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일본 여행 경험이 많은 분이나 일본 거주자 분이 보면 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 계획을 어설프게 세웠고 도중 실수도 많이 해서 매우 답답할 수 있습니다.
- 아이폰7로 사진을 찍어서 화질구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3.2 7일차 나고야에서 가마쿠라를 거쳐 도쿄로...
그냥 무난한 호텔 조식을 먹고 나고야 성을 보러 갑니다.
가는 길에 있던 호국신사.
나고야 성에 도착했습니다.
오픈 시간 조금 전에 와서 약간 기다렸다가 들어갔습니다.
입장료 500엔
멀리서 보이는 천수각.
지붕 색이 여기는 비취색? 이네요.
뭔가 예전 일본 사람들은 성의 지붕 색깔로 성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고 싶었나 싶습니다.
아이돌 유닛에 색깔 붙이듯이...
본전인가 하는 곳에 관람하러 들어갑니다.
문과 벽에 그린 그림들이 장난 아니네요.
일부 보수중인 곳이 있었습니다.
나고야 성 천수각에 들어갑니다.
히메지 성과 같은 내부를 기대하고 갔는데 안이 박물관처럼 돼있네요.
뭔가 아쉬운 기분이 듭니다.
나고야 성을 나와서 숙소로 가기 전에 나고야 시 과학관으로 갑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막 7층까지 있고 도저히 단시간에 다 돌아볼 수 없을 것 같아서 패스하기로 합니다.
언젠가 다음 기회에...
숙소에서 체크아웃하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나고야 역으로 갑니다.
어제 밤에 스마트EX 어플에서 예약하고 어제처럼 창구에서 수령하려고 돌아다니는데 창구가 찾아지질 않습니다...
엄청 돌아다닌 결과 창구를 발견했는데 그 창구 앞에 예매한 신용카드로 티켓 발행하는 기계가 있네요.
거기에서 티켓을 뽑습니다.
나고야에서 도쿄행 도카이도 신칸센을 타면 잠시나마 후지산을 볼 수 있습니다.
후자산을 보기 위해서는 창측 E석을 예약해야 합니다.
지정석으로 예매했기에 다시 좀 더 비싸져서 10890엔...
참 기가막히게도 제가 가고자 원하는 시간대에 다시 노조미 222호 열차가 있네요.
반갑다 노조미 222호!
오늘은 에키벤을 구입.
음료 포함 1431엔.
그냥저냥 먹을만 합니다.
신칸센에서 찍은 후지산 사진 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잘 나왔다고 생각되는 사진입니다.
1시간 30분정도 달려서 도쿄 시나가와 역에 도착했습니다.
오늘의 거점은 여기입니다.
여기에서 가마쿠라로 갔다가 다시 여기로 돌아온 후 오다이바에 있는 숙소로 갈 예정입니다.
코인로커에 캐리어를 보관합니다.
이용료 700엔.
도쿄쪽은 패스를 제대로 조사를 안 했더니 뭘 사야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래서 그냥 귀찮음이라도 줄이고자 스이카를 사기로 합니다.
JR 녹색 창구(みどりの窓口)에 가서 구입했습니다.
펭귄 긔여어... 일단 비용 5000엔. 첫 구입이라 보증금 500엔에 4500엔 충전입니다.
시나가와 역에서 JR 요코스카선을 타고 가마쿠라 역으로 이동합니다.
가마쿠라에 온 이유....
문명6 일본 불가사의인 고토쿠인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가마쿠라 역에서 에노시마 전철을 타고 조금만 가면 됩니다.
에노시마 전철로 환승하려면 일단 개찰구를 나갔다가 에노시마 전철 개찰구로 다시 들어가야 합니다.
일본 전차 환승 개불편 ㅠㅠ...
에노선이라고 줄여서 부르더군요.
하세 역에서 내립니다.
역이 매우 작은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이 내립니다.
그리고 고토쿠인으로 가는 길에 사람도 많습니다.
여기 볼 거 달랑 이거 하나 뿐인데 뭔 사람이 이리 많나... 싶네요.
어느정도 걸어서 가면 도착합니다.
여긴 벌써 봄이네요...
입장료 200엔.
이것이 문명6에서 불가사의로 나오는 고토쿠인입니다.
가마쿠라대불 이라고 부르더군요.
엄청 큰 청동 불상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불상 옆에 작은 입구와 창구가 있는데 거기에 20엔을 내면 들어가서 불상 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그냥 불상 안이네요...
확실히 불상 자체는 원더급이라고 볼 만 하지만 그 이외엔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히메지 성에 비하면 조금 임펙트가 약합니다.
이로서 문명5의 히메지 성과 문명6의 고토쿠인 두 일본 불가사의를 다 둘러본 것이 됐습니다.
도전 과제 달성한 기분.
다시 하세 역으로 돌아가면서 사 먹은 치즈 고로케.
얼마였더라 300엔이었나... 적어두는 걸 깜빡했어요.
그냥 무난한 간식.
원래라면 여기서 다시 시나가와 역으로 간 후 친구가 가보라고 했던 스마트돌 오프라인 샵인 미라이 스토어를 방문할 예정이었습니다만...
찾아보니 가마쿠라 시가 슬램덩크의 성지라고 하더군요.
