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추천으로 가 보게 된
용산구 이태원의 '할랄 가이즈' 입니다.
간판의 할랄이라는 용어를 보니
이슬람 교도...무슬림에게 허용된 음식만을 판매하는 가게라는 생각이 듭니다.
건물 다른 각도에 있는 간판입니다.
할랄 녀석들이라고 하면서 왜 뒷배경에는 미국이 있는거죠....?!
넘어갑시다. 나름 의미가 있겠죠
건물 앞에 붙어있는 입간판입니다.
할랄 녀석들이라 그런지 입간판에 "우리는 다릅니다" 라고 적혀 있네요.
플래터와 샌드위치의 음료, 그리고 정체불명의 디저트 가격대가 나와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정면에 가장 먼저 보이는 사진입니다.
배경을 보니 미국같은데...
"우리들 미국에서 존나 잘 팔림" 라고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저 노란색 옷 입고있는 녀석들이
가게 이름을 결정한 '할랄 녀석들' 인가 봅니다.
전형적인 미국인들 처럼 생겼는데...
왜 이름은 할랄...?
매장 내부로 들어가면
아까 입간판에서 보셨던 메뉴판이 그대로 걸려 있습니다.
플래터 사이즈 중
스몰은 1인용, 레귤러는 2~3인용, 뉴욕은 4인용 이상이라고 하네요.
샌드위치는 사이즈가 레귤러로 통일되어 있고...
고기를 정하시면 됩니다.
치킨, 자이로 (양고기), 콤보 (치킨+양고기), 팔라펠 (채식주의자) 중에서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처음이라서 무난하게 콤보로 골라봤습니다.
음료수, 사이드메뉴, 디저트는 별도입니다.
세트메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바클라바라고 하는 디저트가 궁금해서
바클라바 하나와 물 하나를 시켰습니다.
후렌치 후라이는 다른 곳에서도 먹어볼 수 있기에...
서브메뉴 중에 히든메뉴로 존재한다는 '시크릿 프라이' 입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건 둘째 치고...
숨겨진 메뉴라고 해 놓고 저렇게 대놓고 진열해두다니....?
어쨌거나 본 메뉴판에는 없으니 시크릿인가...??
기존 후렌치후라이와 시크릿 후라이의 샘플입니다.
왠지 오른쪽이 훨씬 더 맛있겠네요.
혼밥족을 위해 창가 옆에 1인석을 마련해 두었습니다.
당연하지만, 여럿이서 오시는 분들을 위한 테이블도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착석합니다.
주문하면 화이트 소스, 핫소스, 바베큐 소스를 뿌릴거냐고 물어보는데
화이트소스는 마요네즈 비슷한 느낌이구요
핫소스는 엄청 매운 소스입니다.
바베큐 소스는 다들 생각하시는 바베큐 소스가 맞습니다.
제가 매운걸 잘 먹지 못해서
화이트소스는 많이, 핫소스는 아주 조금 달라고 했습니다.
위 사진과 비주얼이 다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깜박 잊고 바베큐 소스를 뿌려달란 얘기를 안해서...
뒤늦게 뿌리고 다시 찍은 사진입니다.
아무튼 먹어봅시다.
한 뚝배기... 아니
플래터 한 스푼 하실래예???
먹어봤습니다.
맛은...
중동 특유의 푸석한 밥+ 향신료 + 소스 + 고기 + 야채 맛이 나는데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입니다.
하지만 저는... 소스를 너무 많이 놓아서
본연의 맛이 줄어들고 소스맛만 심하게 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맛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듯이 퍼먹었습니다....
할랄 후 아크바르!
그리고 먹어본 바클라바 디저트입니다.
한입 베어물고 내려놓으려고 했는데, 분리가 되어버렸습니다...ㅋㅋㅋ
이 맛은......???????
윗부분 (사진 오른쪽) 은
크리스피크림 도넛처럼
설탕으로 뒤덮인 누네띠네 맛이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아랫부분 (사진 왼쪽) 은
버터링 맛인데 식감이 아주 촉촉한 버터링 맛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소보루빵의 소보루 느낌도 나고...
