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용)
얼마전 완결된 건담 빌드 다이버즈에 등장인물 나나세 나나미가 이번 피규어라이즈 스탠다드로 발매했습니다.
중간에 정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만, 마지막 3화에서 보여준 이야기 덕분에 어느정도 볼만한 애니로 완결되어서 다행이에요.
본래 발매일은 추석 시즌이었습니다만, 추석이네 일본의 태풍이네 하면서 계속 발매일이 미뤄지다가 이제야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특이사항으로는 프라 재질인데 이게 그냥 쌩 플라스틱이 아닌 플라스틱과 폴리캡을 섞어놓은 듯한 오묘한 느낌의 재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쌩플라스틱인데 가동하는 느낌은 폴리캡의 부드러움을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들더군요.
이미 이런 미소녀(?) 프라는 건담 빌드 파이터즈 트라이의 사신상 슈퍼 후미나부터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미소녀 프라들이 전부 HGBF(빌드 파이터즈 HG) 카테고리로 발매된데 비해, 이번 다이버 나미는 HGBD가 아닌 피규어라이즈 카테고리로 발매되었습니다.
이는 예전의 미소녀 프라들은 작중의 캐릭터들이 직접 만든 엄연한 프라모델이라는 설정을 달았기에 HG로 나온 거지만
이번 다이버 나미는 프라모델이 아닌 등장인물 나나세 나나미의 다이버 복장 모습이라는 실제(?) 등장인물을 모델로 한지라 피규어라이즈로 나온 겁니다.
..........덕분에 다른 미소녀 프라들과 달리 건베에서 스탬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합니다.
일단 무장 상태가 기본입니다만 어깨, 다리장갑, 백팩, 허리띠 등을 탈착한 소체모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소체모드
공식사진에서는 어깨의 빨간색 부품은 남겨놓았지만 일단 이렇게 떼어내는 것도 가능합니다.
얼굴.
반다이가 다른 기업들의 미소녀 프라들에 비해 욕을 아주 푸짐하게 먹는 이유는 바로 이 얼굴을 정말 못만들기 때문이었는데
(진짜 다른 기업들은 일러스트 그대로 재현이라면 반다이만큼은 '본 일러스트는 실제 제품과 다릅니다' 라는 문구를 적어야 할 정도로 말이죠)
이번 다이버 나미는 이전의 아이들보다 훨씬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맨 처음에 나왔던 사신 후미나(...)와 제일 최근에 나온 로엔그린코와 비교하면 정말 엄청 발전했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아직 지나친 입꼬리와 보조개가 걸립니다만, 적어도 이전의 반다이 미소녀 프라들에 비해서는 이제는 전시할만 할 정도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http://gundamsblog.net/%E3%82%AC%E3%83%B3%E3%83%97%E3%83%A9/figure-rise-standard-%E3%83%80%E3%82%A4%E3%83%90%E3%83%BC%E3%83%8A%E3%83%9F)
참고로 눈의 스티커 퀼리티도 약간 올라갔는데, 예전의 후미나 등의 프라에서는 속눈썹위의 살색부분을 재단하지 않아서 붙일 때의 위화감이 엄청났습니다만,
이번 다이버 나미는 적어도 속눈썹 위의 살색 부분이 없기 때문에 그냥 붙여도 위화감이 조금 덜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스티커의 퀄리티는 아직도 낮은 편입니다. 다른 기업은 얼굴은 도색 및 탄포 인쇄를 사용하는데 왜 반다이는 이 스티커를 고집할까요...
데칼은 조립자들을 위해 안넣었다고 변명을 해도 테트론 씰이라는 매우 바람직한 스티커 소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특히 테트론 씰은 재단도 편해요...
바라는 바인데 다음 미소녀 프라에는 눈의 경우에는 죽어도 도색해주기 싫다면 적어도 테트론 씰이라도 부속해줬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에는 스티커는 속눈썹을 잘라내고 눈만 붙였으며, 눈썹은 네임펜으로 살짝 도색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이 다이버 나미의 얼굴이 이전의 반다이 프라보다 퇴화한 부분이 존재하는데, 윗눈썹의 색분할이 되지 않았습니다.
