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초, 3박4일간 홋카이도를 다녀왔습니다.
블로그엔 기~~~~~~~~~인 후기를 적어두긴 했지만 한 번 묶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원체 투머치토커인지라 줄이고 줄여도 길게 나올 것 같습니다.
저는 해외여행 경험이 많지 않습니다.
국내여행조차도 친구들과 엠티 스타일로 1,2박 정도나 하는 게 고작이었어요.
처음으로 해외 나가본 것도 여행이 아닌 출장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좋은 기회를 얻어 스코틀랜드에 한 번 다녀온 적이 있었고, 다음 해에는 친구의 제의로 후쿠오카를 짧게 다녀왔습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여도 각자의 취향이 있고 (또 제가 유독 까탈스럽고 호불호가 강합니다.)
그냥 온전히 나만의 여행을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꼭 한 번 직접 다녀오고 싶었던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목적지로 해서 여행을 다녀오게 됐습니다.
그렇게 혼자 처음으로 잡은 여행이 이 홋카이도 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3개월 전에 여행 계획을 잡아뒀더니 기다리는 동안 너무 근질근질하더군요.
그걸 못 이기고 12월에 유후인을 충동적으로 짤막하게 다녀와서, 이 여행은 혼자 떠난 두 번째 여행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 다녀오고 나니까 일정을 어떻게 짜야 좋을지 조금 감이 오긴 했습니다만,
항공권이고 호텔이고 다 잡아놓은 상황에 어찌됐던 버킷 리스트에 담아둔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찍고 와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어쨌든 정말 여행 초보가 짠 일정인지라, 말이 3박4일이지 사실상 이틀짜리 여행입니다.
고작 3박4일짜리 여행 가면서 첫날 오후 비행기가 말이 됩니까 흑흑.
이 뒤로는 무조건 오전 비행기에 가는 날, 오는 날은 어차피 거의 죽는 날이니 최소 5일 이상은 다녀오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2월말에 홋카이도 가는 건 고작 4박으로 다녀오기로 했네요.
그래도 나름 짧은 시간에 비해 효율적으로 짜두긴 했습니다.
그럼 긴 서론을 마무리하고 여행 이야기로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제2터미널이 개장한 뒤긴 하지만, 이 여행은 아시아나를 타고 가서 제1터미널을 이용했습니다.
아무래도 음식은 마티나 라운지가 괜찮습니다.
짧은 노선이지만 기내식이 나옵니다. 맛은 별로입니다.
두껍지도 않은 고기인데 부드럽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케이크는 맛있었습니다.
일본 입국수속을 마치고 공항 지하에 있는 jr역으로 내려가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다음 날 일찍 아사히카와로 이동할 생각이었는데 티켓이 매진이네요.
출발 시간을 약간 늦췄는데, 출발시간을 늦추는 바람에 오전 펭귄 산책은 못 보게 되어 예정을 좀 변경해야할 상황입니다.
길가에 눈이 쌓여있는 걸 보니 이곳이 홋카이도구나 싶습니다.
삿포로 역에서 제법 먼 곳에 있는 호텔이라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아무리 눈 축제 기간이라지만 20만원짜리 방인데 캐리어 펴놓기도 힘든 사이즈입니다.
일본 호텔 방이 작다작다 했지만 이렇게까지 작을 줄이야 으으.
뷰 자체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지만, 하얗게 눈 쌓인 풍경은 좋네요.
눈축제는 해가 진 이후에도 구경할 수 있어서 바로 카메라만 들고 길을 나섭니다.
나카지마 공원에서 스스키노를 거쳐 삿포로 오도리 공원쪽으로 이동합니다.
가는 길에 얼음 미끄럼틀이 있습니다.
저도 한 번 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이들만 타고 있군요.
어른이라고 얼음 미끄럼틀 타고 싶지 않을 쏘냐!! ㅠ.ㅠ
얼음으로 비늘 묘사하는 게 놀랍습니다. 처음 봤을 땐 엄청 놀라웠는데, 장식된 거 보면 기본기인 것 같군요.
삿포로의 풍경. 이 이후로 홋카이도 이곳저곳을 가보고 있는데 이 사진을 다시 보니 확실히 대도시는 대도시다 싶습니다.
저멀리 유명한 TV탑이 보입니다.
초메마다 컨셉이 있는데 이 초메는 바로 먹거리 부스입니다.
저 핫바와 소시지 참 맛있게 생겼네요.
