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맘때쯤 5년 정도 타고다니던 차에 대해 출력 부족과 준중형에 대한 불만점.
특히 현기 감마엔진에 대한 엔진 노킹등으로 인한 여러 문제로 인해
차에대한 애정이 떨어져감에 따라 2017년 초순부터 차를 바꾸고 싶어 안달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돈도 얼마 없었거니와 적금만기나 자금운용이 여의치가 않았고
특히나 2017년 2월에 나온 이 모델은 국내에선 신형 모델이었기 때문에 프로모션등은 한푼도 하지 않는 상황에
내가 무슨 외제차냐. 라는 생각으로 반쯤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BMW 오너들의 한결같은 의견이 있었습니다
"이거 어차피 조금만 지나면 할인 하니까 그때 기다리는게 낫지 않냐?"
그리고 그 의견은 당연한듯이. 그리고 BMW는 할인안한거 사면 바보라는 말이 그대로 적용되듯이
저도 할인을 받았고 자금문제도 해결되멩 따라 꽤 괜찮은 금액에 차를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계약 자체는 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딜러가 지금 계약해도(2018년 1월) 차가 2월에 출고되면 프로모션은 2월 기준으로 적용된다
그러니 선등록 후 차를 나중에 받는게 어떠냐. 라는 말이었죠
근데 어차피 프로모션이 한달사이에 휙휙 바뀌지 않을거란 예상에 그냥 그대로 밀고 갔으며
제 예상대로 소피스토 그레이 컬러의 모카시트인 530i m spt plus 는 재고가 있네 없네 설레발을 치다 1월 31일에 입고되고
확인하고 출고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1년 대략 주행거리 25,000km 라는 나름 많은 주행거리를 뛴 동안의 소감을 적고자 합니다.
당시 m spt plus 의 옵션인 나파시트와 우드 마감재.
이게 사실 사진빨이 엄청 안받습니다. 실제로 보면 저 모카색상의 시트는 고급진 컬러이며 우드마감재와의 조화도 괜찮습니다.
제가 계약 당시 제 사촌형은 플로스 모델이 아닌 기본모델을 계약했는데
그 시트는 다코타 스포츠 시트에 알루미늄 마감.
주 시트 다 앉아본 결과 등과 옆구리를 꽉, 단단하게 잡아주는 스포츠 시트가 제 취향이었긴 합니다.
플러스의 시트는 컴포트 시트라 열선 및 통풍이 있으며 시트자체의 감각은 편하긴 합니다.
스티어링은 이전 F 바디의 디자인들보단 훨씬 괜찮고
기능버튼들도 다 제각각 역할을 다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2018년 연식변경 모델은 차 등급이 m spt 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일반 스티어링 이었고
18년 중간연식변경 모델에서 M 스티어링으로 바뀌게 됩니다.
HUD 도 적용되어 있으며 크기 및 가독성은 매우 우수합니다.
기어봉과 i-drive 및 기타 컨트롤 부.
오토홀드 및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주차보조시스템, 드라이브 모드 선택 등의 컨트롤 부 입니다.
기어봉은 조작하기 편하고 운전 할때에도 딱 적당한 위치에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차에 튜닝하거나 부품교체는 안좋아하는데
M5 기어봉 교체는 솔직히 탐나기는 하더군요.
센터페시아.
이전 F바디와 달라진게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여러부분에서 많이 바뀌긴 했습니다. 오디오 파트의 즐겨찾기부분은 요철식으로 되어있어 버튼식 및 터치식 전부 인식이 됩니다.
근데 사실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공조기 부분은 공조기 안내 부분이 액정으로 되어있어 이게 켜지면 F바디와는 확실히 다른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일반모델은 공조기가 LCD가 아닌 일반 모델이라 기존의 빨간 공조기 화면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아마 F바디와 별다른게 없다고 생각할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무광 디자인이었던 F바디와 달리
센터페시아의 디자인은 육각형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하이그로시 처리가 되어있어 실제 보면 고급진 느낌입니다.
이제야 BMW 가 실내에서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나올 X5 와 3시리즈에선 제대로 정신차린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디자인들을 보고 보고 생각난건
"시발 이거 페이스 리프트 되면 실내가 저렇게 바뀌겠네" 였습니다.
