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아져서 문방구를 털다가 이런 걸 발견해 냉큼 구입했습니다
마침 개인적인 작업 때문에 포청천에 대한 자료가 필요했는데요 아주 좋군요
90년대엔 누구나 마이클 잭슨을 좋아했듯이 모두들 포청천을 좋아했습니다. 지금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섬세한 디자인
●선명한 색 상
어디가...?
다소 실망스러운 퀄리티는 접어두고(뭐 90년대니까, 다소는요?) 한번 여기저기 살펴봅시다
일단 모든 피규어의 맨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있고, 속은 비어있습니다. 잡았을 때 촉감이나 경도를 보면 재질은 소프트비닐인듯 합니다
재질은 그렇다치고, 구멍은 왜 뚫려 있는걸까요? 뭘 위해서?
셋만 꺼내봤습니다. 공손책 선생, 우리의 포대인, 그리고 전조입니다
나머지 팔레트 스왑 클론 관리 둘은 뭐 있건 말건...
전조는 특유의 학다리 자세때문에 균형이 안 맞아서 세울 수도 없습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서 대충 세워봤습니다
이래서 밑바닥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 아닌가 싶군요. 애초에 그냥 세워놓는 피규어가 아닌 거죠. 뭐에 끼워두는 용도 아닐까? 연필 같은 것에?
보시면 알겠지만 전조의 검이 옷과 한덩어리로 만들어져 있어서 옆에서 보면 휘어 보입니다. 섬세함이 부족합니다
이미 앞에서 말한 '섬세한 디자인'은 물 건너갔군요
무엇보다 드라마에서 전조는 꽃미남 아니었나요? 왜 얼굴부터가 저 모양인지 모르겠습니다. 실망이 크군요
포청천입니다. 다른 피규어들보다 피부색이 검고, 채색상태는 여전히 안 좋지만 그래도 이마의 초승달은 빼놓지 않았습니다
섬세하군요. 섬세함 플러스 줍니다. +1 -1이니까 결국 0이지만
공손책은 그나마 셋 중 상태가 가장 양호해 보입니다
셋 중 양호하다는 거지 뭐 전체적으로 비교해보면 별로 좋은 품질은 아닙니다만
피규어 사이즈는 딱 넨도로이드 정도의 적절한 크기입니다
대단해! 너는 판결이 특기인 프렌즈구나?
뭐 현대에 만들어진 피규어도 아니고 90년대에, 그것도 어린이 완구 목적으로 제작된 피규어니까 완성도에 신경쓰지 않는다면
추억의 포청천 피규어라는 점에서는 좋게 생각하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밑에 구멍은 그 당시 유행인 연필이나 볼펜 뒤에 꽂으라는거 아닐까요?
밑에 구멍은 그 당시 유행인 연필이나 볼펜 뒤에 꽂으라는거 아닐까요?
맞을 겁니다,그 당시에 문방구에 꽤나 유행했었고 해피밀 같은 사은품으로 자주 나오던 리스트니까요.
개작두가 없다니 ㅎㅎ 강추
카이퐁유호 포칭텐. 이찌무스 뻰중젠
이거 개작두 들어간 에디션도 있었는데 아쉽네요ㅋㅋ
포청천하고 몇명 빼고 전조랑 몇명 남아있네요 ㅎㅎ 저는 전조 잘 서있는데요 ㅎㅎ 반갑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