견과류도 씹히고...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아주 단 누네띠네와 버터링을 동시에 먹는 맛' 이랄까요 ㅋㅋㅋㅋ
새로운 음식에 대해 거부감이 없으시고,
중동 특유의 향신료에 불호가 없으시다면
드셔볼만 한 음식 같습니다.
미국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곳이라 미국 사진이 있는 거에요
뉴욕에서 제일 싼 음식이 저거라서 싼맛에 사먹어봤던건데 한국 들어오니 가격이 오르네요..;; 글구 메뉴판에 자이로에 왜 헷갈리게 beef를 적어놓는거죠. 양고기 안 먹는데 모르고 주문할 수도 있겠어요.
뉴욕 53번가 6번에비유에 MoMA박물관 앞에 제일 유명한 길거리 음식이죠. 무조건 줄서서 먹는데, 당시 5달러에 콜라 1달러라 가격도 싸고 푸짐해서 많이 먹었던 기억이나네요. 우리나라 가격은 좀 비싸네요
푸드트럭이 가게의 시작점이라서 저렇게 붙여 있었군요.. 댓글 주신 분들 덕분에 많은 걸 알고 갑니다. 나중에 이태원 가면 함 가봐야 할 듯.
재밋게 읽었습니다ㅋㅋㅋ
이..이슬람?
이슬람 종교는 뿅뿅 기운이 있긴 하지만, 음식은 맛있더군요.
비추 드렸습니다. 이슬람 종교도 뿅뿅 기운이 있고 음식도 맛 없습니다.
샤와루마 플레이트인줄 알았는데 밥이 들었군요. 후무스는 맛있으니 담에 도전해 보세요.
회사 근처 지점을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1년째 못가보고 있습니다 ㅠㅠ 진짜 가봐야하는데 ㅠㅠ
재밋게 읽었습니다ㅋㅋㅋ
할랄가이즈 보고 할랄 검색 하다가 할랄도축을 봐버렸..
2년전쯤에 봤을때 한참 확장중이던 프렌차이즈이긴 했었음
미국 푸드트럭에서 시작한곳 아닌가요??
저기 소스범벅이 심각해요 진짜 소스맛만 남
미국 푸드트럭에서 시작한 곳이라 미국 사진이 있는 거에요
잘 봤습니다. 맛이 궁금하네요
터키인자체가 혼혈이 심하게 되서 돌궐족하고 크게 관련이 없는 실질적으로 그리스, 슬라브 혈통비중이 높은 백인이 주류라고 봐도 됩니다.
저기에서 파는 음식자체가 할랄 음식인건가봐요?
뉴욕 53번가 6번에비유에 MoMA박물관 앞에 제일 유명한 길거리 음식이죠. 무조건 줄서서 먹는데, 당시 5달러에 콜라 1달러라 가격도 싸고 푸짐해서 많이 먹었던 기억이나네요. 우리나라 가격은 좀 비싸네요
저번 겨울에 뉴욕가서 먹었는데 플래터 하나에 8달러였어요.
저는 2010~2015년 중반까지 뉴욕에 살았었는데 그때와 달리 그곳도 가격이 올랐나 보군요
거짓말 하지마세요. 제가 2011~2016까지 뉴욕에 있었는데 님 못 봤습니다.
님 개그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 제가 그곳에서 누군지도 모르는 님을 봐야할 이유가 있었나요?
지점차인지 개인적으로 되게 맛없었던
푸드트럭이 가게의 시작점이라서 저렇게 붙여 있었군요.. 댓글 주신 분들 덕분에 많은 걸 알고 갑니다. 나중에 이태원 가면 함 가봐야 할 듯.
뉴욕에서 제일 싼 음식이 저거라서 싼맛에 사먹어봤던건데 한국 들어오니 가격이 오르네요..;; 글구 메뉴판에 자이로에 왜 헷갈리게 beef를 적어놓는거죠. 양고기 안 먹는데 모르고 주문할 수도 있겠어요.
처음에 사진보고 할랄인데 양고기가 없고 소고기가 있네 라고 생각했다가 비프 자이로가 양고기인거 알고 뭐지? 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음요에 사이드 하면 만원 넘어가는데 한끼 식사로는 흠......