네비 시스템은 여전히 병X입니다. 터치가 되는게 엄청난 개선점이긴 합니다만
사실 터치가 되는건 급할때 쓰기에 딱 좋고 실제 운전할땐 i-drive 로 조작하는게 편하긴 합니다.
드라이브 모드의 계기판.
컴포트, 에코, 스포츠모드의 3 모드로 적용가능합니다.
에코 모드는 말 그대로 연비위주의 시스템, 최대속도의 제한이 걸려있으며
이 모드로 할시에만 차가 관성주행을 하게 됩니다. 관성주행 및 회생제동으로 인해 연비를 보존해주며
스탑 앤 고가 기본적용되며 이는 켜고 끌수 있습니다. 정차후 출발시 약간 굼뜬 느낌을 주지만
장거리 주행시 에코모드라면 적당한 속도에서 적당한 가속력으로 괜찮은 연비를 보여줍니다.
스포츠 모드는 말 그대로 성능 위주의 시스템.
고속주행에서의 가속력 및 주행안정성 등은 매우 우수합니다.
운전의 재미를 찾는다면 무조건 이 모드로 해야합니다, 다만 연비는 포기해야겠죠.
컴포트 모드는 편의성을 위한 기본 모드로 주행성이나 기타 성능은
딱 적당한 정도 입니다.
한가지 불만이라면 이 상태에서는 속칭 머리끄댕이라고 하는
기존차 처럼 관성 주행을 하려고 엑셀을 뗴거나 가속을 하려고 하면 차 내에서 돌리던 제네레이터가 꺼졌다가 켜지는 중에
머리를 잡아당기는 느낌의 불쾌감을 주기도 합니다.
오너들은 이게 기술이네 뭐네 하는데 솔직히 전 이거 불만이긴 합니다.
무선충전기도 있습니다.
사실 이전 사용하던 폰은 아이폰 7+ 로 무선충전은 쓰지도 못했는데
이번에 XS max 로 바꾸면서 이 기능을 잘 써먹고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저 바로 뒤에 컵홀더가 있어 컵홀더에 커피나 음료수라도 놓는다면
충전중에 전화기를 꺼내는건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뒷자리.
사진상으로 보면 꽤 넓어보이지만 사실 그렇게 넓지는 않습니다.
후륜차량의 가장 안좋은 단점으로 꼽히지만 시트의 파여진 구조 및 다리부분 받침등으로 보면 장거리를 타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습니다
라고 뒷자리 탄사람들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전 뒷자리를 탈 일이 없으니까요.
뒷자리 공조기도 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모델은 2존 냉난방 구조이지만
플로스 모델부터는 4존으로 구성되어 이 패널이 장착되게 됩니다.
역시 플러스모델에서의 옵션인 4존 에어컨 부분입니다.
뒷좌석은 선블라인드가 있어 낮이나 여름에 햇빛 가리기엔 딱 좋습니다,
사진엔 없지만 뒷 유리 역시 선블라인드가 있으며
이건 운전석에서 전동식으로 작동됩니다.
휠은 18인치 휠이 장착되어 있으며 18년식 모델에선 18인치.
19년식부터 19인치로 적용되는거 같습니다.
인치업을 염두하고 있긴 한데 일단 올 겨울은 지나고 다시 생각해볼까 합니다.
가솔린 모델에서부터 달리는 M 브레이크 입니다.
전륜 4P, 후륜 1P로 전용의 블루 컬러와 M 마크가 매우 맘에 드는 부분중에 하나입니다.
이건 BMW 자체에서 받은 소리기프트 입니다.
18년 당시 530i 모델에서 저공해 인증을 받으면 여러 혜택이 있었고
BMW에서도 저공해 인증을 받으면 스티커를 주겠다 했지만
이게 받은 모델도 있고 안받은 모델도 있고 하는 병1신 같은 일이 벌어지고 맙니다.
대충 보니까 저공해 인증을 받은 530i 모델은 독일생산분
인증을 받지 못한 차는 오스트리아 생산분이 인증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덕분에 차를 ↗같이 만들어서 미안하다고 코트 행거 및 홀더를 받았습니다.
아니 그냥 차를 잘 만들면 됐잖아......
이 차의 최악의 고질병중 하나인
공조기 크랙 입니다.
메뉴부분에 한줄이 쫙 나간걸 알 수 있습니다
플러스 모델에서만 장착되는 이 LCD 공조기에 결함이 있어 겨울철만 되면 너나 할것 없이 늦던 빠르던 저렇게 크랙이 가게 됩니다.
