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가용이 없어 대중교통으로 여행하길 즐깁니다.
게다가 토-일 이틀간 여행을 많이 하구요.
그래서 그동안 다녀온 여행중 가장 좋았던 여행을 소개하려합니다. 이정도 일정이면 딱 이틀이면 적당해요.
세번째로, 화천과 태백입니다.
화천은 외진 위수지역이라 동서울-춘천경우-화천의 한 노선만이 존재합니다.
그래도 버스는 넉넉히 있는 편.
화천은 겨울마다 산천어 축제로 유명합니다.
산천어 축제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도시 자체가 워낙 작은 지라 내려서 5분만 걸으면 산 아래에 얼음조각 광장이 있습니다.
들어서면 얼음거북선과 광화문 모형이 반깁니다.
설매 위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계신데 그러면 안되요!
황룡사 9층석탑을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화천에 가시면 꼭 들리시길 권합니다.
얼음미끄럼틀도 있구요.
아부심벨 조각상.
필라이트 맥주 무료시음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원을 받은것 같습니다.
이렇게 추운 곳에서 얼음의자에 앉아 얼음테이블위에서 마시는 차가운 맥주...
상상이 가시나요?
침대에서 자라는 군요(...)
얼음터널에서 사진 찍으면 은근히 멋있게 나와요.
중국스타일의 궁전입니다.
아랍형식도 있구요.
전시장 맨 끝에서 촬영한 모습. 정말 멋지죠.
냉동실이라 엄청춥습니다. 한번 둘러보고 나오면 겨울공기가 따뜻해지는걸 느낄 수 있습니다.
천체관측도 하는것 같지만 이 날은 날이 흐려서...
무슨 곳인지 궁금했지만 패스했습니다.
이런 난로를 여기서 보다니... 오랜만이네요.
이글이글... 여기에 군고구마라도 넣어 먹으면 좋겠네요.
화천군에서는 지역화폐를 발행합니다. 가령 얼음조각광장을 5,000원에 결제하면 3,000원 짜리 지폐를 주지요.
이것으로 도시 내의 물건을 살 수 있답니다.
피아노 치는 군바리 아저씨. 정말 잘치시더라구요.
군생활 내내 손 조심하세요~
허기를 때우기 위해 아점으로 만두를 먹습니다.
참고로 주인아저씨가 하시는 말씀 : 오전 10시 내에 화천 못오면 주차할곳이 없어서 되돌아가요~
이제 본격적으로 산천어축제를 가봅니다.
집라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낚시터 위를 가로지릅니다. 90kg 이상은 탈 수 없어요!
얼음폭포가 멀리 보입니다.
슬슬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데...
얼음폭포 근접샷. 굉장하더군요.
사람들이 많죠? 이게 끝이 아닙니다.저 멀리 강이 꺾이는 부분에 또 낚시터가 있습니다.
얼음구멍 아래로 산천어가 지나가는게 보이기 때문에 잡기위해 구멍을 계속 보면 목이 아픕니다.
그래도... 이 포즈는... 뭐 존중합니다. ㅎ
왼쪽 멀리 보이는 집라인이 이곳까지 옵니다. 거의 행사장의 절반을 가로지르죠.
이 포즈가 익숙하다면 당신은 드래곤볼 팬입니다. 야무치
매점에서는 언급한 상품권으로 음식을 살수 있습니다.
잡은 산천어를 구워주지요.
상품권으로 닭꼬치를 사먹었습니다.
낚시터만 있는것은 아닙니다. 얼음썰매장도 있습니다. 가족단위로 올만한 가치가 있지요.
사진상으론 잘 안보이지만 엄청 두껍게 얼어 있습니다.
눈으로 조각품도 만들어 놓았구요.
'홀릭스'라는 아이돌그룹이 축제분위기를 돋구어주고 있었습니다.
군인이 많아서 열띈 반응이었죠.
루리웹 주적 중 한명인 호국이입니다.
들어가보진 않았습니다(....)
