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마 올레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자 온천행을 떠납니다.
세이류 온천은 후쿠오카 현에 속해있는 치쿠시군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초기 계획은 난스이카쿠 온천으로 가는 것이었는데 출발 전날 급변경 했습니다.
우선 세이류 온천을 가기 위해서는 기차나 버스가 아닌
세이류 온천에서 직접 운행하는 송영버스를 타고 갑니다.
후쿠오카에서 2곳의 출발 지점이 있으며,
한곳은 하카타 역 앞 ,그리고 다른 한곳이 바로 제가 오늘 타고 가는 텐진입니다.
텐진에서 출발하는 장소는 기타텐진쪽 후쿠오카 중앙우체국에서
오른쪽에 있는 일본은행 후쿠오카 지점입니다.
바로 걸어왔던 곳을 뒤돌아 보면 중앙 우체국이 보입니다.
텐진에서 첫차의 출발 시간은 오전 9시30분이며 시간에 맞춰 오는 것이 아니라
미리 와서 정차하고 있으니 여유있게 미리 가서 타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2시간마다 출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버스는 하카타 역을 경유하지 않고 바로 온천이 있는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덧붙여 하카타 역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10시가 첫차입니다.
송영버스라서 갈때나 올때 따로 돈을 내지는 않습니다.
사진은 니시테츠 오하시역 앞입니다.
중간에 이곳에서 잠시 정차해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을 태우고 나서 출발합니다.
텐진이나 하카타역에서는 한국인들 위주로, 여기서는 일본인들 위주로 타는 것 같네요.
슬슬 양옆도로에서 건물들이 보이지 않고 들판과 산들이 보입니다.
세이류 온천까지는 50분 정도 걸립니다.
내리는 곳과 되돌아가는 곳은 동일합니다.
이날 비가 오고 그래서인지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한국인 남성은 저뿐이었네요.
오른쪽에 보이는 자동발매기는 바로 입욕세 입니다.
요금은 일인당 70엔입니다.
와~! 여기 온천은 700원밖에 안하는구나 얼쑤~!!
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
입관료라는 불리는 실질적인 요금은 평일기준 1,400엔 입니다.
500엔을 내고 회원으로 가입하면 비회원보다 200엔씩 적게 냅니다.
가족탕은 인원 상관없이 사전 예약을 해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신발장 열쇠를 카운터에 건네주면 사물함 키와 타올을 하나 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곳에 들어와서 옷을 벗으며 잠깐 생각한것이라 글로 남기기는 뭐하지만)
함께 버스에 탔던 일본인 세명의 노인들과 다른 통로의 키를 줘서,게다가 위쪽 라커라서
배려를 해준건지 내가 확대 해석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사람들이 없어서인지 깔끔합니다.
드라이기는 동전 넣을 필요없이 바로 사용가능합니다.
목욕탕내에 비치되어 있는 빗을 사용해보고 싶은 적은 처음입니다.
사용한것은 따로 넣는 통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함께 받은 타올.
가져간 개인 수건을 사용했으며
이 타올은 기념으로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
개인적으로 노천온천에서 보낸 시간은 최고였습니다.
다양한 탕이 준비되어 있어 여기저기 순회하며 이용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날 오전에는 비가 내려서인지 송영버스등을 이용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몇명되지 않은점도 플러스입니다.
아키타 현의 츠루노유는 이용 후 다시 가보고 싶은 맘이 생기지 않았는데
다음 후쿠오카 방문시 이곳은 다시 오고 싶다고
되돌아오는 송영버스기사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되돌아갈때 락커키를 반납하면서 (평일) 입관료 1,400엔을 지불하면 신발장 열쇠를 준다.
이 영수증에 본인이 들어와서 나가는 시간이 찍혀 있으니
어느정도 머물렀는지 알고 싶으면 영수증을 확인하면 된다.
주변도 잠시 둘러보고 나서 송영버스를 탔다.
온천 다음에는 하카타역에서 출발하는 이후 일정을 계획하였기 때문에
되돌아가는 곳은 텐진행이 아니라 하카타역행으로 가는 버스이다.