현재 교체 신청상황이며 저같은 경우는 부품이 다 교체가 된 뒤에 온 터라 개선품이 오면 바꿔준다고 하고 3주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1년동안 타며 느낀 장단점을 고르자면 각각 4 가지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장점
1. 성공한 다운 사이징
2000cc 터보 차량으로 252 마력과 35.7kg/m의 출력은 1.7 톤의 차량을 끌고가는데는 부족하지 않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더블바노스, 밸브트로닉으로 인한 엔진 기술로
말 그대로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줍니다. 물론 그렇다고 다른 고배기량 차량과의 비교는 무리가 있긴 합니다.
2. 우수한 주행감각
독삼사의 기본 소양이라 할 정도로 우수한 주행감각 및 각 드라이브 모드에서의 주행성은
매우 우수합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의 S모드는 매우 재밌습니다.
운전을 재미로 하는 편이 아니긴 하지만 스포츠 모드에서의 주행감각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범퍼에서 이어져서 전방 펜더로 이어지는 에어벤트는 이 차의 공력성능을 잘 잡아주며
봄 가을에 창문열고 가속을 하면 이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소리가 나름 짜릿한 느낌을 줍니다.
3. 강화된 상품성
사실 국내차량들은 신 모델이 나오면 가격이 점점 올라가는데 비해
수입차들은 가격변동이 거의 없기도 합니다.
2011년에 나온 528i 도 7000만원. 2018년에 나온 530i 도 7000만원이라면
해가 지나서 옵션 및 기본 옵션이 충실해지는 현 모델이 더 좋은건 사실입니다.
디스플레이 키는 확실히 어필할만한 부분이고 각종 전자장비들 역시 우수한 성능입니다.
다만 요즘은 다 달려있는 옵션들이다 보니 그렇게 획기적인 옵션은 없다는게 문제입니다.
4. 스포티한 디자인. 젊은 감각
뭔소린가 싶으시겠지만 사실 저 이 차 처음 살 때
D세그먼트 차량인줄 알았습니다.
배기량도 그렇고 크기도 그렇고 해서 D세그먼트 인줄 알았는데 E세그먼트로 구분되어 잠시 당황했었습니다
그절정도로 이 차는 젊은 사람이 탄다고 해도 그렇게 눈치보이진 않는게 장점이긴 합니다.
물론 5시리즈는 소위 말하는 양아치 차량에 속하긴 하지만 뭐 운전만 조심히 한다면야.....
단점
1. 그래봐야 4기통.
터보를 달아 출력 및 연비를 개선했다고 해도 태생적인 한계는 벗어나기 힘듭니다.
처음 초반엔 없다시피한 엔진음 진동등으로 역시 차는 가솔린이지 라는 생각을 주지만
20000키로를 탄 이후로 점점 미세하지만 엔진 소음이 크게 들리기는 합니다.
진동은 아직도 없는 수준이긴 하지만 차내에서는 잘 안들린다지만 차 밖으로 나가면 엔진소음부터 시작해서
전체적인 소음은 큰 편에 속합니다.
태생적인 문제로 인해 이 차가 동급모델에 비해 아쉬운 점이기는 합니다.
2. 개인적으로 좁은 뒷 좌석
일반 4인 가족 및 사람들이 타기엔 큰 문제가 없는건 사실이지만
앞서 말했듯이 시트의 편의성을 높이고 전모델 대비 커진 크기라지만
이 차의 세그먼트를 생각한다면 아직까지도 아쉬운 부분중 하나입니다.
이 차가 G80과 K9 등과 경쟁하는 차라고 하지만 같은 후륜구동이라고 해도
이 뒷좌석의 문제는 좀 아쉽습니다.
솔직한 말로 제 전차가 K3 인데 레그룸 크기는 K3 랑 비슷하다고 볼 정도로 작습니다.
3. 잦은 알림과 전자기기 고장
이 차 사고 센터를 지금까지 8번 정도 갔는데
3번이 냉각수 부족알림. 3번이 타이어공기압 경고, 1번이 공조기 크랙. 1번이 엔진오일 교환
일 정도로 정기적인 입고가 딱 한번입니다.
