁜느낌은 못받았음
토가시는 후배작가들한테도 깍듯하게 대하는걸로 유명함.
다른건 몰라도 어시들에게 스트레스 안푼것만으로도 토가시의 인간성은 충분히 알겠음
시즌제로 일정기간 연재하고 휴재를 하는 식으로 케어를 해야잖을까...쉬는 동안 스토리를 짜거나 미리 원고를 해두거나 하는 식으로 하면 퀄리티도 보장될거 같고.
3년에 한권은 너무 적소 4년으로 합시다
나 2003년부터 헌터헌터 빨아온 헌퀴인데 이제는 헌터헌터 만이 아니라 토가시도 놓아드려야 할 듯.. 연재재개할 때마다 만화책이랑 애니 정주행을 했더니 100회독을 넘게 했을 뿐이고...
유유백서 관련한 일이 사실이었네 헌터로 복수중인것도 맞는거고
소년점프가 문제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