원래라면 반다이가 얼굴의 눈썹에는 구멍을 뚫고 위의 파츠에 눈썹 파츠를 부속하여 이부분을 완벽히 색분할을 했습니다만,
이번 다이버 나미에는 얼굴에 눈썹 구멍은 있지만 정작 중요한 뒤의 눈썹 파츠가 없기 때문에 눈썹이 음각으로 텅 비게 됩니다(....)
하지만 이부분은 뒤의 눈동자 파츠 윗부분을 까맣게 칠해주기만 하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솔직히 엄청 가까이에서만 보지 않으면 위화감이 없을정도로요.
물론 이 색분할을 안해주고 구멍만 뚫어둔 반다이는 좀 반성해야 합니다.......
몸통 부분
목부분에 사람의 모양이 만세~ 하고 있는 파츠가 있는데 이건 설립 초창기의 반다이의 로고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초창기 반다이의 로고.
그건 그렇다치고 제가 다른 기업들에 비해 반다이 미소녀 프라가 확실히 선점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 것은 바로 몸체의 조형 입니다.
다른 기업들의 미소녀 프라들은 솔직히 좀 호리호리하고 마른 구체관절 인형같은 모습을 많이 채택하고 있지만,
반다이의 경우에는 적어도 조형에서 만큼은 제대로 인간 여성의 바디 라인을 최대한 재현하려는 노력이 돋보이고 있습니다.
옆에서 본 모습에서 그게 확실하게 느껴지는게, 등에서 엉덩이까지의 S라인, 배꼽 부분이 살짝 들어갔다거나 특히 아랫배가 뽈록 튀어나온 모습 등 전형적인 여성의 몸입니다.
특히 제가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이 이 허벅지 라인.
다른 미소녀 프라들이 가동 등의 이유로 상당히 얇은 허벅지를 가지고 있지만,
다이버 나미는 딱 좋게 통통한 허벅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허리부터 내려오는 라인이....
옷과 다리 사이의 엉덩이 재현도 상당히 훌륭한 편입니다.
특히 저런 분할이 옷과 엉덩이 사이의 라인을 잘 표현한 듯해요.
그리고 내려오는 허벅지 라인.....
그렇습니다. 필자는 사실 허벅지 페티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밀한 조형에 신경쓰다보니 생긴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 그건 나중에 말하도록 합시다.
다리 부분.
다리도 인간의 다리 라인을 그럭저럭 표현한 듯 합니다만... 발의 조형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떠한 구두를 신은 듯한 발모양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이었지만, 이번의 다리는 그냥 조그만 건담 발입니다....
하다못해 곡선형의 라인을 줬으면 이러한 아쉬움이 적었을텐데 딱딱 각이 져있으니 이게 사람 발인가? 라고 할 정도로 위화감이 크더군요.
다른건 모르겠고 밑의 버니어 표현 때문에 그냥 건담 발 확정.....
후미나나 린코는 프라모델이니까 어느정도 납득이 가지만 실제 인물(?)인데 발을 이렇게 표현한건 여러가지로 에러인 듯......
무장 및 부속은 상당히 심플합니다.
일반적인 건프라와 비교하면 2400엔에 이정도는 좀 썰렁하네요....
이번 다이버 나미가 이전 미소녀 프라들과 격을 달리하는 제일 커다란 점.
바로 교환용 얼굴 파츠가 수록되었다는 겁니다.
예전에는 그 미묘한 표정과 미묘한 얼굴 파츠로 다 돌려막기 한 걸 생각하면 이건 정말. 저어어어어어어어엉말 엄청난 발전임이 틀림없습니다.
특히 더 중요한 것. 이 얼굴들이 기본 얼굴보다 더 퀄리티가 높습니다. 덕분에 기본 얼굴은 쓸일이 없을 듯....
..........그러니 이제 눈만 좀 어떻게 안되나요, 반다이? 하다못해 테트론 씰로라도.....
불만을 표하는 듯한 얼굴. 도색 삐져나옴과 눈스티커 재단 실패가 아주 돋보입니다(....)
기본 표정의 그 미묘하게 올라간 입꼬리가 없어진 것만으로도 얼굴의 퀄리티가 이렇게 올라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입니다.