앞에서 서 있으시길래 사진 한장을 요청드렸습니다.
멋지네요! (오른쪽인 선임입니다)
외국인 전용 쉼터도 있고, 화장실도 많이 있는 편입니다.
오랜기간 운영한 노하우가 보입니다.
스케이트장도 있죠.
다라이어스를 여기서 보게 될 줄은 몰랐네요.
저 놀이기구는 아이들은 굉장히 좋아하던데 멀리서보면 고문기구 같단 말이죠...
어느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떠오릅니다.
무슬림 기도실도 있죠.
눈썰매장도 있습니다.
여러 놀이기구가 끝나면 다시 낚시터가 보입니다(...)
행사장 내를 운행하는 무료셔틀버스도 있습니다.
맨손으로 산천어 잡는 행사도 합니다. 저거 찬물이예요(...)
사회자 왈 : 여러분께서는 자기 돈내고 고생하는 진기한 풍경을 보고 계십니다(...)
솔직히 저거 한번 타보고 싶었어요(...)
얼음위 바이크라는데 디자인이 멋지더군요.
얼음 행사장도 있습니다.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
전통체험관도 있습니다.
팽이치기도 있구요. 새총및 활쏘기도 있구요.
에티오피아 전통커피를 판매하는데, 거르지 않고 원두를 갈아서 물에 타 마십니다.
따뜻하게 커피한잔 하며 밖을 보니 좋네요.
유명해진 컬링체험관도 있습니다.
VR 4대만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고문기계 같단 말이야...
아 또 그영화가 생각났다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액티비티가 준비되어있습니다.
흔들 다리 아래 기나긴 봅슬레이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그냥 미끄럼틀도 있구요.
강을 가로지르는 흔들다리가 있습니다.
다리에서 촬영한 모습.
산타우체국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기념품등을 팔고 있습니다.
안타까운 한 가지는, 지역화폐가 통일되지 않고 여러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자 맡은 단체가 달라서 그런것 같더군요.
흡연실이 따로 있습니다. 길거리 흡연은 안되요!
물고기만 있겠습니까? 당연히 고기도 구워먹어야죠!
영해를 구하고 사진 한장 찰칵...
혼자가 아니었으면 여기서 자리폈을겁니다.
잡은 산처어를 구워줄뿐만 아니라 회도 떠줍니다.
행사장을 떠나니 품바공연을 하네요.
대구의 명물인 중화비빔밥을 먹었습니다. 맛있네요.
대구 갈 일이 있으면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ㅎㅎ
서서히 해가 지고 장식물들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화천의 또하나의 명물, '선등거리축제'입니다.
연인이나 지나가라
각종 별자리와 물고기가 별 사이를 떠돌고 있습니다.
헬륨풍선에 LED 등을 넣었네요.
그거 아시나요? 헬륨은 분자가 작고 가벼워 풍선에 넣어놔도 빠져나와 우주로 날아가버린다는 사실을.
어두워질 수록 점점 빛이 납니다.
은하수를 떠돌고 있는 물고기들...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천버스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화천욕을 한번 해야하겠는데요, 화천은 위수지역이라 숙박업의 배짱장사가 심합니다.
야놀자 및 여기어때 숙박앱에는 아예 화천은 등록도 안해놨어요. 가격을 정하면 자기네들이 불리하니
부르는게 값이라는 거죠. 게다가 욕조는 커녕 침대도 없고 이불만 있는 이 숙소들은 10~15(심하면 20)만원이나 받는다니,
괘씸해서 다른 도시 가서 자렵니다.
화천->춘천->원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두시간정도 걸리죠.
저는 숙박업소를 고를때 제일 처음으로 보는건 '욕조의 유무' 입니다.
욕조에서 하루의 피로를 푸는게 정말 좋거든요.
일본여행에서 사온 온천입욕제 '타비노야도'도 준비했죠.
밤에 한번, 아침에 한번. 정말 기대됩니다. 후후후후후후
??
야놀자에 속았습니다....