눈 조각들이 굉장히 많고 사진으로도 많이 담았지만 인상적인 것만 올려보겠습니다.
이 분야는 잘 모르지만 미쿠 정도는 들어봤습니다.
공식인지 바리에이션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스노우미쿠 컨셉입니다.
저 눈 위의 피규어는 조명까지 맞춰져 있는 거 보니 주최측에서 가져다 놓은 거겠죠?
누가 사진을 위해 가져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부러 가져온 거라면 장르를 떠나 사진에 대한 이해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몰려들어 찍고 있습니다.
막상 저 위의 사진도 저 대열 속에 들어가서 찍고 나온 거라, 저 인원 중에 마니아들도 있을 거고
그냥 어디선가 본 적 정도만 있는 사람도 있을 거고, 뭔진 모르지만 찍고 보는 사람들도 있겠죠.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는 미니언즈였습니다. 미니언즈는 영 취향이 아니어서 서글펐는데 그 와중에 마주친 반가운 마리오!
다시 숙소 쪽으로 걸어들어옵니다.
저녁을 먹어야 할텐데 흠. 이곳은 아까 숙소에서 내다봤던 이자카야가 있는 길입니다.
여기를 갈까 어떨까 고민하다가, 작은 라멘집을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맛있게 라면을 먹었으나, 추운 곳을 오래 걷다 들어오니까 갑자기 카메라 안팎에 성에가 끼더군요.
카메라가 이렇게 사망하나 매우 겁이 났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니 괜찮아지긴 했지만 카메라가 회복된 건 숙소에 돌아간 뒤입니다. 그래서 라멘 사진은 없군요.
홋카이도에선 역시 삿포로 클래식이죠. 캬하하. 홋카이도 밖에서도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이튿날.
역시 여행하면 조식이죠. 부지런히 조식을 먹습니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일찍 나가야했으나, 기차표 예매에 실패해 여유 있게 출발하게 됐습니다.
아사히카와 일정이 있고, 기념문학관에도 방문할 예정이라 아사히카와 출신 유명 소설가 미우라 아야코의 소설책을 들고 왔는데,
여유 시간 동안 큰 즐거움이 됐습니다. 이동 중에도 그랬고요.
기차역에 이동했습니다. 초점이 똭!하고 꽂힌 분은 전혀 모르는 사람인데 왜 저 분 등에 저렇게 똭!박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기차를 타고 눈쌓인 홋카이도의 들판을 달립니다.
이렇게 눈이 한가득 쌓인 들판을 직접 보는 건 처음입니다.
겨울의 강원도를 가보긴 했지만 탁 트인 곳이 아니라 산이었으니까요.
이 풍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재미있던지. 이런 게 여행의 묘미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아사히카와 역에 도착.
캐리어는 코인로커에 맡긴 뒤, 버스를 타고 아사히야마 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걷는 게 만만치 않습니다. 경사로인데 너무 미끄러워요.
저는 벌벌 떨면서 걷는데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저리 잘 걷는지.
펭귄관입니다. 곧 바깥에서 황제펭귄 친구들을 만날 거라 후후.
점심 먹을 시간이 지나서 동물원 식당에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라면 참 자주 먹네요.
김 위에 귀여운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눈 가득한 풍경을 바라보며 먹는 라면은 참 맛있더군요.
동물에 대해 이것저것 설명하면서 먹이주는 곳에 도착하니 딱 끝났네요.
북극곰. 귀여워 보이지만... 아주 무서운 녀석이죠.
펭귄 산책이 시작될 시간입니다. 좋은 위치에서 펭귄을 볼 수 있게 줄을 서봅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펭귄이 옵니다.
앞에 있는 친구가 이렇게 배를 대고 드러누우니 사람들의 환호가 울려 퍼집니다.
둘러싼 사람들을 무서워해서 이렇게 줄줄이 가는 거라고 하는데, 환호 받으니까 계속 반복하던데 알고 하는 건가 싶기도 하더라고요.
막 제멋대로 오던 녀석들이 유턴 코스가 되니까 갑자기 일사불란하게 줄을 맞춰서 가기 시작합니다.
한 번 더 보고 싶어서 막 뛰어서 코스 제일 끝 쪽으로 이동했더니 다행히 자리가 있더군요.
랫서팬더도 보고.
호랑이를 봤습니다.