사진은 호텔 뉴오타니 건너편에 있는 슈퍼 SUNNY이다.
송영버스는 하카타역 앞에서 내려다주고나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을 태우고 떠났다.
가야되는 곳은 기도난조인마에(城戸南蔵院前)역이다.
하카타에서 사사구리선을 통해 갈 수 있으며 타는 곳은 7,8번 노리바(승강장)이다.
요금은 370엔이다.
일찍 온다고 로칼(보통)을 덥석 타지말고
이후에 출발하는 쾌속을 탑승하면 된다.
하카타 출발 기준으로 기도난조인마에 역으로 가는 오후의 타임테이블이다.
파란색 시간을 이용하자.
3량짜리 쾌속이다.
바로 아래城戸南蔵院前 가는 것이 표시되고 있다.
타기전에 사진을 찍었는지도 몰랐다.
하카타에서 이곳까지 20여분 남짓이면 바로 도착합니다.
가볼 청동불상도 가까이 있습니다.
되돌아갈때도 370엔이면 하카타역으로 갑니다.
되돌아 갈때의 타임테이블입니다.
마찬가지로 파란색 시간만 기억하면 됩니다. ^^
다들 이곳에 도착해서 되돌아갈때까지 머무르는 시간이 1시간정도인듯 합니다.
난조인 포스팅 블로그 등에 자주 등장하는 하나뿐인 역점장님입니다.
JR 城戸南蔵院前 모습입니다.
실로폰 다리를 지나 차도만 지나면 바로 보이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찍은 스탬프...
윗 스탬프보다 역 스탬프가 (청동와불이 그려져있어 ) 더 귀엽습니다.
RPG 게임의 출발전 지도를 보는 것같아
전체사진 말고 부분사진으로 더 찍었습니다.
(100% 달성하기)
눈동자가.....
빗질하는 동자승 뒤로 아이템이 떨어져 있을거같단말이야...
칠복신
저 왔다고 일어나지 않으셔도 됩니다.
세계최대 청동와불상이며
앞쪽에 가림막으로 앉아서 쉴수 있는 벤치가 길게 늘어져 있어
찌는 햇빛도 잠시 피할겸 오래 있었습니다.
던져서 작은 나뭇상자안에 넣으면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을 찍자마자 일본인 커플중 한사람이 대길상자에 넣어 선물을 받았습니다.
청동불상 밑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기념품을 파는 가게등도 있습니다.
물이 계속 흐르고 있어 서늘한 곳입니다.
안에 들어가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더이상 볼것이 없는것으로 알고 되돌아 내려가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분입니다만,,,,,, 지도 100%달성을 하고자 하는 맘을 가지고
눈동자를 더 굴려보면 길이 더 보입니다.
그래서 더 올라가 봅니다.
어라랏... 갈 수 있겠는데
나중에 귀국후 지도등을 찾아보니 숫자 45와 58번 사이의 길이었습니다.
예정하지 않았던 길이라서...
누군가에서 행선지를 말해주고 갔던 길이 아니라서...
조심조심 걷게 됩니다.
낮이지만 너무 고요하니 괜히 혼자서 소리도 내고 그럽니다.
대나무 뒤에서 시선이, 아니 기운이 느껴지고....
멀리 보이는 대로이면 그나마 걸어가겠는데
구불구불 거리니 슬슬 거리감도 없어집니다....
햇살이 안들어오면 무섭짜나 ;;
후딱 왔던길로 되돌아 내려갔습니다.
부동명왕상
눈동자가( 좌우도 아니고....)
어금니까지...
부동명왕상을 지나치며 올라갈때 봤던 운전사 복장을 하셨던 분이
내려갈때도 계속 돌면서 참배중이었습니다.
다시 기차를 타고 하카타역까지 되돌아 옵니다.
기차내에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내보다 시외로 나가보고 싶다면 계획해볼 수 있는 스케쥴이며
하루에 온천과 청동불상등 2곳을 다녀온 후 또 다른 오후일정(저녁)을 보낼 수 있습니다.
말투가 변경되는 것은 시간차가 있어서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