다른 말로는 팀킬이라고도 하죠(....) 물론 아직까지 예쁜 얼굴이라고 하기에는 뭐하지만 그래도 볼만한 얼굴로 갔다는건 사실이에요
만약 실력이 되신다면 저 입부분도 도색하시면 더 좋은 퀄리티가 나올 듯 합니다.
전 이 표정이 어느 한 유튜버의 법규 표정으로도 보이더군요
윙크하는 얼굴
기본 표정의 입모양이 그대로 남아있지만 눈 모양이 바뀐 걸로도 얼굴의 질이 올라간 걸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 감은 눈의 도색이 무지 힘듭니다. 저거 한쪽 칠하려고 2시간 가까이 난리를 피웠고 그나마도 다시 덧칠해야해요....
하지만 이 감은 눈의 스티커가 눈 스티커 중에서 제일 퀄리티가 나쁘기 때문에(....) 웬만하면 네임펜으로라도 도색을 시도하길 권합니다.
거기에 보너스로 다이버가 아닌 일상 생활의 나미의 갈색 머리 파츠도 같이 부속되어있습니다. 의외로 이번에는 이런 서비스가 잘 되어있어요.
한가지 아쉬운 거라면 고양이 귀 등 머리에 붙는 부속 파츠는 딱 1개씩만 들어있어서 둘이 공유를 해아하더군요....
머리카락과 표정을 적용해본 모습.
정말 이것만으로도 이번 다이버 나미는 반다이가 지금까지의 악평에 이악물고 내놓은 노력이 보입니다.
더 악물어서 눈과 보조개와 입꼬리만 좀 더 어떻게 해주면 합니다만.....
U-니퍼 자벨린
애니 속 게임 설정상으로 어떠한 정크 파츠들도 제대로 된 메카로 조립할 수 있는 그야말로 초레어 아이템이라고 합니다.
정작 본인은 이게 뭐임 먹는 거임? ㅇㅇ 라는게 함정....
설정상으로는 회색 베이스에 니퍼 손잡이에 색분할이 되어야 하지만, 그런거 없이 그냥 갈색 사출입니다.... 이건 이후 모든 무장들의 단점입니다. 나미의 무장들의 베이스 컬러가 회색인데 런너 좀 아끼겠다고 전부 갈색으로 내놓는 반다이의 양심은 도덕책.....
일단 설정대로 니퍼부분은 나름 가동이 됩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저걸로 자를 수 있는 프라는 단 1개도 없습니다(....)
D-세퍼레이터 실드
스냅타이트로 조립된 파츠를 다시 분리할 때 사용하는 도구를 본딴 방패입니다. 역시 설정상 어떠한 파츠도 분리 가능한 초레어템으로 나옵니다만 정작 본인은 이하생략(...)
역시 이것도 회색 베이스에 가운데는 노란색이지만 역시 갈색으로 퉁쳤습니다(...) 물론 노란색 부분은 스티커로나마 있습니다만 전 붙이지 않았네요.
D 세퍼레이터 실드는 팔뚝에 있는 서브암(?)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도 같은 서브암이 있으니 원하는 곳에 장착하면 됩니다.
참고로 이 서브암의 관절이 좀 많이 헐렁합니다. 팔과 연결된 부분은 괜찮지만 방패와 연결되는 부분이 너무 헐렁해요.... 조립 전에 순접질을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P 스프레이건
짐의 빔 스프레이건에 도색에 사용하는 에어브러시를 합친 무장입니다. 설정상으로는 어떠한 건프라도 아름다운 색으로 도색할 수 있는 레어템이지만 본인(이하생략)
그리고 역시 색상도 회색 베이스인데 역시 갈색(이하생략)... 진짜 좀 회색 런너 하나 추가해주는게 그렇게 싫었더냐....
이 킷에는 기다란 리드선이 하나 부속이 되기 때문에 스프레이건과 백팩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백팩과 리드선의 연결 부분이 너무 헐렁합니다. 아니 걸치는 것조차 불가능할 정도입니다. 그러니 이쪽은 그냥 접착제로 붙여버리는 걸 추천합니다.
G 마커 샤벨
건담 마커(....)를 모티브로 한 검이라고 합니다만.... 정작 빔파츠나 그런 것도 없으므로 이게 뭔 의미가 있나 싶네요.... 작중에서도 이게 등장했는지도 가물가물하네요...
G 마커 사벨은 이렇게 백팩 왼쪽 위에 수납이 가능합니다.