초점을 자동으로 맞추면 창살에 초점이 맞춰지기 쉬워서 수동으로 바꾸고 뷰파인더로 호랑이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줌을 한껏 당기고 있는데 호랑이가 정확하게 절 응시합니다. 거리도 좀 있었고, 창살 때문에 위험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 호랑이가 정확히 나를 보고 있구나, 분명 뷰파인더로 보고 있었음에도 마치 눈이 직접 마주친 것 마냥 몸이 굳더군요.
몇 초간 절 바라보다가 눈을 끔뻑 감더니 몸을 돌려 우리 깊숙이 들어갑니다.
정말 압도적인 느낌이더군요. 야생에서 마주친다면 도망갈 엄두도 못 낼 것 같습니다.
다시 아사히카와 역으로 도착.
도미인 아사히카와를 예약해뒀는데, 거리가 아주 가깝진 않지만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눈이 얼어붙은 위로 캐리어를 끌기 쉽지 않더군요.
단단하게 언 것 같아도 캐리어 바퀴는 눈을 긁고 파고듭니다.
게다가 횡단보도는 눈이 녹다 말아서 몹시 미끄럽더군요. 거기다가 제법 큼직한 카메라도 들고 있고요.
그러다 결국 횡단보도 앞에서 제대로 엉덩방아를 찧고야 말았습니다.
진짜 공중에 붕 날라서 엉덩이로 떨어졌습니다.
본능적으로 카메라부터 감싸느라 몸은 무방비로 떨어지고 말았죠.
꼬리뼈를 딱 찍혔는데 진짜 너무 아픕니다.
근데 횡단보도 중간이라 황급히 일어나서 간신히 길 바깥으로 나옵니다.
저 멀리 호텔이 보여서 호텔까지는 열심히 걸어갑니다.
방은 그래도 좀 넓습니다. 창문을 열어보니 평범한 작은 도시의 풍경인데도 눈과 이렇게 어우러지니 멋집니다.
1시 방향에 위치한 횡단보도가 바로 제가 넘어진.. 그곳입니다.
넘어진 곳이 너무 아픕니다.
꼬리뼈만 아픈 게 아니라 다리까지 아픈 게 타고 내려오는 느낌입니다.
일단 누워서 검색을 해봤어요. 꼬리뼈 골절로요.
최악의 경우 현지 응급실에라도 가야될 수도 있으니까요.
검색을 해보니 꼬리뼈 골절이어도 당장 못 움직이는 건 아니고, 또 급하게 처치할 것도 없다고 하네요.
그냥 조심조심 움직여보고 한국 가서도 계속 아프면 골절일 가능성이 높고 아니면 타박상일 겁니다.
누워서 좀 안정을 취하다 보니 해가 떨어졌습니다. 아무리 아파도 저녁은 먹으러 나가야죠.
나가자마자 길 건너 편의점에 가서 아이젠을 샀습니다. 진작 이랬어야 했는데.
전날도 라멘집 앞에서 심하게 발라당 한 번 했었거든요.
이런 동네면 당연히 편의점에 아이젠을 파는 것을. 넘어지고서야 깨달았습니다.
겨울에 홋카이도 가시는 분들은 꼭 도시형 아이젠을 미리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저녁은 징기스칸. 홋카이도 양고기입니다.
유명한 아사히카와의 맛집, 다이코쿠야로 왔습니다.
맥주를 주문하는데 삿포로 클래식은 없고 기린만 있습니다.
첫 고기는 올려서 구워주고, 그 다음부터는 직접 구워 먹으면 됩니다. 야채는 리필이고요. 맛있게 먹고 아사히카와 구경을 나섭니다.
여기도 삿포로처럼 얼음 조각이 잔뜩인데, 삿포로보다 이곳 퀄리티가 더 좋더군요.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대략 JR역에서 2km 정도 되는 거리인데, 길은 얼고 꼬리뼈는 아프고 해서 한참을 걸은 끝에 도착한 토키와 파크입니다.
여기서도 눈 축제가 있던데, 도착했을 때는 슬슬 마감하더군요. 캐릭터 눈조각들이 많은 덕분에, 짧지만 재미있게 구경을 하고 숙소로 도착했습니다.
도미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라면 느낌의 소바입니다. 라면 엄청 먹네요.
다음날 조식을 먹고, 아사히카와 역을 거쳐 미우라 아야코 기념문학관으로 이동합니다.
역 뒷편인데, 그야말로 설국입니다.
미우라 아야코 기념문학관에 도착했습니다.
