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근처의 연희동과 연남동사이에 3층짜리 건물인 중국집이 생겼길래 호기심에 들려봤습니다.(근처에 맛있는 중국집이 수두록 하고, 그리고 3층을 다채울 충분한 돈있는 인구가 그다지 없는 동내에 왠 3층 건물 중국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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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에서 찍으면 건물 전체샷이 안찍힐 정도
가게에는 인천 차이나타운출신의 유명 중국집이 온거라고 써져있긴 한데.. 글세요.. 종업원들이 차이나 드레스를 입고서 실내에는 등려군 노래가 흘러나오는데 분위기나 그런건 좋습니다.(여자들이 이쁘지 않기 때문에 그다지 기대는 금물.. 아줌마들이 입고 있어서 그...여튼 그렇습니다.)
가격을 보면 많이 비싸더군요.. 해삼쥬스라는게 동내에서 시켜보면 5~8만원 사이가 평균가격인데.. 이집은 10만원이 넘어가는 군요. 저는 삼선 간짜장을 시켰습니다.
보통은 볶음밥을 시키는게 첨오는 가게에 대한 평가용인데.. 그날은 왠지 짜장이 먹고 싶은 날인지라.. 설마하니 열라 맛없겠어 라는 이유없는 긍정적 마인드로 시켰죠
오오오오 짜사이다 짜사이... 인데.. 실망함.. 맛이 문재가 아니라.. ....으음... 김치로 따지면 김치를 먹을려고 보니까 배추는 안보이고 마늘과 고추가루만 보이는 상황이라고 하면 비슷할 겁니다. 중요한 짜사이는 안집히고 양파와 파만 집혀요. 내 짱아치 내놔..T.T
간짜장이 나오는데... 새우튀김? 그 크림새우나 새우 요리 하면 나오는 그 새우랑 상당히 비슷합니다;; 짜장에 새우 튀김이라니?
뭐 새우는 둘째치고 고급화 하려면 차라리 계란후라이를 올리지.. 값도 더 싸고 더 환영받았을건데 말이죠. 저 새우 튀김은 맛있었어요.
간짜장 장입니다. 3가지 해물과 고기 그리고 양파 호박인데.. 짜장은 건짜장이고, 간이 열라 약합니다. 짜지도 않고, 고소하지도 않고, 달지도 않습니다. 거의 아무맛도 안납니다. 다행인건 기름지지 않다는 거 정도일까요? 음류로는 콜라나 중국 따뜻한 차가 많이 어울리는 맛입니다.
그 새우튀김의 새우가 꽤 건실해서 놀람
내용물로는 홍합/오징어/해삼/새우가 보입니다. 그외에는 갈은 고기 양파 호박등이 보입니다.
일단은.. 기술이 없으면 장이 무진장 안비벼집니다. 기술이 모자르면 가뜩이나 싱거운 장이 잘 안묻어나서 더 싱거워집니다.
짜장 가격이 만원입니다.
재료 자체는 신선합니다. 꽤 급은 높습니다. 재료는 아낀편은 아닙니다.
정말 너무 아무맛도 안납니다.
식감은 정말 괜찮습니다.(재료들은 좋으니까 말이죠. 간이 안맞지만)
해산물은 새우빼고는 충분히 있고요(대신 새우가 크고 맛있음)
장점
1.재료가 좋다, 새우가 짱이다. 맛이 부담스럽지 않다.
단점
1.간이 안맞는다.
2.비비기에는 난이도 있다
3.비싸다
4.들리기에는 부담스러운 분위기(뭔가 호텔 식당 같음)
더옥더 문재
1.바로 10분거리 안에 무진장 맛있고 싼 중국집이 넘쳐난다(연남동이 바로 옆)
2.중국집이 아니더라도 길건너 옆동내, 5분거리 등등 좀만 돌려보면 중국집 아니더라도 미친듯이 싸고 맛있는 집이 널려 있음. 이집은 접대용으로 어디 회사 사장님이나 접대할때나 가야 할 거 같음.
다시는 안갈거 같습니다..OTL
재료는좋아보이는데 맛이아쉽네요
무슨음식이든 먹고 비싸다라는 생각이 들면 한번 걸러진 거겠지요ㅎ
첨병은 추천입니다.
접대하다가 계약파기되실수도...
혹시나 해서 다시 가봤는데요.. 소룡포는 맛있습니다. 다만 짜장은 여전히 맛없...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