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해외여행-일본 9박10일[1, 2일차(오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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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일본 9박10일[3, 4일차(오사카, 히메지, 고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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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일본 9박10일[5일차(교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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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일본 9박10일[6일차(나가노, 너의 이름은, 스와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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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일본 9박10일 [7일차(쿠루마야마 고원, 가이세키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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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여행-일본 9박10일 [8일차{도쿄 아키하바라, 스카이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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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바의 오전. 요도바시 아키바를 구경하고
숙소 바로 앞에 있는 탐탐에서 신칸센을 사왔습니다.
부피 문제로 한국 올 때까지 포장 뜯으면 안되는 면세혜택을 받기가 어려워서
면세 전 가격이 더 싼 곳에서 샀네요.
이렇게 부피가 작아집니다.
스에히로초 역인데, 상행선 승강장과 하행선 승강장끼리 역내에서 통하지 않아 헷갈렸습니다.
잘못 들어갔다면 다시 지상으로 나와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합니다.
아사쿠사역에 내렸습니다.
낯선 천장.. 이곳은
식당입니다.
튀김덮밥 식당입니다.
배는 고프고 주변에 식당 없나 둘러보다가 들어간 식당입니다.
들어가자마자 2층으로 안내받았는데, 종업원이 거의 다 백발의 할머니였습니다.
뭔가 새우가 많이 들어있는 튀김덮밥과 사이다를 주문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大黒家 라는 유명한 식당이었더군요.
기름지게 배를 채우고 난 뒤
센소지입니다. 도쿄 직전의 도시가 나가노여서 그런지 관광지에 사람이 이렇게 많은 게 새삼스럽게 와닿습니다.
엄청 큰 나무입니다
엄청 스페이드처럼 생긴 나무와, 굉장히 삼각형으로 생긴 나무입니다.
초록식물로 지붕을 만든 정자 밑으로 시원한 미스트가 내립니다.
토라노몬 역에 내려서 도쿄타워까지 걸어갑니다.
토라노몬 힐즈 모리 타워. 계단을 따라 흐르는 물이 인상적입니다.
짧은 터널이 마음에 들어서 샷.
구글 스트리트 뷰를 보니 저 가로수는 벚나무였어요. 봄에 왔으면 더 예뻤겠다 싶습니다.
슬슬 보이기 시작합니다.
도심 속 공원은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서 좋습니다.
교토에서도 봤지만 도쿄에서는 처음 보는 까마귀
음..마천루라면 스카이트리를 이미 올라가봐서, 힘들게 걸어왔지만 이렇게 보기만 하고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멀어져가는 도쿄타워...
그리고
제목에도 적혀있는 그 계단입니다.
특징이라면 붉은 격자모양의 난간뿐이지만, 역시 매체에 한 번 나오면 성지가 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신사(?) 입니다.
아래에서 찍은 샷입니다.
도쿄에 와서는 뭔가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은 것이 적네요.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전철 승강장 하나하나가 다 추억일텐데, 아쉽습니다.
덕질과 저녁식사를 위해 아키바에서 놀던 중 찍은
러브라이브 성지! 이것 외에도 UDX의 외관도 구경하고, 사실 아키하바라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재미있어요.
신칸센을 샀던 탐탐 건물입니다.
건물 뒤 노을진 하늘이 예쁩니다.
맛있는 카레라이스. 점원에게 죄송하게도 수많은 1엔을 여기서 정리했습니다.
결제할때도 '1엔이 많아서 죄송합니다' 라고 했지요.
숙소에 돌아오니 푸딩이 4개 있었습니다.
아마 하우스키핑 시간에 갖다놓으신 것 같은데, 편지도 같이 있었습니다.
'타월을 세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푸딩은 맛있게 즐겨주세요' 라는 내용이었어요.
아침에 나가기 전에 수건을 세탁기에 넣고 돌렸거든요.
건조도 확실히 되니까 돌아오면 쓸 요량으로 세탁기에 둔 채로 나갔었는데
예상 못한 서비스를 또 받았습니다.
작년 겨울부터 여행을 계획할 때, 이 날이 올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귀국날 아침입니다.
도쿄에서는 날씨가 맑아서 쓰지 않았지만 우산꽂이에 있는 우산은 숙소의 것으로, 비올 때 무료대여가 가능합니다.
지금도 생생한 아침풍경입니다.
아키하바라역 인포메이션 센터에 있던 영문지도입니다.
이제 좌측통행이 익숙해졌는데, 곧 떠납니다.
저렴한 돼지고기덮밥을 먹습니다.
도쿄에 온 지 3일 째지만 결국 마지막 날에서야 이 역명판을 봅니다.
이 티켓을 보니, 여행 첫날 샀던 인천공항행 버스티켓이 생각납니다.
폰카의 한계로 어둡게 찍힌 아주 밝은 시간의 사진입니다.
화면으로만 보던 그 도쿄역 건물을 맨눈으로 보는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 타는 시간은 길지만 짧게 느껴지네요.
간사이공항에서의 특급 하루카랑 대비됩니다.
공항에 왔으니 비행기 구경도 좀 하고
공항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의 미소라멘을 먹었습니다.
SEOUL 행. 올때와 다르게 에어서울 편을 이용하였습니다.
펼쳐지는 탑승교
이코노미석인데도 좌석이 넓고 좌석마다 모니터도 있습니다.
먼 거리를 비행합니다.
매뉴얼이 따로 있었으면 좋았을 리모컨도 있습니다.
바다 위로 쭉 뻗어있는 시화방조제입니다.
9박 10일의 긴 여행이 끝났습니다.
3개월이 넘게 지난 일이지만 이렇게 여행기를 쓰다보니 여행을 한 번 더 갔다온 느낌이네요.
첫 해외여행이라는 설렘의 오사카도,
첫 신칸센과 함께했던 히메지도,
큰 비 후의 고베 마야산도, 친절했던 스타벅스 직원도,
교토의 뜨거움과 소나기, 오래된 사찰과 호텔옥상뷔페도,
나가노의 하늘과 고원과 요리와 온천도,
도쿄의 번화함과 아키하바라에서의 덕질도.
인생에 있어 정말 커다란 경험보따리가 하나 만들어졌습니다.
구글포토에 백업된 수천장의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감상을 적은 이 여행 수기는
여행의 기억이 흐릿해지지 않도록, 흐릿해져도 다시 상기할 수 있도록 해 주겠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번다녀오면 진짜 눈이 높아지는걸 느껴요. 보는많큼 세상도 넒어지는게 느껴지구, 재밌게 잘다녀오셨네요. 돌아오는 비행기안은 언제나 센치해지는거같아요..
진정한 수학여행을 한 느낌입니다.
잘봣습니닿ㅎ 푸딩 먹고 싶네요 ㅋㅋ
서비스라 더 맛있었습니다ㅎㅎ
열차사서 박스 버리고 가져온사람들 보니 거진다 후회하던데 ;;;
되팔 것도 아니고, 지금은 별도의 장소에 보관 중이라 후회는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