딱히 슬램덩크를 엄청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유명한 곳이니 가봐야지 하고 이동합니다.
하세 역에서 가마쿠라고교앞(가마쿠라고코마에) 역으로 갑니다... 만...
창 밖으로 보이는 바다를 보다가 실수로 바로 전 역에서 내려버렸습니다 ㅋㅋ...
그냥 바다 구경하면서 걸어서 목적지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파도가 엄청 높아서 서핑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여긴 봄이라 바닷물이 좀 덜 찬가? 싶네요.
어느덧 목적지인 가마쿠라고코마에 역에 도착합니다만...
슬램덩크 오프닝에 나온다는 건널목.
사람이 많습니다... 슬램덩크 아직 쏴라있네~
그리고 의외로 이 동네 차량의 교통량이 많았습니다.
이 각도는 타리타리에서 나왔던 각도라는데...
바다 경치 말고는 딱히 별 감상도 없어서 괜히 왔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 에노선을 타고 가마쿠라 역으로, 그리고 가마쿠라에서 시나가와 역으로 갑니다.
가는 길에 에노선에서만 판다는 고양이 모양 초콜릿이 든 과자를 샀습니다. 맛있더라고요.
가격 594엔.
시나가와 역에 걸려있던 스쿠페스와 뱅드림 광고.
스쿠페스가 벌써 5주년이군요... 한때 참 열심히 했었더랬죠... 하아...
이젠 다 부질없는 ㅎㅎ...
원래 가려고 했던 미라이 스토어는 아쉽게도 18시면 문을 닫더군요.
그리고 시나가와 역에 오는 길에 열차 선로에 화재가 생겨서 열차가 딜레이되는 문제도 있어서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숙소가 있는 오다이바로 갑니다.
국제전시장 역에 내려서 근처의 숙소로 가려고 하는데 배가 고파서 그냥 역에 있는 소바집에서 먹었습니다.
가격 540엔.
식권 자판기에서 스이카 카드로 구입할 수 있더군요.
오늘의 숙소는 오다이바의 도쿄 베이 워싱턴호텔.
직접 호텔 웹사이트에서 예약했습니다.
입구에 보니 맥도날드가 있네요... 이거 있는 거 알았으면 아까 소바를 먹지 않는건데...
아무튼 체크인하고 카드키 받고 방으로 갑니다.
움... 무난하네요.
짐 던져놓고 밖으로 나옵니다.
레알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에 도쿄 빅사이트가 있군요.
언젠가 코미케할 때 와보고 싶습니다.
숙소 여기 워싱턴 호텔로 잡으면 개꿀이겠네요. 아마 예약이 거의 불가능하겠지만...
밤의 오다이바 산책을 시작합니다.
관람차, 레인보우 브릿지, 자유의 여신상을 보고 다이버시티로 왔습니다.
사실 건담 빨리 보려고 가다가 건담 위치 제대로 못 찍어서 헤메다보니 다 보고 왔네요...
건담베이스... 전 건프라는 딱히 하지 않기 때문에 패스합니다.
유니콘 건담.
멋집니다. 처음으로 사진을 아이폰7로 찍고있는 것이 후회됐습니다.
다음에 오게 되면 꼭 좋은 카메라 가지고 오고 싶다 ㅠㅠ...
8시 30분의 변신 연출을 본 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쌀쌀하기에 건담카페로 대피했습니다.
처음 보는 변신 연출 꽤 괜찮았습니다.
건담카페에서 팔던 건담 라떼와 건담 고기 만두...
각 421엔 + 300엔.
맛은 그냥 평범합니다.
그냥 저 건담 찍힌 게 문제죠 ㅋㅋ...
야간의 유니콘 건담 변신 연출은 오후 7시 30분부터 30분마다 시작합니다.
9시 연출 하기 전까지 기다리다가 나갔습니다.
오후 9시의 유니콘 건담 변신 연출.
8시30분에 비해 길고 화려합니다.
뒤에는 유니콘 애니메이션도 틀어주고 분위기가 더 사는 느낌입니다.
아무 생각 없이 찍다보니 전선에 나무에 상태 영 별로네요 ㅠㅠ...
이걸 보고 숙소로 린카이선 전철을 타고 돌아갑니다.
호텔에 돌아오니 1층에서 야식 라멘을 파네요.
가격 972엔.
오사카에서 먹었던 냄새나던 차슈라멘이나 아까 먹었던 소바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알차고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맛있게 먹고 방으로 돌아와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것으로 7일차도 끝났습니다.
어느덧 일주일을 일본에서 보냈네요.
처음 시작할 때는 불안해서 잘 돌아다니고 잘 찾아다닐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잘 풀렸습니다.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본인과의 대화도 계속 하다보니 조금씩 익숙해졌고요.
내일은 디즈니랜드를 갈 예정입니다. - 계속 -
대리만족 하며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ㅋㅋ
앗... 고맙습니다. 어제 약속이 있어서 늦는 바람에 못 썼어요 ㅠㅠ
잘놀다오셨네윱. 처음은. 모든게 설래고. 그릏졍
지금 생각해보면 잘 다녀왔죠. 가기 전에는 내가 잘 다녀올 수 있을까 얼마나 불안했던지...
재밌게 잘보고 있어요 ㅎㅎ 순서대로 보는데 시간 참 잘 가네요 감사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