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진에 보면 나오듯, 1965년도판 책임.
제대하면 뭐 먹고살지를 고민하는 병사들을 위함인지, 농업 임업 수산업에 관한 재배법등 기초 지식을 교육하는 교재임.
내가 요즘 하는 일이 1920~1980년대 정도 책을 정리하는건데,
1980년대 후반에 이른바 '한글전용론'이라고, 문장에 한자 집어넣는걸 없애도록 한 조처(헷갈릴 법한 단어는 괄호로 한자 병기하는건 허용. 지금도 마찬가지고)로 인해
1980년대 후반에 들어서야 한자가 빠짐.
그 이전에는 아래와 같은 문장으로 작성되어 있던 것이 일반적.
-> 그 以前에는 아래와 같은 文章으로 作成되어 있던 것이 一般的. 요런식으로.
근데 1965년임에도 올 한글로 쓰인 것은, 육군이 한글 사용에 적극 나섰던 것이 아니라
'병사용 교재'였기 때문. 장교용 교재는 역시나 저 예문과 같은 방식으로 되어있었고.
그러다보니 옛날엔 문맹률이 높고 중졸도 못하는 사람도 많았던지라, 나름 배려를 해줬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
국민 체...체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