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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 도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MVP 신동근 컨텐츠 매니저의 글입니다.
현재까진 신동근 매니저 글에 댓글 달면 답변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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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eam MVP 신동근 컨텐츠 매니저입니다.
현재 논란중인 MVP 도타2 팀, 특히 MVP 핫식스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 팀의 입장을 표명하고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앞서 입장 표명이 늦어지게 된 이유는 해당 글을 새벽 매우 늦게 봤는데 그 상황에서 팀과 제대로 된 의사소통을 할 수가 없어 하루가 지난 지금 글을 쓰게 됐습니다.
해당 글 내용과 관련해서 임현석 감독님과 해당 선수가 통화를 하면서 서로간에 오해가 있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선수 또한 자신이 오해했던 것에 대해 동의하면서 글을 삭제했습니다. 팀 차원에서 글을 내리라거나 협박을 했다거나 하는 등의 행동은 일절 없었음을 미리 밝힙니다.
비록 팀을 떠났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모든 정보를 100% 다 공개할 수는 없는 점 양해를 부탁드리며, 대부분의 일은 제가 팀에 합류하기도 전에 일어났던 일이기에 팀의 여러 감독, 코칭스탭들에게 전후사정을 묻고 정리하였습니다.
1. 선수들 간의 잦은 다툼, 적은 연습량이나 시간 때우기, 그리고 클레임을 걸어도 바뀌지 않았다는 부분에 대해
- 우선 면접을 통과한 선수들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의 선수 생활 태도에 대해서 : 기본적으로 한국에 도타2 인재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그나마 그중 점수가 높은 유저들을 모아 면접을 가졌습니다. 면접 당시에는 모두가 열심히 해보겠다며 좋은 태도를 보였기에 감독 입장에서는 선수들을 믿고 장기 육성 계획을 세우게 됐습니다. 처음엔 (글을 작성했던 슈마 선수가 팀에 들어오기 전 시기) 스크림도 많이 잡고 연습도 많이 했지만 해당 글에 언급됐듯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는 한두명의 선수를 제외하면 스크림 후 피드백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툼이 잦았습니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반복되고 패배가 이어지자 당분간 스크림을 쉬자는 의견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선수들 멘탈 관리 차원에서 무조건적인 팀 게임만 반복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던 중에도 각자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은 계속 반복해서 나타났습니다.
감독, 코치가 선수들과 대화를 하고 여러 차례 회의를 갖는 등의 시도를 했으나 기본적으로 프로게이머로서 갖춰야 할 실력(MMR), 혹은 생활 태도 면에서 여전히 부족한 인원이 있었기에 이런 선수들은 집으로 돌려보내야 했습니다. (해당 글에 언급된 MMR 6K 이하의 선수들입니다.)
2. 나이가 어려서 캐리를 하게 된 점, 나갔던 선수를 다시 들여오고 기존 선수를 서브로 보낸 것, 스크림 후에 바로 서브 강등시켰다는 건에 대해
- 나이 어린 선수에게 캐리를 맡긴 점 : 당시 MVP 핫식스 선수들 중에는 서포터만 3명이 있었기에 누군가 한 명이 캐리 역할을 맡아야 했습니다. 이에 김효종 코치가 3명의 서포터들에게 각자 누가 캐리를 할 수 있을지 물어봤습니다. 이에 '레이센' 선수는 자신은 캐리를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거절 의사를 표했고, 다른 두 선수는 가능할 것 같다는 답변을 했기에 각자 캐리로서 연습 기간을 주었습니다. 둘 중 해당 글을 작성한 '슈마' 선수가 좀 더 캐리로서 나은 모습을 보였고, 스스로도 자신감을 비치면서 캐리 역할을 맡는 것으로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아무 대책 없이 단순히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캐리를 맡기지는 않았습니다.
- 나갔던 선수를 복귀시키고 기존 선수가 서브가 된 것 :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MVP 핫식스 선수들 중 대부분의 선수들, 특히 캡틴과 코어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현 캐리 유저의 역량을 성토하기 시작했고 이대로라면 성적을 낼 수 없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습니다.
그러던 중 기존에 나갔던 선수들 중 캐리 포지션을 원래 맡고 있던 선수가 팀에 연락을 해 왔었습니다. 마침 팀 입장에서도 제대로 된 캐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던 차에 복귀하려는 선수, 기존의 선수들, 팀 모두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해당 선수를 캐리로 기용하게 되었습니다.
- 잘못된 오더 한 번 후에 바로 서브 강등시켰다는 건에 대해 : 위의 시기와 겹칩니다. '슈마' 선수의 잠재력이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좋게 평가하고 있었으나 아직 경험과 실력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당시 쉬다가 복귀했던 선수에게 바로 기회를 줄 수는 없으니 개인 연습을 시키고 여전히 '슈마' 선수가 캐리를 맡으면서 스크림을 하고 있었던 와중에 해당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복귀한 선수는 열심히 연습을 하고 실력 상승폭도 괜찮게 나오고 있었기 때문에 기존의 선수들은 이제 복귀한 선수(캐리)에게 기회를 주자고 입을 모았습니다.
