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내용 한짤요약 및 결론입니다.
이 내용은 1%의 거짓없이 100% 팩트에 의거한 이야기입니다.
주작질을 해도 당시 후쿠오카에 있던 분들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에 지어내고싶어도 못합니다.
그리고 사진들이 집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 꽤 많습니다. 당시 찍을 정황이 아니었던게 그 이유입니다.
5/29 (사건의 시작)
일행은 7/5(김포→하네다) ~ 7/9(후쿠오카 → 인천)
(점포 특전은 1권 샀던 곳으로 가야 교환이 가능합니다.)
발을 삐끗했는데 계속 아프고 멍이 들어서 정형외과 가봤는데 뼈에 금이 가서 전치 5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여름인데 씻지를 못해서 불편할거라는 생각보다 후쿠오카를 어떻게 가야 할까가 더 걱정 되었습니다.
(6월 말에 답답해서 붕대를 풀어버렸다는건 함정)
7/4
1주전에 신청한 유심이 이상하게 계속 안오길래 확인해봤더니 입금처리가 안되어 있었습니다.
7/5
먼저 떠난 일행에게 티켓도 뽑으라고 했는데 했는데 아레나석이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당사자, 그러니까 일행님의 합의로 수정했습니다. 집이 개판이랬는데 그 이유가 일행님이 저 날에 집이사가 잡혀서 그런거였고요)
당시 숙소때문에 조금 논쟁이 있던 상황.
숙소를 나고야냐 시나가와냐 정하는거 때문에 한참 논쟁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네요.
7/6 출국일
리무진타고 공항가는데 회사에서 출근안했다고 어디갔냐고 저를 찾는 전화가 옵니다.
연차라고 했더니 그냥 끊습니다.
김포공항쯤 도착해서 가방을 찾아보니 돈을 만엔만 가져왔다는걸 깨닫고 인천공항에서 2만엔 환전을 합니다.
(수수료를 감면못받기 때문에 일반 은행에서 하는 것보다 비쌉니다. 그리고 출발 며칠전에 일행님 돈까지 3만엔 환전을 했었고(숙박비는 카드로 결제할 생각이었음), 제 패턴이 지갑에는 만엔을 넣고 들고다니는 가방 안쪽 내부주머니에 나머지 돈과 여권을 넣어둡니다.)
인천공항에서는 공항이 혼잡하다는 이유로 인해 비행기가 지연됩니다.
(아마 이건 그때 후쿠오카 가신 분들도 겪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비행기에서 전날 온 유심을 갈아끼다가 어떻게 갈아끼는지 몰라서 (폰이 갤7엣지입니다.)
'공항와이파이로 연결해서 유심빼는법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내려보니 유심을 비행기에 놓고 내려버리는 바람에 공항에서 비싼 포켓파이로 대처했습니다.
(천만다행인건 쓰던폰의 유심을 안잊어버린거였고, 2박3일이 2000엔 언저리입니다. 영수증이 어디갔는지 보이지 않네요)
이유가 일행은 신칸센에 오래 갇혀있다시피해서 패닉상태인데다가 티켓을 가지고 있는 상태여서, 공연당일날 일행님이 후쿠오카에 도착하지 못하면 저도 못들어가버리니 멘탈이 그나마 남아있는 제가 지시를 내려주기로 했습니다.
제가 이런 식으로 조사해서 지원해주었네요.
http://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465781?search_type=member_srl&search_key=4997759
대신 정산소로 가서 그만큼의 추가요금을 내면 됩니다.
19시쯤 시모노세키에 도착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심하고 저녁을 먹으러 하카타일번가로 갑니다.
그러나 가게들은 폭우로인해 하나둘씩 조기종업 혹은 물건이 안와서 영업을 안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런 식으로요. 다 닫는중이었고 사진을 안찍은게 생각나서 눈물이 납니다. 제 눈물이 증거입니.....)
그냥 텐진역으로 돌아와서 숙소앞에 스시집에 가서 배나 채우고 돌아옵니다.
여담인데 확실히 일본 관련된 문답은 네이버카페 네x동보다는 루리웹이 질문&여행&러브라이브게시판이 훨씬 빠르고 확실하네요.
