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허클베리입니다.
아내는 장모님 주말 간병을 간 주말입니다.
"장모님 잘 돌봐드리고 와~^^"
"응~지맹이 잘 돌보고 와~ㅎㅎ"
서로서로 최선을 다 하자는 각오를 가지고
각자 기분 좋게 행선지로 향합니다.
블루투스 스피커가 어디 있는지 안 보입니다.
예전에 만든 스마트폰 도킹 서라운드 시스템(?)
일단 챙겨 봅니다..ㅎㅎ
지난 주엔 바람이 많이 불어서 타프가 쓰러졌었는데..
이번 주엔 튼튼하게 잘 버텼군요^^
짐 정리만 대충 해놓고 아빠의 손을 이끕니다.
유기농 체험을 하고싶다고...ㅎㅎ
체험장 입장!
육묘장이 엄청 넓습니다.
추운 날 들어가면 따뜻하기도 하고요^^
쌈 채소 따기 체험부터 합니다.
이것은 적근대!
샐러리도 따보고요~
아.. 이름이 뭐더라..
요리체험장으로 이동.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합니다.
오늘은 과일 초콜릿 퐁듀.
꼬치에 과일과 소시지를 이쁘게 꽂아주고요.
초코칩을 중탕으로 녹여 줍니다.
시럽이 된 초콜릿에 폭~ 담근 후 토핑을 하면 끝!
"아빠~ 어서 먹을래~"
시식 타임~마!
딸.. 지 못 미...
이 사진 보고 한참을 웃었네요.
탈춤도 아니고...ㅎㅎ
텐트로 돌아와 정리도 하고 청소도 합니다.
오늘의 특별 아이템.
"150피스 빨간 머리 앤 퍼즐!"
"아빠~ 이걸 언제 맞추지?"
테두리부터 차근차근 맞춘 후 안쪽을 공략합니다.
정확히 58분 만에 완성!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이 어려운 걸 저희가 또 해냈습니다.
"아빠~ 같이 종이 인형 놀이할래?"
"아빠는 노란 머리 귀요미 해도 돼?
"오케이~^^"
종이 인형으로 한편의 시트콤을 찍고 나니..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려합니다.
저희 부녀의 최애 놀이인 사방치기 타임~ 마!
"아빠~ 좀 춥지 않아? 찜질방 고고고~"
찜질방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보따리를 풉니다.
학교 친구들 이야기..
담임 선생님 이야기..
어떤 남자친구(?) 이야기..
헉! 수다 떨다 보니 벌써 깜깜해졌네요.
요즘 지맹이는 고기 굽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하트 차돌박이 보셨나요? ㅎㅎ
살치살도 잘 굽습니다.
간단하게 먹고 씻고 오니..
"아빠.. 나 너무 졸려.."
지맹이는 일찍 잠자리에 듭니다.
저는 좀 허전해서 함박스텍에 보리음료 한 잔...^^
지맹이가 먼저 잠이 드니.. 심심합니다.
한 캔 마시고 저도 그냥 지맹이 옆으로 쏘옥..
zzZ...
잠시 눈 감았다가 떴는데..
온 세상이 환하네요 ㅎㅎ
딸... 오늘도 산발이구나...ㅎㅎㅎ
"지맹아~ 같이 침대 정리할까?"
지맹이가 인형을 앉혀서 화룡점정을 찍습니다.
오늘의 아침은.. 두구 두구 두구..
아빠표 맑은 콩나물국밥.
설거지 하고 오니 레일을 연결해서 멋진 트랙을 만들어놨군요.
참 잘 했어요^^
"지맹아~ 아빠랑 보드게임 콜?"
도블부터 꺼내는군요 ㅎㅎ
심장이 쫄깃해지는 젠가...
흥미진진한 표정입니다..
우당탕 탕탕.. 지맹이가 블럭을 쓰러뜨렸네요.
"아싸! 이겼다!"