소설 <빙점>으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품은 중복으로 번역된 걸 포함해 300편 이상 국내에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독실한 신도로서 개신교적 구원(이긴 합니다만 소설에서는 그렇게 종교색이 강하진 않습니다.)을 주제로 삼고 있기도 하고,
일본 우익에 반대하는 성향 덕분에 그토록 많이 소개된 건 아닐까 싶습니다.
<빙점>이나 <(속)빙점>은 드라마 보는 느낌으로 읽다보면 매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홋카이도를, 그 중에서도 아사히카와를 배경으로 삼고 있고 기념 문학관이 위치한 외국수종견본림이 작품의 주요 무대인만큼
이곳을 찾기 전에 <빙점>을 읽는다면 좀 더 의미있는 여행이 될 수 있겠습니다.
문학관에서 커피 한 잔을 마셨습니다.
작품의 주요 무대인 외국수종견본림에 들어서기로 했습니다. 눈이 깊게 쌓여 있습니다. 많이 쌓인 곳은 성인 남자 허벅지까지도 푹푹 빠지는 정도입니다.
일단 산책로로 보이는 곳까진 올라갔는데, 여기저기서 무게를 못 이기고 나무 위에 쌓인 눈이 떨어지는 소리가 상당히 요란하게 들립니다.
올라오는 길도 그렇고 뭔가 위험한 느낌이라 그냥 여기까지 올라온 거에만 만족하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나온 뒤에야 알게 된 건데, 겨울에는 출입금지 지역이었습니다.
일본어로 된 팻말이 있었지만, 일부러 읽으려고 마음 먹으면 읽을 수야 있지만
아무 생각 없이 눈에 들어오는 글들이 자연스럽게 해석하는 수준은 아니라 못 보고 지나쳤던 것이었습니다.
어째 위험한 것 같더라니.
아사히카와 역까지 걸어 돌아가는 길입니다. 눈을 밀어둬서 저렇게 높이 쌓인 거긴 하겠지만, 차 높이와 비교해보면 진짜 얼마나 눈이 많이 오는 곳인지 새삼 느껴집니다.
눈이 정말 펑펑 쏟아집니다. 짧은 여행에서 한국에서 몇 년간 맞을 눈보다 더 많이 맞고 가는 것 같습니다.
기차를 타고 다시 삿포로에 도착했습니다. 삿포로는 모처럼 따뜻한 날이라고 하더군요.
춥지 않은 건 좋은데 눈이 녹으면서 길이 질척질척해 캐리어 끌고 다니기는 고역이었습니다. 일단 숙소에 짐을 풀었습니다.
삿포로역과 이어진 쇼핑몰에 있는 스시집에 대기를 걸어뒀는데, 진짜 웨이팅이 끝도 없는 지경이라 밖으로 나왔습니다.
좋은 사진과 여행기 감사합니다. 저는 영화 러브레터보고 홋카이도로 떠났었습니다.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게 해준 곳이라 잊을 수 없는 곳이네요.
북해도는 정말 매력적인곳 같아요 자연 경치며 도시며..
잘봤습니다. 저도 15년에 삿포로와 아사히카와를 다녀왔죠. 비슷한 루트로 이동하신거 같아서 더 흥미 진진하게 보았네요. 저도 여유와 시간만 된다면 꼭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저는 이 여행 뒤로 홋카이도에 빠져서.. 시간과 돈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와이프분을 여행에서 만나셨나보군요! 조만간 홋카이도 다시 갈 예정인데, 오타루에 짧게 들릴 계획입니다. 아직 러브레터를 안 봤어서 여행 전에 보고 가려고 합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저도 15년에 삿포로와 아사히카와를 다녀왔죠. 비슷한 루트로 이동하신거 같아서 더 흥미 진진하게 보았네요. 저도 여유와 시간만 된다면 꼭 다시한번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저는 이 여행 뒤로 홋카이도에 빠져서.. 시간과 돈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즐거우셨겠어요~ 사진으로나마 여행간 기분이네요 ㅋ
감사합니다.
덕분에 간접체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사진과 여행기 감사합니다. 저는 영화 러브레터보고 홋카이도로 떠났었습니다. 지금의 와이프를 만나게 해준 곳이라 잊을 수 없는 곳이네요.
와이프분을 여행에서 만나셨나보군요! 조만간 홋카이도 다시 갈 예정인데, 오타루에 짧게 들릴 계획입니다. 아직 러브레터를 안 봤어서 여행 전에 보고 가려고 합니다.