(사실 네일x은 질문올렸는데 이거 예전에 누가 썼는데 확인도 안하고 질문글썼다고 강등먹이던 기억이....)
어찌저찌 일행님께서는 23시에 우여곡절 끝에 하카타 도착합니다. 둘다 지쳐서 퍼짐과 동시에 첫날스케쥴 이대로 종료.
당시 일행님의 타임라인 입니다.
- 09:00 나고야 체크아웃
- 09:15 ~ 09:45 나고야 성 천수각 보고 이동
- 09:45 ~ 11:30 나고야에서 오카야마로 이동
- 11:30 ~ 14:00 오카야마에서 천수각 보고 히로시마로 이동
- 14:00 ~ 16:00 폭심지와 히로시 성 천수각만 보고 사진 찍고 이동
- 16:00 ~ 17:30 히로시마에서 하카타로 이동
하카타 예상 도착시간 17:30~18:00 사이
- 09:00 나고야 체크아웃
- 09:30~10:10 나고야성 빠르게 관광 후 오카야마 성 관람을 위해 오카야마로 이동.
- 10:50 신칸센 탑승. 오카야마 도착 예정시간 12:27
- 11:10 교토역 60km남기고 갑자기 정지하기 시작.
- 12:30 타고있던 신칸센 종점이 하카타 → 오사카로 변경되어 오사카 강제하차 후 기약없이 대기
- 13:30 신칸센 오사카 출발(오카야마까지 각역 정차)
- 13:50 신 고베 지나갈때쯤 뒤에오는 노조미 타고 가시는게 빠를거라는 안내방송이 나와서 고베역 하차
- 13:56 고베 탑승 → 오카야마 도착
- 14:45 오카야마 도착후 시외버스정류장 냅다 뛰어 히로시마까지 가는 버스를 타려 갔으나 "오늘 히로시마 가는 버스는 전편 운휴(運休. 즉 티켓없음)입니다."
- 15:10 오카야마에서 히로시마 가는 신칸센 구매 후 이어서 온 신칸센 탑승. 당시 승무원이 히로시마까지밖에 못간다고 히로시마 티켓을 사라고 함.
- 가다서다를 반복하니까 이러다가 히로시마에서 미아되는거 아닌가 위기를 느낌
- 무임승차 가능한지, 영사관 전화번호 확인 : 저 시기에 신칸센은 나중에 내려서 정산하라고 알려줌.
- 18:00 히로시마 도착
- 18:20 히로시마 출발 (고쿠라로 변경)
- 20:00 고쿠라 역 도착
- 20:30 하카타를 경유해서 아라키역까지 가는 가고시마 본선 "임시편" 탑승. 하카타까지 가는 소닉 뭐시기가 오늘 못간다는 답을들음.
- 23:00 하카타 역 도착
- 23:15 텐진역 도착
- 23:25 합류
나고야에서 오카야마. 이 당시만 해도 험난한 여정이 될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오카야마로 가는 신칸센 탑승 후 예상시간. 불길함의 기운이 엄습합니다.
가다서다 반복중입니다.
기상상황. 자세한건 아시리라 믿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오사카에서 대기중입니다. 사람 무지많습니다. 그리고 하카타에서 도쿄방면은 아예 운행중단
신 고베역 근방. 가운데 범람하려고 준비중입니다. 아마 넘쳤을 듯 합니다.
고베에서 탑승 직후 신칸센 상황입니다.
이용할 수 없음.
당시 상황 요약
이동거리 및 현재위치 참고용입니다.
하카타행은 아예 운행 보류중입니다
밖에 비가 엄청 내립니다
히로시마에 있는데 재난문자가 옵니다
야마구치 현 통과. 무지 느립니다.
고쿠라 역 도착. 정산소 사람들 바글바글. 아마 여기있던 사람들 전부 같은생각을 한 듯 합니다.
고쿠라 역에서 역무원한테 보여줄려고 적은 시나리오.
대충 번역하면 하카타까지 가야되는데 히로시마까지밖에 안간다고 해서 히로시마로 끊었는데, 여기(고쿠라)에서 정산을 해도 됩니까?
정도로 해석하면 되겠네요.
토네가와가 왜 거기서 나와
가고시마 본선 '임시편'이 출발합니다.