복귀한 선수가 캐리를 맡게 됐으니 '슈마' 선수는 기존의 포지션인 서포터를 다시 해야 하는데, 이러면 다시 3서포터 상황이 발생합니다. 셋 중 실력이 가장 뛰어난 '레이센' 선수는 고정으로 남고 남은 한 자리를 두고 2명의 선수가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둘을 번갈아가며 연습을 여러 판 한 결과, 다른 선수들은 또다른 서포터 선수가 있을 때 더 낫다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슈마' 선수가 서브로 내려가게 됐습니다.
3. 기존의 트러블이 다시 터졌고 그럼에도 아무도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건에 대해
- 코치는 기상 시간을 12시로 잡고 그 시간에 선수들을 깨우기 시작했으나 많은 선수들이 제 시간에 일어나지 않으면서 코치가 5분, 10분마다 깨우러 가다가 결국 모두가 일어나는 시간은 2시경이나 되어야 하는 상황이 몇 달간 반복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도타2 선수들이 거의 없는 만큼 쉽게 선수를 내보낼 수도 없는 입장에서 코치가 발언권을 강하게 가져가기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연습을 시키지 않으면 오히려 서로 싸울 일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팀 연습은 해야 하니 꾸준히 스크림을 잡고 연습을 시켰는데, 그때마다 선수들 간의 의견 충돌과 싸움이 매우 격해졌습니다. 스크림을 하면 할수록 다툼이 심해지다보니 승률은 점점 더 떨어졌고, 선수들 간에 서로에 대한 실력에 불신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팀 내에서 실력이 가장 좋았던 선수 2명은 지금 현재의 멤버들이 실력이 너무 떨어져서 도저히 게임을 같이 못하겠다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기존의 캡틴이 이 문제 때문에 팀 연습을 포기하고 개인 연습을 하겠다고 선언했고, 이어서 캡틴을 맡은 선수는 처음엔 팀을 어떻게든 끌어가려고 했으나, 꾸준한 피드백에도 타 선수들의 문제가 여전히 고쳐지지 않자 반포기한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새로 캡틴을 맡은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 너무 못해서 도저히 팀 게임을 못하겠다. 차라리 개인 연습 시간을 오래 가지자"고 말을 했고, 코치는 그 의견을 수용해 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던 선수들에게 MMR을 끌어올리라고 주문했습니다.
4. 코치가 선수를 쫓아낸 건에 대해
- 당시 스크림을 하는 도중에 특정 선수가 마우스가 안된다면서 마우스를 집어던지기 시작했습니다. 스크림 도중에 그런 일이 일어나면 분위기가 망가질대로 망가져버리니 이를 지켜본 코치는 해당 스크림이 끝나고 난 뒤 해당 선수에게 "행동 그런 식으로 하지 말라"고 지적했으나 해당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 너무 못해서 게임을 지는데 그럼 어쩌라는거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코치는 "다른 선수들 문제가 아니고 너의 행동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했으나 선수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언쟁이 오간 끝에 코치가 "계속 그렇게 굴 거면 팀 나가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해당 선수는 최대한 팀을 이끌어가려고 해왔으나 타 선수들의 실력 격차 때문이 이미 불만이 쌓일대로 쌓인 상태였기에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감독님은 해당 선수가 떠나기 전, "추후 혹시라도 팀에 비전이 보이거나 한다면 다시 부를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나중에라도 도타를 할 생각이 있다면 팀에서 떠난 동안 개인 연습을 하고 MMR을 올리면서 개인적인 문제점들을 보완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하면서 해당 선수를 보내줬습니다.
이 일이 해당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은 맞으나 코치의 독단으로 선수를 쫓아낸 일은 없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5. 솔랭 안하는 선수, 피드백 안 통하는 선수에 대한 관리가 되지 않았다
- 연습을 안하는 선수에게는 코치가 하루에 솔랭 최소 몇 판 이상이라는 조건을 붙였습니다. 피드백이 통하지 않는 선수들에게는 꾸준한 지적이 들어갔으나 스스로 바뀌지 않는 부분에 대해 저희가 부차적인 조치를 취할 방법이 별도로 없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대체 인원이 있는 판이라면 끝까지 피드백이 되지 않는 선수를 교체했겠지만, 한국에서의 도타2는 대체할 인원이 없는 판이기에 저희가 안고 가야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6. MVP 레볼루션 선수들조차 다른 게임을 하기 시작한다
- 현재 MVP 레볼루션 선수들 중 한 명은 현재 자신의 실력이 부족해 팀에 짐이 되는 것 같다는 판단 하에 스스로 팀을 떠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에 따라 리빌딩이 불가피하여 현재 MVP 레볼루션은 팀 연습을 쉬고 휴가 중에 있습니다. 휴가 중인 만큼 다른 게임을 금지시킬 이유가 없는데다, 실제로 언급된 'Blizzy'와 'Puberrr' 선수는 다른 게임을 그렇게 많이 하고 있지도 않는 상태입니다.