진짜 뉴욕살때 거의 주식으로 먹다시피 해서 겨드랑이에서 암내까지 났었는데 한국에서는 너무 비쌈 6~7달러에 음료까지 하나면 진짜 배부르게 한끼 먹었고 고기도 양이 무지하게 많았었는데 \ 텍스도 없어~ 팁도 없어~ 얼마나 좋았게요
중동 향식료 전 도저히 못먹겠던데...
뉴욕살 때 제일 좋아하던 음식이라 자주 먹었습니다.. 한국에 들어온 이태원 할랄 가이즈는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고 양도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뉴욕에선 고기 추가는 1불이,고 소스는 셀프로 넣고 싶은만큼 넣어서 먹거나 투고해가면 더 달라하면 충분히 더 주는데 소스값을 따로 받다니요..ㅠㅠ 콤보+음료+고기추가+피타브레드추가 해도 8불정도로 먹었습니다 예전에.. 참고로 한국으로 들어온 할랄가이즈 뒷이야기를 듣게되니 한번가고는 더 안가고 싶더라고요.. 절래절래..
미국에서 사는데 올초 한국에 갔을 때 없는 프렌차이즈가 없어서 놀랐음. 저 할랄 가이즈마저 있더군요. 강남에도 있음. 소스가 중요한데 소스 맛이 좀 다르더군요. 핫소스는 정말 맵고, 저처럼 달달한 거 좋아하면 화이트 + 바베큐 소수 추천.
중동 음식 한번 먹고 돈주고 사먹을게 못되는구나 생각했는데...
와... 근데 저 이모티콘 볼때마다 진짜 재수없네요 ㅋㅋㅋ
제 느낌은 뉴욕에서 먹었던 맛과 거의 흡사했어요 (값은 한국화 되어서 안타깝지만) 다만, 소스는 저거의 1/2~1/3 만 하셔도 충분합니다... 거기 직원이 뿌려준 거라면, 교육을 아주 잘 못 받았네요
미국이랑 이슬람이 전혀 관계 없다고 생각하신듯..
플래터가 정확히 무슨 음식인가요? 샌드위치를 접시에 펴놓고 먹는 건가 했는데 밥 들어가있는 걸 보면 또 아닌 것 같고...
한 접시에 이것저것 올려져 있는걸 말함. 음식 자체를 말하는게 아니구요. platters
뉴욕 보다 비싼건 어쩔수가 없을듯. 비싼 임대료에다 직영이 아니라면 로열티 까지 지불해야 될테니까요.
전형적인 미국스타일의 멕시칸음식인 것 같은데, 재료만 할랄도축인가 보네요. 메인메뉴는 이슬람과는 전혀 상관이 없고, 상관이 있는 건 후무스와 바클라바 뿐 바클라바는 종류가 많은데, 피스타치오 들어간게 제일 맛있더군요. 저는 근처 살람베이커리에서 사먹어봤습니다.
미국 현지에서 엄청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추억 때문에 이태원점, 강남점 두 군데다 가보았는데 맛은 뭐 한 80프로 수준까지는 비슷합니다. 무엇보다 가격상승에 대한 거부감과 길거리 음식을 식당 안에서 먹으니 그 맛이 안 살더라구요. 참고로 로컬라이징 하면서 양고기 대신 소고기로 재료를 바꿨다고 들었네요. 한번쯤은 먹어볼만 합니다. 잘 드시는 분은 뉴욕 한접시 혼자 가능할겁니다 ㅋ
오늘 이태원 갔다와서 앗! 하고 눈에 띄었는데 왜 난 할례로 보고 들어온 것인가........
이태원에 맛집이 많죠~! 그나저나 아바타의 처자는 누구죠? ㅎ
할랄도축 ㄷㄷㄷ 정말 잔인하죠....
저는 화이트소스 많이 넣을수록 맛있더라고요
모마박물관앞에서 먹던 ㅎㅎ.. 참고로 모마박물관은 대학교 학생증있으면 공짜입장 ㄷㄷㄷ
양고기 (beef)
할랄도축이라는 특별한걸 한다는대 동물 목을 따는건가? 이건 어느 도살장에서 전부 다 하는거 아닌가요?
