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서 막국수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막국수, 냉면 다 좋아하는 커플인데, 얼마전 여친이 커밍아웃 했습니다.
사실 자기 입맛에는 진성메밀 막국수가 안 맞는다고, 저한테는 인생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막국수 맛집이거덩요.ㅠㅠ
그래서 이번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봤습니다.
원래 올 겨울에 온메밀, 메밀어죽 도전해보려고 했는데, 아직 못먹어봤습니다.
왠지 못 먹어보고 겨울 보낼 것 같네요.
주문은 비빔메밀, 들기름메밀, 메밀전병으로 했습니다.
기본찬이 나오구요.
메밀전병, 가격은 6,000원.
직접 만드시는건지 모르겠네요, 모양은 공장제긴 한데.
일단 예상되는 딱 그 맛, 맛있습니다.
아버지는 전병에 막걸리가 빠질 수 없다며, 막걸리 드심.
저는 운전해야하니까, 그냥 한모금만.
시그니처인 들기름메밀, 가격은 8,000원.
비주얼은 별거 아닐 것 같지만, 고소한 들기름 향이 정말 좋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아예 처음 드셔보셨는데, 처음에 비주얼이 좀 거시기하다고 그러시더니 엄청 맛있게 드시더라구요.
그리고 슴슴한 동치미국물이 함께 나오는데요, 좀 물릴때쯤 들기름메밀을 여기에 적셔먹으면 또 맛이 달라집니다.
비빔메밀, 가격은 동일한 8,000원.
이 집 비빔메밀 특유의 맛이 있거든요, 말로 표현은 못하겠는데 그냥 보통 비빔장 하면 딱 떠오르는 그 맛하고는 좀 달라요.
그래서 여친은 별로라고 그러던데, 다행히 부모님께서 비빔도 엄청 맛있게 드심.
싹싹 비웠네요.
참 맛있는데 말이지요, 역시 사람마다 입맛은 제각각인가 봅니다.
by iPhone 6S+
오우 분당에 막국수 맛집이 또 있군요 ㅎ 고기리에 워낙 강자가 있어 다른데 신경을 못썼는데 ㅎ 한번 가보겠습니다
장×막국수는 전국구1위죠^^
고기리 장원막국수 또한 제 인생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탑 막국수집 중 하나입니다. 거리에 따라 차이가 있을 것 같은데, 저 같은 경우에는 여기 '진성메밀' 알게된 이후에는 굳이 고기리까지 잘 안들어가고 있네요.ㅠㅠ 주관적이지만 면의 식감은 장원이 더 좋습니다만, 접근성의 차이가 워낙 심해서요... 그렇다고 맛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ㅎㅎ
장원막국수 서현점도 있더군요. 전 고기리본점에서는 못먹어 봤구, 서현점에서 들기름막국수랑 수육,녹두전 먹어봤는데 기대를 많이해서 그런지 별로 더라구요. 본점이랑 퀄리티 차이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아 이곳을 얼른 가야되는데 좀처럼 밖을 안나가니 .. ㅠㅠ 크흡 .. 여전히 맛나보여용 ~~
막걸리를 한모금만 마시고 운전해도 괜찮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