삭제된 댓글입니다.
이오리쨩
아무래도 삿포로는 그렇더라고요. 요즘은 우리나라 여행책에 소개된 곳들보다는 구글평점 참고해서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북해도 블루 아이즈 북해도 여행갔다 지금의 여친을 만났죠 시간된다면 썰이라도 풀고싶다능
비추가 무섭게 달리는군요...
ㅎㅎ
솔로들의 비추인건가?
북해도는 정말 매력적인곳 같아요 자연 경치며 도시며..
네. 한 번 가본 이후에 흠뻑 빠졌습니다.
아시아나는 비지니스 석 인 거 같네요 기내식이 맛있어 보이네요
다른 것보다 케이크가 맛있더군요.
훗카이도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추천드립니다!
꼭 한 번 다녀오시길. 참 매력적인 곳입니다.
초밥집 이름 뭐예요?
삿포로 역에 붙어 있는 스텔라 플레이스에 위치한 네무로 하나마루입니다.
저도 2월1일에 홋카이도로 갑니다. 정말 기대되는군요. 가기전에 예습한겸 잘 봤습니다^^
즐거운 여행되시길!!
어머니께서 담달에 이모들과 난생 첨으로 해외여행을 일본으로 가신다고해서 첨에는 홋카이도 얘기를 하시길래. 거긴 나도 아직 가본적 없고 예산 넉넉한거 아니라 저가항공 타고가는거면 갈때도 올때도 고생일거고. 눈에 안익숙한 아줌마 세명이서 거기가서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큰일이라고 만류한뒤 오사카쪽으로 가시게했네요. 근데 사진들 보니 확실히 이 시기에는 가기에 좀 난이도가 높아보이고 비싸보이기도해서 다음에 직접 모시고 가족들이랑 같이 가거나 해야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투어버스 같은 여행상품도 많아서 좀 더 쉽고 편하게 다녀오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좋은 선택하신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일본의 다른 여행지보다는 거리가 멀어서 항공권이 더 비싸긴 합니다.
훗카이도 겨울에 가실 분들 신발 잘 고르셔야 합니다. 눈밭이라 ㄷㄷㄷ 저는 덕부츠 신고 갔어요. 정말 잘 가져갔다고 생각했던 아이템입니다. 마음데로 눈속 푹푹 밟고 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있네요 ^^
저는 짱짱한 운동화에 도시형 아이젠 조합인데 아예 눈밭 뛰어들려면 이런 부츠도 좋겠네요. 한 번 알아봐야겠습니다.
스고이~~~
감사합니다.
훗카이도...이번 겨울에 갈 생각인데... 좋은 정보들 감사합니다
즐거운 여행 되시길! 저도 곧 또 갑니다.
시타꼐~~~~~~~~
감사합니다.
일본은 삿포로가 제일 여행하기 좋은 동네 같습니다~ 레분섬이나 소레토고 같은데도 가보고 싶은데 일정이 무지 늘어지더군요
삿포로에서 일본 국내 항공사로 환승해서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ANA항공사였나 외국인 여행객 대상 5400엔으로 갈 수 있는 상품들이 있어서요. 어디 경유 안 하고 목적지만 똭 정해서 가기 좋습니다. 왓카나이나 리시리까지 바로 들어갈 수도 있거든요. 저는 5월에 리시리,레분 다녀왔고 시레토코는 이번 여름 정도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근데 시레토코 가면 렌트해서 동물 사진 좀 찍고 싶은데 그러려면 혼자 운전하면서 혼자 사진 찍을 순 없어서 혼자여행으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혼자 여행하는 게 좋은데 흑흑.
비행기로 가더라도 올때 비행기를 타려면 왓카나이로 복귀 해야하는게 일정이 미묘하더라구요. 왓카나이 레분섬 시레토코 구시로 방향으로 한바퀴 돌려고 하니 6~7일은 잡아야 안 빠듯할거 같습니다. 그리고 차로 시레토코 가는게 생각보다 어렵더라구요. 저는 그냥 배타고 관광하는 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쇄빙선도 한번 타보고 싶네요.
저도 작년 3월에 여친이랑 홋카이도 갔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는게 화산?에 갔는데 사진 찍는도중 서로 현자타임이 오더라구요. 주위에는 아무도 없고... 화산? 주변이 너무 무서워서 헐레벌떡 내려왔네요 ㅜㅜ
저도 저 위의 엄청난 눈밭 혼자 가다가.. 여기서 잘못되기라도 하면 봄 되어야 발견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해서 무섭긴 했습니다.
