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도쿄여행 여자친구랑 같이 영화보고
내가 '이마항'이라는 브랜드의 스키야끼라는 요리를 좋아해서
이마항 예약
한 100년 넘은 스키야끼 브랜드인데
항상 아사쿠사 본점에서 먹었는데
엄청 맛있어서 기억하고있었거든
내 돈으로 먹질 않아서
얼만지 기억을 못했다는게 큰 문제였지
네이버 블로그 찾아보니까
둘이서 먹는데, 6400엔짜릴 시켰대서
아 1인분에 3200엔이겠구나 생각하고
여친한테
내가 방값을 낼테니, 니가 스키야끼 사라.
우리둘이 콜라한잔에 맥주하나에
뭐 스키야끼 2인분 해봐야 한 8000엔정도일거같으니
니가 8000엔만 내고, 혹시 그거 초과하면
나머지는 내가 낼게 ㅎㅎ라고 말함
그리고 아사쿠사 본점에 전화를 했더니
이미 예약 만땅이고
앞으로 한 삼사일정도는
예약하실수 없다고 말하더라.
그래서
긴자 닌교초 지점에 전화했더니 딱 한자리가 남아있대
그래서 바로
둘이서 토요일 오후 다섯시에 갈건데
고기 2인분하고 준비해주시고
여자친구하고 가는데 잘부탁드린다고 말함.
영화 잘 보고
이제 긴자 닌교초 지점 스키야끼집으로 가려고
백화점 4층인가? 딱 올라가니까
내가 예약한 시간 딱 맞춰서 갔더니
앞에서 서빙 담당자랑, 메인쉐프가 나와서 90도 인사
나랑 내 여자친구 당황
시발 이게 3200엔짜리 서비스가 아닌데..
야바이 야바이 하고
딱 식당 안에 들어갔더니
테이블이 네갠가 다섯개밖에 없고
우리가 들어가자마자 물수건이 나오는데
일반적으로 식당에서 나오는 그런 물수건이 아니라
몸닦는 큰 수건을
끓인물에 적셔서
나무그릇에 그대로 얹어오더라.
이런데 처음온 티 내면
직원들이 무시할까봐
여자친구한테
<일본은 1인분에 3200엔을 내는 식당에서 이런 서비스가 가능하냐>물었더니
<야바이 야바이 야바이....>하면서 웃더라 ㅋㅋㅋ
그리고 메뉴판이 나옴.
1인분 제일 싼게
세금 미포함 8800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시이발ㅋㅋㅋㅋㅋ
예약 다 해놨고
우리때문에 따땃한 수건도 내오고 90도인사도받았는데
너무비싸요 죄송해요 할수가없어서
2인분에,
여자친구 마실 맥주 하나
내가 마실 콜라 하나
8800엔짜리는 디저트가 없길래
만천엔짜리 고기 좀 좋은거 나오고
디저트까지 나오는걸로 했음.
내가 25년살면서 버섯을 먹어본적이 없는데
11000엔짜리 버섯을 안쳐먹을수가없어서
진짜 이 악물고 버섯 꾸역꾸역 먹음
여행은 돈을 주고 새로운 경험을 사는거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이 진짜인거같더라.
돈주고 버섯먹는 경험해봄..
여튼 엄청 맛있었음.
25000엔인가 나왔는데
여자친구가 10000엔 내고
내가 15000엔내고
나오는데
또 메인쉐프랑 이사람 저사람 다 나와서
90도로 인사함...
그 다음날부터 여친이랑 나랑
서로 거지돼서
아사쿠사에서 메론빵 세개 500엔짜리 사서 먹고
패밀리마트에서 꽈베기먹고
전철비 아까워서 걷고 그러고다님
2만엔 가지고 가서
이번에 200엔남겨옴ㅋㅋㅋㅋㅋㅋㅋㅋ
유게'만' 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다소곳 하게 앉아계신 여친분의 자세에서도 느껴지는 위압감...
ㅋㅋㅋㅋ 좋은 경험 하셧네요 자본주의 사회 ㅋㅋ
아사쿠사 이마한은 여러종류가 있죠 진짜 백년역사의 오리지날 이마한은 아사쿠사에 점포 1개만 운영 거기서 일하다 나간 사람들이 만든 다른 이마한이 여기저기 분점내고 대기업화돼서 운영중이라고... 근데 그 독립해나간 가게들도 곧 백년된다는듯요 ㅎㅎ
뇌내재생 "야바이 야바이 야바이..." ㅠㅠ
ㅋㅋㅋㅋ 좋은 경험 하셧네요 자본주의 사회 ㅋㅋ
여기 엄청 비싸지만 맛은 있죠 ㅎㅎ 저도 얻어 먹었으니 먹었지 제 돈으로 먹으라 그랬으면 못 먹었을 겁니다;
저도 저정도 가격일줄알았으면..못갔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유게랑 다르게 여기는 존댓말분위기군요..
루리웹-3673727141
유게'만' 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저도 베스트글들만 보다가 커뮤니티가서 유게처럼 반말했는데... 욕 엄청 먹었습니다..ㅠ.ㅠ
저도 자주 헷갈려서 유게하다가 다른게시판가서 반말하다가 아차 하고 댓글지우고 그래요
그래서 유머베스트가서 정신못차리는 사람들 많아요. 베스트로 올라오는 글이 다 유게에서 나오는데 왜 초면인데 반말하냐고 그러고
다소곳 하게 앉아계신 여친분의 자세에서도 느껴지는 위압감...