인데 솔직히 설명서 읽기 전에는 전 이거 그냥 백팩의 장식품인줄 알았습니다(....)
손파츠들. 무장손과 주먹손, 그리고 편손 총 3쌍이 들어있습니다.
참고로 이 편손의 퀄리티도 이전 프라보다 더 올랐습니다. 예전 프라들은 손끝이 뭉툭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사람 손처럼 가늘고 얄쌍해졌습니다.
하지만 그걸로는 주먹손의 골다공증이 용서되지 않습니다.
이거 2400엔이라고 반다이 놈들아!!!!!! 색분할은 그렇다 쳐도 골다공증은 아니지!!!
이제는 지겨울 정도인 런너레스 스탠드도 부속되었습니다
확실히 지겹긴 하지만 이정도로 효율높은 스탠드는 찾아보기는 힘들더군요....
가동성. 일단 팔다리가 완전히 접히긴 합니다만..... 가만히 세워둔 상태에서의 몸 조형을 중시한 나머지 가동할 때 관절의 모양이 매우 어색해집니다.
어찌보면 이게 고토부키야 등의 미소녀 프라들이 세워둘 때의 조형에 타협을 보는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세워둘때는 미묘해도 움직일 때는 굉장히 자연스럽거든요.
하여간 이 어색한 관절 모양이 다이머 나미가 갖고 있는 최대의 단점이라고 봅니다. 세워둘 때는 아름다운 몸매인데 움직이는 순간.....
얼굴의 경우 어느정도 움직입니다만, 위로 뻗는 순간 목과 얼굴사이의 빈틈이 여과없이 보여버립니다.....
머리가 길거나 목부분에 관절을 따로 만들었으면 이런 위화감은 줄어듭니다만 그런게 없기 때문에 바로 빈틈이 보여버리네요....
어깨의 경우에도 움직일만큼 움직입니다만, 앞으로 뻗을 때의 관절 모양에 위화감이 듭니다.
다른 기업들은 이걸 보완하기 위해 가슴을 저쪼아래(...)로 만든 대신 어깨죽지 관절을 추가해서 해결했지만 다이버 나미는 가슴 조형을 중시한 대신 이쪽을 희생했습니다.
허리는 양옆의 가동이 없는 대신 가슴 쪽에서 회전 가동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이쪽은 그나마 위화감이 덜하네요.
상체의 앞뒤 가동은 허리와 가슴 부분에 관절이 있어서 이중으로 꺾입니다만, 가동범위가 매우 좁습니다.
역시 이 가슴의 앞뒤가동이 너무 위화감이 큽니다. 뒤로 뻗는건 자연스럽지만 앞으로 숙이면 곧바로 뒤의 빈틈이....
다리의 경우에는 허벅지가 두껍기 때문에 위아래로 축이동 기믹이 심어져있어
무리없이 양옆과 앞뒤로 뻗는게 가능합니다만...... 이 고관절 부분이 이 다이버 나미의 관절에서 제일 커다란 위화감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가만히 세워뒀을 때는 이 옷사이의 엉덩이와 허벅지 라인이 참 탐스럽(크흡)게 만들어졌습니다만,
그 덕분에 다리를 가동하는 순간 이 엉덩이 부분이 허벅지채로 뭉텅 잘려나가는 것 같은 그로테스크한(...) 관절 가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다이버 나미는 웬만하면 이 고관절 부분은 가동하지 않는걸 추천합니다. 포징을 취할 때 다리 조금만 뻗는 순간 어우......
건담 발(...)의 경우에는 안에 여러 관절이 심어져있는 덕에 커다란 가동이 가능합니다.
적당한 액션샷. 역시 고관절은 안 움직이는게 보기 좋습니다.
BONUS. 메가미 디바이스와의 비교
번외로 사실상 미소녀 프라의 절대강자로 불리우는 고토부키야의 메가미 디바이스 시리즈와 비교해봅시다.
소체 비교.
메가미 디바이스의 경우 구체 관절 인형을 본따서 만들었다는 느낌이라면, 다이버 나미는 확실하게 인간 여성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조형입니다.
물론 메가미는 가동을 신경쓰느라 이런 몸체를 선택했고, 그럼에도 인체를 본따려고 각고의 노력을 했다는 게 보입니다만, 솔직히 반다이가 너무 조형을 잘해 놓았습니다.