10시 16분쯤 하카타 도착이라는데 실제로는 11시에 도착했습니다.
7/7
물판 가서 물건을 산 다음에 딱히 할게 없어서 숙소 돌아온다음에 물판때 산거 정리를 하는데 분명 캔뱃지를 인원대로 달라고 했는데 마리가 빠져있고 요우만 2개입니다.
(갯수만 세보고 멤버확인을 안해본 제 불찰이죠.....)
다시 가서 물판줄을 서니 대기는 없었는데 캔뱃지 자체가 전멸.
발권한 곳. 아키하바라역 중앙구 앞.
캔뱃지는 다음날을 기약하고, 입장 후 자리배정표를 비교확인해보니 완전 맨 뒤구석입니다.
그래도 당첨안된거보단 낫겠죠.
- 내부 사진은 다른분들이 많이 올리셔서 생략합니다. -
라이브 중 미라클 웨이브 백덤블링 성공한 이후의 안쥬, 맨 마지막에 한명씩 소감 발표할 때 후리링이 눈물을 흘립니다.
한국이었으면 '울지마~ 울지마~' 했을텐데 일본은 '와~~' 만 외칩니다.
일본은 와의 나라(和の国)가 맞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끝나고 발에 엄청난 고통을 참아가며 예비군훈련 끝난 예비군마냥 달려서 텐진역 직통 버스를 탔습니다.
발의 고통 & 공연석과 맞바꾼 첫번째로 가는 버스의 좌석....
이렇게 밖에서 얼마에 어디가는지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가다가 저한테 한국분이시냐고 물어보신 다음 저와 한참 이야기했던 부산에서 오셨던 분.
보실라나 모르겠는데 사실 그게 접니다 -_-;;
덕분에 숙소가는 길 심심하지 않았어요.
이자리에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숙소에 도착 하자마자 피로한 몸을 이끌고 오락실에 가서 태고의 달인과 아케페스를 연달아 몇 판 하고 바로 잤습니다.
(아케페스는 대기가 거의 없는 심야가 진리입니다. 태고의 달인은 한국에는 구버전만 있고 북 인식도 잘 안되는게 조금 아쉽습니다.)
7/8
아침일찍 체크아웃을 하고 동선 등 여러가지 문제때문에 하카타역으로 가서 코인락커에 짐을 넣은 상태에서 어제 없던 마리 캔뱃지를 사러 마린멧세로 다시 갔습니다.
하카타로 돌아와 아점을 먹습니다.
지인이 여기 괜찮다고 하네요. 근데 왠지 모르지만 전 그냥저냥 이었네요..
일행님과는 음식을 나눠먹자는 제의를 받아서 같은거 안시킨다음 나눠먹자고 하였습니다.
하카타 버스터미널 위 7층에 오락실이 있어서 비행기시간에 맞춰서 체류하다가 인형이나 뽑다가 건담 게임해서 양학을 신나게 당한 다음 짐을 찾고 공항으로 갑니다.
월드컵 이야기뿐입니다. 대우정보(大雨情報).
공항에서는 비상구 옆자리라는거 말고는 딱히 없었습니다.
사실 딱 거기만 남아서 탄게 아니라서 운이 없다라고 하기 난감하니 패스합니다.
(사실 앞이 넓어서 편합니다. 이착륙시 스튜어디스 분들과 마주보는 상황이 되니 뻘쭘한상황이 계속되는거 말고는요. )
인천공항에서 출입구로 나가는데 세관 소속으로 보이는 사람이 저에게 웃으면서 따라오라고 말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세관에서 따로 끌려가서 짐검사 당했습니다.
짐검사하는데 찾을 때 보이지 않던 2만엔이 캐리어 구석에서 툭 튀어나옵니다.
그래도 집에갈땐 사고없이 집에 들어갔네요.
쓰다보니 저보다 일행님이 엄청 고생했네요.
헐... 결국 집에서 안가져오신줄 알았던 2만엔이 트렁크에 있었다는...?
네 맞아요
후쿠오카! 하카타! 아스미 카나의 고향! (제가 딱히 이 닉을 써서 그러는거 절대로 맞습니다!!)
저는 누군지 몰라요 이런
시마 언니(소근)
아하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