신주쿠 하얏트 지하에 있는 지점에서 누가 사줘서 먹어본적 있는데 맛있는건 인정! 하지만 내 돈주고 사먹으라면 ;;;
그래도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셨을듯.. 확실하게..ㅎㅎ
넼ㅋㅋㅋㅋㅋ확실히 기억에남았습니다...자본주의 만세!!!
이럴때를 대비한 신용카드!!
아사쿠사 이마한은 여러종류가 있죠 진짜 백년역사의 오리지날 이마한은 아사쿠사에 점포 1개만 운영 거기서 일하다 나간 사람들이 만든 다른 이마한이 여기저기 분점내고 대기업화돼서 운영중이라고... 근데 그 독립해나간 가게들도 곧 백년된다는듯요 ㅎㅎ
그래서 무조건 해외인출 가능한 체크카드는 비상용으로 가지고 가셔야해요 ㅜㅜ 저도 한번 멋모르고 쇼핑하다 교통비도 안 남은적있어서 체크카드로 겨우 돈 찾아서 돌아간 적이 있네요 ㅋㅋㅋㅋ
정신없이 울려퍼지는 야바이 ㅋㅋㅋㅋ 졸린 시간에 크게 웃었습니다. ㅋㅋㅋ
ㅎㅎ 급하게 계획을 변경하셔서 어쩔수 없으셨겠습니다. 그래도 경험은 소중한거지요.
그래도 좋은 경험 하시고 오셨네요. 언제 저렇게 비싼거 먹어보겠습니까 ㅋㅋㅋㅋ
웃음 참으며 봤네요~! 좋은경험 하셨습니다 ㅎㅎㅎ
일본 여행 가서 규동 체인점 '요시노야'에서 저렴한 스키야키 먹을 생각하고 있었는데ㅋㅋㅋ
상황이 눈에 선해요 ㅋㅋㅋ 즐거운 추억이 되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밋는 에피소드 잘봤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웃으면 안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절대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신거에 위안을 삼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재밌게 보고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경우 있어요ㅋㅋㅋㅋㅋ 먹을 땐 진짜 돈아까운데 돌아보면 이렇게라도 안하면 언제 이런 음식 먹어보겠나 싶음
제목만 보고 일본에서 맛있는 빵집 투어하신줄 알고 들어왔는데 더 진귀한 경험 하시고 오셨네요ㅎㅎㅎ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햐..그래도 귀여운 일본? 여자친구 때문에 행복 뿜뿜 일듯
뇌내재생 "야바이 야바이 야바이..." ㅠㅠ
흑 그래도 2만5천엔에 걸맞는 음식을 드시고 오셨네요. 전 일본여행 첨에 오사카가서 여친과 와규 한번 먹어보려고 도톤보리에있는 가게 대충 찍어서 들어갔다가, 고기 맛도 별로고 서비스도 별로... 나중에 빌지 보니 안마신 글라스와인도 추가되어 있고(눈탱이인지 실수인지), 최종 가격은 1만8천엔인가..2만엔 조금 안되는 가격이었습니다.
ㅈㄴ 다급한게 보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님 근데 여친분 일본인이세요? 야바위야바위 이거 일본말이죠?
야바이 일본말로 위험해 라는 뜻입니다
블로그서 보신건 아마 평일 런치메뉴 가격일듯 싶어요
ㅎㅎ 저도 암생각 없이 마쓰자카 규 전문점에 가서 고기 시켰다가 혼자서 16000엔 먹고 나온 적 있죠. 하필 그 날 아이폰8 사서 기분 좋다고 질렀다가 돈 엄청 썼던 기억이 나네요.
긍정적으로 추억을 사고 오셨다고 생각..하시면 될듯ㅎ 전 아직도 일본서 장어덮밥 유명한 곳에서 안먹고 돌아섰던 기억을 후회하지요ㅠ
저도 다니면서 경험해보니 일본은 비싸질수록 더이상은 없을것만 같았던 친절의 다음단계가 보이죠 ㅋㅋ
웃으면서 쓰실 수 있어서 다행이네요 ㅋㅋ큐ㅠㅠ 좋은 경험이신걸로...★
ㅋ 평일 런치 세트로 드셨어야 하는데 저녁을 택하신 듯... 암튼 기억엔 남으셨겠네요...
;;진심비싸다;;
일본에서 가끔 그런경우 많죠. 저의 경우는 15000원, 19000원짜리 고베규가 있길래 맛있겠네 이왕이면 비싼걸로 먹지 ㅎㅎ 아무생각없이 주문했는데 일본은 엔화라는걸 고기가 나오고 나서 생각이 들었죠.
19000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만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고베 바에서 마지막날에 혼자마셨는데 하루술값만 14만원 나와서 일본여행에서 쓴돈이 200만원이 넘네요 ㅠ.ㅠ
저는 신주쿠 였나 그쪽에서 먹었는데 전 그래도 가격 보고 갔던거라서 혼자서 12만원 정도나왔었네요.. 고기 추가하고 그래서 근데 가격 모르고 가셨다니...ㅠㅠ
https://www.youtube.com/watch?v=IgLfu6-8zW4 이방송 한번보세요, 소름이...
커플을 응징한 일본 화이팅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