냉각수 부족은 처음에는 5000km 에서 떳을 때 새찬데 이게 무슨 개소린가 해서 봤더니 진짜 냉각수가 없어서
보충 했는데 당시 어드바이저 말로는 차를 생산하고 케미컬류를 넣는데 주행거리가 얼마 되지 않아 차내를 순환하는 동안 공기등이 빠지면서
자리를 잡아가는중에 모라자게 되는 경우가 잇어 지금이 보충하는 시기가 맞다고 해서 당시에는 수긍했는데
3번째 뜬 이후부터 개소리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딘가에서 새거나 아니면 터보차량의 열기로 증발하는거 같습니다.
이 모델 구입 고려하시는 분들은 차라리 냉각수를 한통 구입해두시길 바랍니다.
공기압 역시 같은 이유입니다.
4. 동 세그먼트에 비해 약간 부족한 옵션
현재 국내 동 세그먼트의 경쟁차량인 G80과 K9 등과 비교해보면 역시
옵션에서 떨어져 보이는건 어떨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같은 가격이라면
더 높은 배기량 및 고급 옵션이 많아 상품성자체를 중시하신다면
국산 동 세그먼트의 차량을 추천드리는 바 입니다.
주절주절 말이 많기는 했지만
한줄로 축약하자면
"몇몇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차는 전체적으로 우수한 차량"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1년정도 타니까 단점이 보이는거지 사실 이 차를 타다가 K3 타면 못타겠더라구요.
차는 정말 좋습니다.
BMW 가 요즘 삽질 하고 있긴 한데 차는 잘 만들었기는 합니다.
만약 제가 나중에 차를 바꾸게 되면 대형차로는 바꿀 수는 없겠지만
아마 풀체인지된 5시리즈를 다시 구입하려고 생각할 정도로
마음에 들기는 합니다.
잘봤습니다~ G바디 5시리즈까진 디자인이 참 안정스러운데, 요즘 신형나올때마다 콧구멍이 너무 커져서 걱정이네요... F바디 한대 더타야하나...
다른 사이트 보니 공조기 패널 크랙 교체한 사람도 금방 생긴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여 설계 결함인가;
저는 주행거리가 많아고 디젤로 G30 구매했습니다. 7개월 정도 주행소감은 필요할때 잘달려주고 잘 멈춰주는게 마음에 들더군요 그외에 뒷좌석 공간이나 편안함은 국산차가 나은거 같더라구요. 고속주행감은 비교 하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는거 같아요
저도 g30타는데 차는 참 괜찮아요. 그런데 정비문제 때문에 너무 짜증납니다. 리콜 때문에 센터가 터져나가서 수리하기 넘 불편합니다. 현기면 블루핸즈가서 봐도 될껄 서비스센터 가야되니 원. 벤츠도 마찬가지라고 하고 포르쉐는 센터가 잘없고 그냥 뱃지,감성 떼고 현기 g90이나 신형 g80으로 갈까 싶습니다.
g90은 너무 아저씨 차로 맹글어 버려서... 그냥 봐도 좀 구립니다.(애초 그런 사람 타라고 나온 라인업이지만.) 젊은 사람은 G80에 터보 모델이 좋습니다. 3.3t는 g70이 더 좋을 수 도.... 사실 차는 스팅어가 더 이쁜데...
정성어린 시승기 잘 봤습니다. 530i 너무 멋져요~
제가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후륜 스포츠 세단의 정석이죠~ 개인적인 디자인 취향때문에 결국 다른 차종으로 갔는데 지금 다시 가서 고르라고 하면 530i로 번복할듯 싶네요.
저도 1년 살짝넘게...3.5만정도 타다가 딜러한테 날렸습니다.. 실내에선 조용한데 밖에선 시끄럽지만 그래도 E300보다는 조용한..^^ 옵션 달릴만치 달리고 조용하고 잘 나가고 잘 서고 좋았습니다만..너무 심심해서 날리고 다른차로 넘어왔네요.. 그리고 요즘 비엠이 화재다..리콜이다 해서..서비스센터에서 뭐 하나 하기가 아주 그냥..-_-;; 기가 차죠..-_-;; 그나마 다행이였던건 제차는 타는동안 문제가 한번도 없었다는거... 그래서 낙하물 밝아서 언더커버 교환하는거랑.. 공조기 개선품 교체 받을때랑 BSI 받을때..만 센터에 갔었네요.. 안운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