특히 차이를 보이는 허벅지 라인.
메가미도 좋지만, 다이버 나미의 저 육덕진 허벅지를 따라올 수는 없을 것 같네요...
뒷부분도 마찬가지.
메가미는 뭔가 드로워즈 같은 펑퍼짐한 속옷으로 엉덩이를 다 감쌌다면 다이버 나미는 딱 쬐이는 타이츠가 둔부 사이를 지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 선택은 가동시에는 그야말로 반전의 모습을 보입니다만... 그냥 가만히 세워 뒀을 때는 역시 반다이에요. 허벅지 하악하악....
얼굴 조형.
............... 혼자 세워뒀을 때 나미도 그래도 나름 예쁜 얼굴이었는데 갑자기 메가미 옆에 두니 그야말로 오징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얼굴이 큰건 그렇다 쳐도 조형과 색깔의 질이 달라도 너무 달라요..... 이것만 봐도 어째서 고토부키야 등 거의 모든 미소녀 프라들이 얼굴을 도색과 탄포 인쇄로 만드는지 이해가 갈 정도입니다.
그러니 반다이 이것만은 좀 어떻게 타협해주세요... 그게 싫으면 아예 쌈빡하게 피규어라이즈 라보식으로 내주던가.
하지만 의외로 추가 얼굴 파츠에서는 기본 얼굴보다는 차이가 덜납니다.
물론 여전히 메가미 쪽이 압승입니다만, 저 반다이의 기본 얼굴 조형이 다른 미소녀 프라와 비교하면 얼마나 미묘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봐도 좋겠습니다.
역시 반다이는 저 기본 얼굴 조형을 제발 포기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젠 눈스티커는 뒷전으로 될 정도로...
참고로 메가미와 나미의 목관절을 보면 메가미에 비해 나미의 목관절이 작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예. 이렇게 나미의 몸체에 메가미 디바이스의 머리를 꽂아주는게 가능합니다.
물론 관절의 차이가 심해 꽂는다기보다는 얹혀둔다는 느낌이 강합니다만, 이렇게 의외의 호환이 가능하다는 것에서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봐도 정말 미소녀 피규어(및 프라)의 제일 중요한 것은 얼굴이라는 것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특히 반다이가 정말 몸체 조형만큼은 완벽하기 때문에 이 둘이 콜라보(?)하니 상당한 물건이 나옵니다.
만약 반다이 프라만을 모으신다는 분이 있다면 얼굴만이라도 메가미 디바이스를 구하시는걸 추천합니다.
그것만으로도 이런 엄청난 변화가 보입니다.
정말.....
최고에요......
후훗 밍나.....
죄송합니다.
참고로 반대의 경우도 일단 가능하긴 합니다. 메가미의 목관절이 워낙 두껍기에 밑의 축이동 쪽만 떼어낸다면 다이머 나미의 얼굴도 얹혀두는 것도 가능합니다.
예. 가능해요. 가능하긴 한데.........
못본걸로 합시다(....)
부속품 비교.
다이버 나미의 경우에는 그냥 기본만 갖췄다 정도의 부속품입니다.
뭐 2400엔이니까 그렇다 친다 했는데.....
메가미 디바이스의 압도적인 볼륨을 보면 얼래? 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메가미 디바이스는 5500엔이라는 엄청 비싼 가격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만 그렇다고 쳐도 이번 다이버 나미의 부속품은 너무 초라하더군요...
가동성 비교.
이것만 보면 팔이 완전히 접히는 반다이가 이겼다고 보이지만....
허리의 움직임, 목의 가동, 어깨의 움직임 등 포즈를 취하는데 크게 필요한 가동에 대해서는 메가미 디바이스가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입니다.
그에 비해 다이버 나미는 스탠딩 자세의 조형에 치중한 나머지 가동폭의 희생이 상당히 큽니다...
특히 제일 눈여겨볼 부분인 관절의 가동모양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메가미 디바이스는 각 관절 부위가 움직일 때 서로 오묘하게 가리면서 큰 위화감이 없게 나오는데 비해 다이버 나미는 그냥 가동할 때마다 위화감이 너무 큽니다(....)