화천의 산천어축제는 낚시뿐만 아니라 즐길거리, 볼거리도 많고 매우 규모가 큰 축제입니다.
괜히 CNN에서 언급한게 아닌것 같네요.
https://edition.cnn.com/travel/article/7-wonders-of-winter-lp/index.html
겨울축제라면 꼭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것 같습니다.
다만, 비양심적인 숙소는 개선을 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군인을 상대로 배짱장사를 하다니 말이죠.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오른쪽 베스트 감사합니다.
나홀로 대중교통여행 시리즈가 자주 베스트에 올라오니 너무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커플끼리 대중교통여행’으로 발전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원래는 춘천에 숙소를 잡았지만, 일정 맞추기가 힘들것 같아 원주에서 숙박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군인천지(...) 제가 별을 좋아해서 천문대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네요. 아마 조경철 천문대였죠? 저는 영천 보현산 천문대 가봤는데 정말 잊지못할 추억이었습니다.
닉네임이 그럴듯하네요...
익숙하지만 다신 가고싶지 않은곳이네요 ㅎㅎ
여인숙 운영해서 빌딩지으려는듯
정말 실망입니다.. 역시 사람은 변하지 않네요.
익숙하지만 다신 가고싶지 않은곳이네요 ㅎㅎ
7thStar
닉네임이 그럴듯하네요...
저도 같은 생각ㅎ 통일되면 장작터를 통해 북한을 가보고 싶단 생각만 잠깐 했음. 가다가 18소초 들려서 똥싸고 가야지..
산천어축제가 아무리 크다고 한들 더시는 가고싶지않은...ㅋㅋㅋ 2년동안 당한게 많아서...
화천, 철원 이부근도 확실히 배짱장사가 심하죠... 다른 지역이면 호텔값인데 현실은 모텔보다 못한 여관방이죠 헛 참.. 화천 산천어 축제의 경우에는 중앙정부에서도 축제 지원금 1~2위 다툴정도로 굉장히 큰 돈이 지원들어가는 축제입니다. 명실부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중 하나라고 말 할 수있습니다. 저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 좋아해서 깊게 몰입해서 읽었네요 다음 여행기도 기대합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눈구경및 눈맞으며 온천을 위해 일본에 와 있어서 다음 기행은 일본편이 될것 같지만 다다음주에 또 국내 여행이 준비되어있습니다(...) 그때뵈용.
삭제된 댓글입니다.
빅세스코맨김재규
원래는 춘천에 숙소를 잡았지만, 일정 맞추기가 힘들것 같아 원주에서 숙박했습니다. 그런데 여기도 군인천지(...) 제가 별을 좋아해서 천문대는 꼭 가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네요. 아마 조경철 천문대였죠? 저는 영천 보현산 천문대 가봤는데 정말 잊지못할 추억이었습니다.
화천 참 그립고도 욕나오는 곳이죠.. 7사단 출신들은 이갈면서도 뭔가 그리워하는 그런맛이 있어요. 근데 거기 동네 상인들 아직도 드럽게 장사하나? 진짜 꼴배기싫엇는데 ㅡㅡ 군인 월급 9만원받는넘들한테 모텔비로 13만원 내라고 하고 피시방 주말만 2천원인가 3천원인가 ㅋㅋ 에혀
도둑놈들입니다. 도둑놈들. 위수지역 폐쇄를 해야해요.
도둑이라기 보다는 인간쓰레기들 같네요 도둑들도 군인들 주머니는 안털듯
저 화천 살고 있는 청년입니다. 화천을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ㅋ
덕분에 즐겁게 놀다 갑니다. 청년분들도 자원봉사로 지원을 많이 오셨던데 그분들 중에 있으셨는지도 모르겠네요. 내년 겨울에도 잘 부탁합니다^^
사창리 터미널 땅콩오락실 아직도 있을려나
27사단 출신인데 08년도 산천어 축제때는 사람 진짜 없었는데 가서 얼음 구멍 뚫고 행사장비 설치하고 이게 국내 최대 축제가 되다니 놀랍네요
대도시가 아닌 지방축제중에 이만한 규모의 축제를 본적이 없습니다.... 끽해야 야시장 수준인곳이 많은데, 이 정도면 충분히 나라를 대표할만한 축제라고 생각까지 되는군요.