알라 한테 기도 한 번 하고 칼에다 세례 준담에 그 칼로 땀. 다를 거 없음. 뭐 카톨릭에서 생수병에 수돗물 받아놓고 기도 한번 한 담에 성수라고 부르는 거랑 같은 이치.
'자비하(Zabiha)'라고 부르는 할랄식 도축에서는 동물이 살아있는 상태에서 날카로운 칼로 목을 자른다. 동맥, 정맥, 식도와 기도는 자르되 척수는 자르지 않는다. 몸의 피가 전부 빠져나갈 때까지 목이 몸에 붙어있어야 한다는 규율 때문이다. 공포심에 질린 소는 목에 칼이 들어오는 순간부터 마지막 피가 몸에서 빠져나가는 순간까지 고정틀에 묶여 살기 위한 발버둥을 쳐야 한다. 무슬림 사회에서는 목을 자르는 순간 동물이 의식을 잃기 때문에 일반적인 도축방법보다 고통을 심하게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일부 무슬림 사회에서는 도축자가 기도문을 읊자 동물들이 평온하게 죽음을 맞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다소 어이없는 주장도 한다. 그러나 2003년 영국의 정부자문기관인 농장동물복지위원회(Farm Animal Welfare Council)는 보고서를 통해 "의식이 있는 동물의 목을 자르는 것은 의식을 잃기 전에 확연한 고통과 스트레스를 야기한다"고 밝혔다. 목을 베는 과정에서 피부, 근육, 기도, 식도, 동맥, 정맥, 신경원, 작은 신경들이 전부 절단되면서 엄청난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다. 연구에서 위원회는 평균적으로 양은 5초에서 7초, 성체 소의 경우 22초에서 40초 가량, 길게는 2분까지 고통을 느낀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위원회는 기절과정 없는 도축은 '용납될 수 없다(unacceptable)'며 금지해야 한다는 자문을 내놓았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09년 뉴질랜드에서 행해진 실험에서는 송아지의 경우 목이 잘린 2분 후까지 고통을 느끼는 것이 뇌파를 통해 감지되었다. https://www.huffingtonpost.kr/hyungju-lee/story_b_10651132.html
한국 들어오면 무조건 맛 없어지고 가격은 창렬.. 롯데백화점 명동 지하1층에 있는 판다 익스프레스 ㅆㅂ. 내 미국 유학 시절의 추억의 음식이었는데 거기 똥을 발라 버림.
한국 음식가격이 이상한 이유는 바로 유통과 땅값(자릿세). 이거만 조지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할랄푸드가 많이 알려졌는데... 뭔가 얘기하시는걸 보니... 부가설명을 드려야겠네요. 할랄푸드라는건... 이슬람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식품이라는건데.... 돼지고기는 원래 못먹는거고... 소고기나 닭고기라도 할랄인증을 받지 못하면 이슬람 사람들은 먹을 수가 없습니다. 할랄인증이라는건.. 도축할때 종교적인 의식과 관련된거... 그래서 외국에 사는 이슬람사람들에게 할랄푸드는 굉장히 중요함.. 할랄가이즈는.. 뉴욕의 대표적인 할랄음식입니다. 미국 뉴욕에 가면 수천 수만개의 푸드트럭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할랄가이즈가 맛있기로 소문이 나서...장사가 너무 잘되서.. 가게를 냈고.. 이후에는 프랜차이즈화된 가게입니다. 뉴욕에서 시작한 프랜차이즈이기 때문에 간판 배경에 뉴욕이 있는것입니다.
저는 토론토에있는데 레귤러 정도사면 세금까지 여기 달러로 16불이 넘어갑니다. 환율 해보면 한국돈 1.4 정도 하는건데.. 너무 비쌈. 할랄가이즈는 뉴욕빼고 다 비싸요. 여기서도 쟤네 체인 욕 오지게 먹고 재대로 망하는중.
밥 최고 밥이 세상에서 제일좋아여 빵은 커피와 함깨 제일 좋아여!!!!
가격은 뭐 그렇다치는데 맛도 별로 없어서 한번 먹어보고 다신 안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