벌써 2번이나 다녀왔지만 비에이를 아직 가보질 못해서 내년이나 올해 말에는 꼭 가보고 싶네요.
저도 여러번 가는데 정작 비에이/후라노를 안 가봤습니다. 다음 겨울에나 들러보려고요.
펭귄귀여워
펭귄은 옳습니다.
아시아나가 3~4년전부터 비용 줄인다고 난리친 이후부터 기내식이 엉망이 되어가더군요. 최신 항공기 타려면 JAL이나 ANA 타는 편이 더 낫습니다... (JAL 기내식은 별로임...)
저는 그래서 마티나 라운지에서 잔뜩 먹고 기내식은 그냥 사진만 찍곤 합니다. 사진 기록 안 할 때는 아예 기내식 거절하고요.
저도 홋카이도 좋아서 2014년에 처음으로 간 이후 4번 정도 갔는데, 갈 때마다 좋습니다. 못해도 두 번은 더 갈 생각인데, 여름에 렌트해서 한 번, 도동지방 열차 노선이 폐선되기 전에 겨울에 한 번 갈 생각입니다. 사진과 글 잘 봤습니다. 추워 보이지 않고 푸근해 보이는 글과 사진이었어요.
감사합니다. 저도 가을에 도동 다녀왔어요. 오비히로, 구시로까지 갔다가 네무로를 갈까 하다가 아칸호로 들어갔다가 거기서 돌아나왔습니다. 혹시라도 사고나면 말도 잘 안 통하니 골치 아플 것 같아서 기차나 버스를 선호하긴 하는데 제대로 다니려면 렌트를 안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와우 남자 혼자 다녀오기 재밌을까요?? ㅠㅠ
저는 매우 즐거웠습니다. 다만 여행 성향은 각자가 다르다보니..
저도 작년 이맘때쯤 홋카이도 다녀왔는데 완전 설국이네 했죠 ㅎ 현지 주민들은 그런데도 운전도 잘하고 잘 걸어다니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저도 삿포로 도심내 횡단보도에서 넘어질뻔;
추운겨울날 뜨끈한 스프커리 마시고나면 마음까지 뜨뜻해지더군요
춥거나 서늘해서 실내로 들어가면 입맛이 더 도는 것 같아요 츄릅
사진 정보를 보니 그 무거운 2470gm과 1635gm을 가지고 가셨군요! 대단하십니다!!
무지막지한 무게인데 도저히 하나만 못 고르겠어서 고난의 행군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홋카이도 너무 좋아요 ㅋㅋ 일본 여행 많이 다닌건 아닌데 간거 갈거 다 해서 5번정도중에 4번이 홋카이도 ㅋㅋㅋ 저번에 혼여로 삿포로는 환승만 하고, 비에이-가미후라노-토마무 다녀오고 이번엔 친구들이랑 삿포로 눈축제-오타루 다녀오고... 6월에 비에이 또 가고... 그 다음 2월에는 도동지방 계획 짜놨어요 ㅋㅋ (아바시리 시레토코 아칸호수 오비히로 도카치온천 이렇게 ㅋㅋ) 또 혼여 가게 된다면 적당한 초여름쯤에 국내선 타고 왓카나이부터 시작해서 쭉 내려오고 싶네욥
운해보러 토마무 한 번 가고 싶은데 맞추기가 힘드네요. 오비히로가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4개월만에 재방문합니다.
앗 스위츠탐방하러 가시나요 ㅋㅋ 언젠가 성냥쿠키 사러 가고 싶은데 구글지도 보니까 정보가 정확하지 않다는것 같은 ㅠ 저는 토마무 운해는 못 보고 겨울에 가서 무빙테라스 다녀왔어요!
훗카이도 좋죠. 몇년전에 가족,친적들하고 같이 놀러갔었는데 ㅎㅎ 거기 돈키호테 상가에서 피규어도 사오고 그랬음 ㅎㅎ
저 여행 때 한창 젤다 하고 있을 때라 아미보 사러 뒤적뒤적해봤는데 구하는데 실패했었습니다.
잘봤습니다 멋지네요 !!!
감사합니다!
역시 홋카이도는 겨울과 눈이죠... 다른 계절보다 훨씬 압도적입니다... 질척하지 않고 뽀송뽀송했던 눈이 계속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