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퀘어 에닉스의 액션 RPG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 인터그레이드'가 5년 만, '파이널 판타지 VII 리메이크'로부터는 6년 만에 Xbox와 닌텐도 플랫폼으로 등장한다. 이 시리즈가 PC가 아닌 타 기종으로 이식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 중 닌텐도 스위치 2 버전이 필자의 관심을 끌었는데, 어느 정도 퀄리티로 보여줄 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꽤나 만족스럽다. 휴대 모드로 구동하는 경우에도 1080p 해상도로 부드러운 애니메이션을 보여준다.
그래픽 설정은 밝은 곳의 화면 밝기, 어두운 곳의 화면 밝기, 화면 전체 밝기, 메뉴 UI 화면 밝기의 네 가지가 전부다. 즉 밝기 조절 외에는 딱히 설정할 것이 셈이다. 거꾸로 말하면 그만큼 최적화에 신경을 썼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래픽 설정으로부터 두 칸 위에 흥미로운 기능이 있다. '게임 부스트 설정'이 바로 그것으로, 항목을 살펴보면 항상 HP 최대와 항상 MP 최대는 말 그대로 대미지를 받거나 마법을 사용해도 HP와 MP가 줄지 않게 해준다.
게임 부스트 설정 항목
항상 리미트 게이지 최대와 항상 ATB 최대는 리미트 브레이크와 어빌리티/마법을 써도 줄지 않게 하며, 항상 대미지 9999는 적에게 주는 대미지를 9999로 만들고, 항상 경험치 2배/AP 3배는 게임 클리어 후엔 자동으로 적용된다.
리미트 브레이크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
공격 하나하나가 모두 9999가 된다.
무기 어빌리티 간단 습득은 무기 어빌리티를 한 번만 써도 습득하게 해주며, 항상 GIL 최대, 항상 회복 아이템 최대는 무한 소비를 가능하게 만든다. 끝으로 모든 마테리아 레벨 최대는 소지한 모든 마테리아 레벨을 최대로 만든다.
회복 아이템 등 몇 가지 항목은 이런 경고문이 뜬다.
획득하는 모든 마테리아 레벨이 MAX가 된다.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일종의 치트키 기능을 공식으로 제공하는 셈인데, 스토리를 빠르게 보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는 적절한 기능이라 생각되기에 PS5와 PC 버전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하기로 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긴장감은 다소 떨어지지만, 편한 마음으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
'인터그레이드' 자체의 특징이라면 원작에는 없었던 시노비 소녀 '유피 키사라기'가 미드가르에 도착해 주인공으로 활약하는 '인터미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액션 요소가 강화된 리메이크답게 본편과는 다른 느낌으로 즐길 수 있다.
유피의 미드가르 모험기
처음부터 뉴 게임+로 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
'콘도르 포트'도 인터미션에 수록됐기 때문에 본편만 클리어한 사람은 게임 부스트 기능이 추가된 참에 유피 스토리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3부작 완결 전 '리버스'에도 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 어떨까 싶기도...
유피의 인술
콘도르 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