하지만 이건 두 프라의 방향성이 달라서 나온 차이에서 온겁니다. 메가미 디바이스는 관절의 가동을 위해 스탠딩 조형을 희생했다면 다이버 나미는 스탠딩 조형을 위해 관절의 가동을 희생한 느낌이라고 보이네요.
전체적으로 비교를 요약하면
-출고가격 : 메가미 < 다이버 나미
-가성비 : 메가미 <다이버 나미.(단 이제 점점 그 폭이 좁혀지고 있다)
-몸체의 조형 : 메가미 < 다이버 나미
-얼굴의 조형 : 메가미 > 다이버 나미
-부속품 : 메가미 > 다이버 나미
-가동성 : 메가미 > 다이버 나미
-관절의 가동 느낌 : 메가미 < 다이버 나미
-관절의 가동 모양 : 메가미 > 다이버 나미
이정도가 되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제대로 된 ‘미소녀’ 프라를 만들고 싶다면 고토부키야의 미소녀 프라 시리즈를 추천하고, 가격 싸도 그럭저럭한 퀄리티의 미소녀 ‘프라’를 사고 싶다면 이번에 나온 반다이의 다이버 나미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일 좋은 선택은 고토부키야의 머리와 반다이의 몸체를 합체시키는 겁니다.<-
가벼운 합동샷.
2대는 미리 퇴치했으니 합동샷 있다고 불러올 수 없습니다.
다른 애들것을 빌려오면 훌륭하게 가지고 놀수 있습니다. 저격총 자세 잘 잡히는거 보고 이놈은 물건이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신: 뒤의 케이블은 한바퀴 둘러서 사용하면 빠지는 걸 방지할수 있습니다.
다리 벌렸을 때 가랑이쪽 모양새가 이상해지는 것은 단순히 반다이의 미소녀프라 경력이 딸려서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반다이 제품중 피규어쪽으로 나온 하루히로보부터 계속 발견되는 현상이었죠. 당시 반다이는 프라든 피규어든 진짜로 미소녀 액피 관련해서는 초짜였기에 굿스마일(혹은 맥스팩토리)의 협력을 얻었었는데, 처음에는 계속 제품을 낼수록 보완되겠거니 했지만............... 결국 다이버 나미까지....... ㅠ_ㅠ
보면볼수록 몬헌 빻빻이 닮은거같아요. 못생긴애가 못생긴표정 짓는게
역시 외모는 와꾸가 반은 먹고 들어가는군요;
좋은 리뷰였네요. 감사합니다
리뷰하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잘 봤습니다~ 반다이를 더 갈구면... 코토를 뛰어넘는 소체가 튀어 나올지도...
다른 애들것을 빌려오면 훌륭하게 가지고 놀수 있습니다. 저격총 자세 잘 잡히는거 보고 이놈은 물건이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추신: 뒤의 케이블은 한바퀴 둘러서 사용하면 빠지는 걸 방지할수 있습니다.
다리 벌렸을 때 가랑이쪽 모양새가 이상해지는 것은 단순히 반다이의 미소녀프라 경력이 딸려서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반다이 제품중 피규어쪽으로 나온 하루히로보부터 계속 발견되는 현상이었죠. 당시 반다이는 프라든 피규어든 진짜로 미소녀 액피 관련해서는 초짜였기에 굿스마일(혹은 맥스팩토리)의 협력을 얻었었는데, 처음에는 계속 제품을 낼수록 보완되겠거니 했지만............... 결국 다이버 나미까지....... ㅠ_ㅠ
다 좋은데 말이야 그놈의 입과 눈만 어떻게 했으면 좋겠군..
다이버 나미는 매뉴얼 공개되었을 때는 허리쪽 앞뒤 가동이 가능한 것처럼 보여서 나름 기대했었는데, 막상 조립해보니 허벅지 관절부에 걸려서 제대로 가동이 안되더군요. 설계할 때는 '요렇게 해 놓으면 가동되겠지~'하고 설계했다가 막상 찍어보니 생각외로 간섭이 심해서 의도했던 대로 가동이 안되지만 다시 설계할 여유가 없어서 그냥 찍어내버렸다는 느낌이랄까...-_-
와타시와 사바루! 사바루켓토다요
이거 지금 건베에 가면 구입이 가능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