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행동 왜 했냐는 방향의 비난은 곤란하다고 생각함.
명분이나 수단의 옳고 그름 같은 걸로 비난하기 시작하면...
모든 집단행동에 대해서 "내 마음에 안 들면"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비난해도 된다는 프리패스가 생겨버리기 때문임.
그런 관점에서는 용납되는 집단행동이 하나도 없음. 누군가에겐 불편하거든.
그래도 남는 건 출구도 마련하지 않고 저런 초강경 행동으로 나선 이유가 대체 뭔가라는 점.
이 부분은 뭐 까도 할 말 없지. 초강경 행동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야 하지만, 뒷감당 생각한 거 맞음?
어차피 비난도 자유지 책임을 진다면 말이야
일반적으로 수위 높은 비난은 책임을 안 져도 된다고 판단했을 때 나오는거라. 진짜로 책임 다 계산하고 비난하는 거면 할 말 없고 ㅇㅇ
시작부터 명분이 빈약했으니 단체행동 왜 했냐는 이야기가 나온게 아닐런지요? 그냥 공학한다고 의견만 던진거밖에 없다고 들었는데 급발진한거니까요
그 명분이 빈약한가에 대한 의문이 단체행동에 대한 금기가 되어버리면 큰일난다는 겁니다
금기는 아니지만 설득력은 확실히 떨어지겠죠... 이번에 학생들도 깨달은게 있길 바랄뿐이에요.
비싼 수업료 치르고 얻는게 없으면 안타깝지 않겠습니까
뭐... 이해 당사자도 아닌데 강경 비난하는 건 위험하다는 주장 수준이니까요. 어떻게 책임질지는 좀 걱정되긴 합니다. 이거 까딱하면 집단행동을 금기시하는 풍조로 튀면 진짜 큰일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