엄청난 홍보 + 제휴사들 끌어온 덕분에 커졌죠 우스개 소리로 1년 예산을 여기서 벌어간다는 농담이 있어요 ㅋㅋㅋㅋㅋㅋ
저도 옛날에 가봤죠 딱 한번 거품만 많고 돈만 뜯어내게 만드는 축제의 성격이 굉장히 강해서 두번다시 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지역 축제의 음식부스는 매년 봄마다 저희 동네(경기도 고양시)의 고양꽃박람회에서도 자주 보기때문에 뭐 감동도 없고 신선하지 않더라구요.
고양시는 킨텍스 외에는 봄이나 가을에 가는 편입니다. 여름엔 너무 덥거든요...
사진찍기 정말 좋아보이네요
정말 가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으. 진짜 위수지역은 배짱장사네요. 그래도 호국이는 귀엽기라도 하지 굳건이는 정말로ㅠ 닭꼬치가 3천원인거 보니 약간 비싸게 받긴 하네요. 좋은 여행기 잘보고 갑니다. 여행 안가도 다 보고 온 기분이 듭니다^^
가격이 조금 센편이죠. 이거저거 돈 나가고... 그래도 상품권 덕에 지출을 줄일수 있었습니다.
화천에 친척이 사는데 저 어릴때만 해도 덜했는데 산천어 축제 유명세 위수지역까지 겹쳐 버리니 숙박이 개판되었더군요 주변 식당가도 많이 오르고 친척분들도 이러니까 욕먹지 하면서 맨날 욕해요 ㅋㅋㅋㅋㅋ
숙박앱에 등록을 안한것만 봐도... ㅜㅜ
우와 여행 혼자서도 잘 돌아다니시네여 저는 가고싶은데 잘 안되네여 ? 비법이라도 있나여? ㅎㅎ
중요한건 정했을 때 끝장을 봐야한다는 것? 그게 원동력인것 같네요!
오우 ㅋ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네요 내년엔 한번 가봐야겠어요
한번 가볼만한 축제입니다. 특히 얼음광장은 꼭 가보세요!
사진 잘 봤습니다.ㅋㅋㅋ 다라이어스를 아신다는 점에서 연령대를 짐작할 수.....(어...? 나도 알고있네?)
저에겐 큰 충격을 준 게임이었습니다. 해산물 슈팅이라니!
개인적으로 출장을 많이 다녀서 어플을 많이 쓰는데.. 사진에 속지 않으시려면 벽지, 화장실 기구상태(디자인) 을 보면 대략 견적 나옵니다.
너무 싼것만 고집하다가 이런 참사를 겪게 되었네요 ㅜㅜ
산천어 축제 많이 발전 했네요 14년 전 군대 있을 때 이 정도 까진 아니었는데 ㅎㅎ축제 날 외박 나가면 진짜 지옥 이었습니다 화천 터미널 옆 중국집이 맛있었는데 황궁이었나 지금은 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군 시절 생각하면 한번 다시 가보고 싶군요 사진 잘 봤습니다
제 기억엔 못본것 같습니다. 용사의 집은 있었지만요(...)
15사단에 있었지만.. 이외수집만 매일보고 정작 축제는 안가봤네요.. 아쉽
백암해장국집 정말 맛있습니다. ^^ 이상 7xx8r1bn 출신
아`02군번 15사단...생각도 하기 싫어요 ㅎ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도 많은거 같은데...돈만 벌려고 하는놈도 있네요
화천 산천어축제...이등병만 구경시켜주려고 보내주던 그곳.. 전 그때 일병, 병장때여서 못가보고 혹한기 훈련준비땜시 지나가다가 사람들 바글바글 한거 보고 놀랐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