7. 계약 및 월급 문제에 대해
- 기존 MVP 핫식스와 MVP 아이기스는 선수들이 대부분 MMR 5K였던 시절부터 미래의 도타2 선수 육성을 위해 만들어진 팀입니다. 때문에 MVP 피닉스처럼 직접적으로 계약을 하거나 정식 프로게이머로서 고용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때문에 선수들이 입단하기 전부터 팀의 지원이 그렇게 많지 않을 것임을 미리 공표했고, 매우 고된 길이 될 것이라고 공지를 했으나 선수들이 이에 동의를 하고 본인들의 의지로 팀에 남아 노력을 했었습니다. 정식 계약 관계가 아니었던 만큼 팀에서 선수들이 떠날 때 막을 수 있는 강제력 또한 없었으며, 모든 것은 선수들 본인의 노력 여하에 달린 팀들이었습니다. 주말에는 선수들이 자비로 밥을 사먹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식비 지급 명목으로 10만원씩 지급되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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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도타2라는 종목을 운영하고 있는 팀에서 팀을 떠난 선수들로부터 이러한 말이 나오게 만든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에게 기회를 주려다보니 상대적으로 관리가 소홀해지는 선수들도 생기게 되었고, 이런 점 때문에 선수들이 불만을 가지게 됐던 것 같습니다. 글을 작성했던 '슈마' 선수는 MVP 핫식스 내에서도 매우 열심히 게임에 임하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더욱 자신의 처지에 대해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고 봅니다.
이에 대해 선수와 통화를 하는 과정에서 감독님이 선수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고, 선수 또한 본인이 오해한 부분을 인정하면서 마무리를 하게 됐습니다.
2016년에 비해 올해는 한국 도타2에게 매우 쌀쌀한 해인 것 같습니다. 현재는 MVP 레볼루션만이 남아있고, 그마저도 리빌딩을 거쳐야 하는 상태이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들에게는 최대한 좋은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다는 것이 팀의 생각입니다.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는 좀 더 발전된 MVP가 되겠습니다.
진짜 언급한대로 걍 MVP 피씨방이었네 ㅋㅋㅋ. 팀 차원에서 선수 관리능력이 전무하고 세상에 깨워서 안 일어난다고 그냥 포기하면 그게 자명종이지 코치냐ㅋㅋ
프로 선수들 조차 간절하지 않아서 오는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솔직히 자기가 프로선수라고 생각하면 본인 스스로 자신의 실력에 대해서 자신감이 넘칠테고 그로인해 다른 플레이어들의 실력은 하찮아 보이겠죠. 이게 꼭 프로선수만이 아니라 롤같은 팀게임에서의 일반인조차 그러는데, 프라이드 높은 프로씬에선 얼마나 심하겠음. 더구나 이게 눈에 보이는 경쟁상대라도 있어서 내 스스로가 간절하면 모르겠지만, 국내 도타씬이 그렇게 풀이 넓지도 않으니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듯한.... 여러모로 아쉽네요
다들 잘 됬으면 좋겠습니다
신동근? 억강센세인가요?
네 인벤 기자 그만두고 MVP 들어갔죠.
프로 선수들 조차 간절하지 않아서 오는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솔직히 자기가 프로선수라고 생각하면 본인 스스로 자신의 실력에 대해서 자신감이 넘칠테고 그로인해 다른 플레이어들의 실력은 하찮아 보이겠죠. 이게 꼭 프로선수만이 아니라 롤같은 팀게임에서의 일반인조차 그러는데, 프라이드 높은 프로씬에선 얼마나 심하겠음. 더구나 이게 눈에 보이는 경쟁상대라도 있어서 내 스스로가 간절하면 모르겠지만, 국내 도타씬이 그렇게 풀이 넓지도 않으니 문제가 더 심각해지는듯한.... 여러모로 아쉽네요
이래나 저래나 도타2는 우리나라에선 계속 고통 받는군요.. 으윽..
히오스는 어떠려나
히오스는 그나마 OGN 중계가 바탕이 되어서 MVP 운영만큼은 아닐듯...
삭제된 댓글입니다.
WhiteRoux
미꾸라지 한마리가 온 물을 흐린다는 명언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어쨋든 MVP 도타팀 로스터만 놓고 보면...여러 글과 관련글과 댓글 보니 핫식스는 사실상 끝난 것 같고...레볼루션 팀은 한명 빠진 상태라 휴가 중이고.. 레이센 선수 거취는 확정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진짜 언급한대로 걍 MVP 피씨방이었네 ㅋㅋㅋ. 팀 차원에서 선수 관리능력이 전무하고 세상에 깨워서 안 일어난다고 그냥 포기하면 그게 자명종이지 코치냐ㅋㅋ
이쯤 되면 다른 mvp도 제대로 굴러가는지 의뭉스럽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 도타2 플레이어 풀이 너무 좁다는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