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예술/문화 전문 크라우드펀딩 웹사이트인 텀블벅에서 후원하고 오늘 받았고,
공익 목적으로 후원한 것은 위안부 소녀상, 안중근 의사 좌상에 이어 세번째네요.
위안부 소녀상과 안중근 의사 좌상은 괜찮았지만 이건 솔직히 말해서 욕나옵니다.
댕기머리, 한복 옷고름, 태극기와 손목은 따로 포장되어 와서 직접 접착제로 붙여야 되는데,
이것은 형태상 파손의 위험이 있다고 제작자에게 사전 안내를 받아서 이해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외로 마감 상태가 너무 나쁘네요.
1. 태극기 드는 오른손
- 깃대를 들기 위해 구멍이 뚫려 있어야 되는데 막혀있어서 직접 뚫어야 됩니다.
그나마 가정에 하나씩 있을 법한 가는 드라이버로 뚫렸으니 망정이지 접합부터
도색까지 전부 소비자가 해야 하는 레진 피규어도 아니고 짜증나네요.
2. 태극기
- 앞서 말한 오른손 때문에 끼우다가 깃대의 도색이 벗겨집니다.
3. 부실한 베이스
- 떨어진다거나 하는 건 아닌데, 위안부 소녀상은 평화비문이 베이스에 부착되어 있고
안중근 의사 좌상은 붓글씨 느낌의 글자가 베이스 인쇄되어 있지만 이건 아무런
표시가 없어서 따로 들어있는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4. 마감 상태
- 표면에 곰팡이 자국 또는 금속의 녹같은 자국이 보이는데, 제작자가 실제 동상처럼
보이도록 표현하신 것 같지만 앞서 말한 단점들 때문에 결함처럼 보입니다.
세 번의 후원 금액 중에 제일 큰 9만 2천 8백원이나 되는데 요즘 하는 말로 발암이네요.
돈 값을 못하는 퀄리티군요 의미는 좋지만 작지 그 돈으로 퀄리티가 떨어지는게 아쉽네요
돈 값을 못하는 퀄리티군요 의미는 좋지만 작지 그 돈으로 퀄리티가 떨어지는게 아쉽네요
깃발 드는 손에 구멍을 직접뚫어야한다고요? ;;;
안타까운 일이네요.. 빚어내는 대상이 보통 인물이 아닌만큼 정성을 쏟아야 하거늘,, 그 높은 취지가 낮은 퀄리티로 인해 그저 애국심마케팅이라고 평가절하 될까 아쉽습니다..
실제로 이런 제품들 정보게시판에 올라올 때마다 애국심마케팅 논란이 있어왔습니다. ㅎㄷㄷ
3번은 진짜 아쉽고, 4번은 일부러 그런것 같고 1,2번은 제품 자체 불량인듯 싶네요.. 방금 열었는데 오른손에 구멍 제대로 뚫려있었습니다
저는 옷고름이랑 머리부분이 막혀있네요...
역동적인 포즈 하나만큼은 정말 멋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