네. 저는 딸과의 승부에 목숨 거는 아빠입니다.
"아.. 이건 아빠가 좀 약한데.."
할리갈리를 꺼내며 씨익.. 미소를 짓네요 -_-;
언제 찍혔는지도 모를 사진이 있네요.
지맹이가 음악 틀면서 몰카를...?
"아빠~ 과자 먹고 할래?"
저도 어릴 적에.. 꼬깔과자를 저렇게 먹었었는데..
대미를 장식하는 바둑....
이 아니라.. 홀짝..ㅎㅎㅎ
이제는 정리도 척척 잘 합니다.
제 자리에 갖다 놓는 건 제 몫..
고기 굽기도 좋아하고..
분리수거도 좋아합니다.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는거죠..ㅎㅎ
자.. 텐트 정리를 말끔하게 해 놓고..
집으로 돌아갈 채비를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캠핑 복귀할 때 치르는 세차 의식(?)
기분까지 가벼워집니다..^^
지맹이가 수확한 쌈 채소와
캠핑장에서 남겨 온 고기로 아내를 위한 상을 준비합니다.
이렇게 저희 가족의 휴일은 마무리..^^
가끔 쪽지나 답글로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딸아이가 어쩜 그렇게 밝아요?"
"어떻게 하면 아이랑 그렇게 친해요?"
'아이와 눈높이를 맞춰주세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참 흔하면서 전형적인 육아 길잡이 멘트죠..ㅎㅎ
'안돼' 말고 '그래'라고 해 보세요.
"아빠~ 나 밥 먹기 전에 사탕 먹으면 안돼?"
라고 아이가 물을 때,
"안돼! 밥 먹기 전에 사탕을 왜 먹니?"
라기 보다.
"그래~ 그럼 밥 맛있게 후다닥 먹고 사탕 먹자^^"
라고 해 보세요.
그럼, 아빠가 사탕을 못 먹게 하기보다는..
밥을 먹고 사탕을 먹을 수 있겠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더 커질 겁니다.
지맹이도 여느 아이들처럼..
그저 어린 10살 여자아이입니다.
징징거리고.. 고집부리고..
삐지고.. 울고불고..
게다가 욕심쟁이입니다.
하지만 실수를 해도 "잘했어~ 다음엔 이렇게 해보자~"라고 말해주고,
상황에 안 맞거나, 하면 안되는 행동을 하려 할 때는..
"그래~"라고 먼저 말을 해 주니..
긍정적인 마인드와 자신의 욕구를 조절할 줄 아는 힘이 생긴 듯합니다.
'그래'라는 한마디가 습관이 되고 일상이 된다면
머지않아 아이들은 마음의 문을 더 활짝 열고..
부모와 좋은 친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대한민국 어머님 아버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 끝 -
잘봤습니다.보기좋네요
잘봤습니다.보기좋네요
좋게 봐주시니 저도 좋네요^^
언제나 잘보고 갑니다 조금이라도 실천해볼려고 합니다 "그래 잘하네 ㅎㅎㅎ"
말 한미디를 시작으로 좋은 친구가 될거라 믿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항상 보면 저도 어떻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누구나 좋은 아빠를 꿈꾸지만 누구나 좋은 아빠가 될 수는 없을겁니다. 아이들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소통하는 것 부터 시작하면.. 분명 좋은 아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겁니다^^
요즘 날씨가 들쭉날쭉한데 조심하세요
궂은 날엔 실내 놀이를..^^ 부츠헨섭님도 날씨조심 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화이팅!!
꼭지님도 화이팅이지 말입니다!
마지막에 좋은 말 감사합니다. 긍정적인 말을 해봐요. 막그러는 분들만 많지. 어떻게 쓰는지 참좋은 예를 들어서 설명해주시니 저도 그렇게 해보고 싶어요 미래에 말이죠 ㅎ. 잘보고 갈께요.
긍정의 힘은 생각보다 큽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