몆일전에 모데로이드 마징카이저를 구매했습니다. 본래면 사출색+스티커 정도로 만족하고 사는 성격이었습니다만 너무 색이 구려서 도색을 감행했죠
목표는 원본인 센티넬 마징카이저! 아크릴 도색이 피막이 강해 붓자국도 얼마 안남고 냄새도 심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젯밤 퇴근하면서 도료와 장비를 사서 집에 갔습니다.
이게 비극의 서막일줄은 아무도 몰랐죠 ㅠㅠ
타미야 골드 아크릴로 팔다리에 금색을 칠하던 중 삐끗해서
지우기 위해 어제 매장에서 직원이 권해 구매한 페인트 리무버를 사용했습니다.
짤은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찾아온겁니다만 이놈이죠 분명 매장에선 아크릴용이고 플라스틱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약을 팔아서 구매한 물건입니다만...
플라스틱에 영향을 안주긴 개뿔 불로 지진거처럼 줄줄 녹아내리더군요 ㅠㅠ 팔다리 부분도색할 몰드가 녹아내려서 민짜가 되니 멘붕이 와서 한동안 당황하다가
@버전 오리지날 마징카이저로 방향을 선회해 남색으로 팔다리를 전부 칠해 버렸습니다.
도색을 마치고 도료 접시를 닦기 위해 페인트 리무버에 20분가량 담궈두고 솔로 빡빡 문댔는데...
보시다시피 ㅠㅠ 그대로 눌러붙어있습니다 ㅠㅠ
지우라는 도료는 못지우고 플라스틱만 녹이는 어이없는 상황이...
슬픈 해프닝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만들어두니 봐줄만은 하더군요
원래 계획된게 아니라 손발은 검은색에 금색이긴 하지만요 ㅎㅎ
마지막 자세는 @판이니 역시 카이저노바!
차라리 모르면 모른다고 하든가... 굳이 모르는 거 아는 척 거짓말 해서 팔아먹으면 얼마나 더벌길래 저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한사람에게 한번 팔아 먹고 말건가? 이래저래 사람 상대하기 싫어지는 요즘입니다.
가격도 겁나 비쌉니다 ㅠㅠ
리무버가 아크릴용이 아니고 락카 혹은 에나멜 용으로 배송온듯
배송 아니라 오프 매장에서 아크릴 리무버 달랬더니 직원이 아크릴 리무버는 없고 이게더 좋다면서 준겁니다 ㅠㅠ
아크릴은 알콜로 잘 지워 지던뎀 때처럼 밀림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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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오브포이즌
멋지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