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변에 영화덕후들이 많습니다.아버지도 영화 덕이십니다.일년에 평균 30편을 보시니까요.얼마전에 아버지깨서 CGVVIP고객 되셧습니다......
제가 보기전에 주변 지인들은 곡성을 보길꺼려 했습니다
"뭔놈의 영화가 그렇게 잘나왔다고 XX이냐./아버지"
"한국 영화가 그게그거지.공포물은 무슨.여곡성 리메이크작이냐"/영화광 동내 슈퍼 사장님
"곡성 말고 나에게 시빌워 표나 사줘.곡성같은 영화 보느니 집에서 푹잔다."/현역 일본어 학과 강사 친구.
"곡성 무서운 영화잖아요.무서워서 안봐요."/슈퍼 사장님 처남.
이들에게 내가 돈내고 가서 보라고 표까지 사주었습니다.재미없으면 두배로 물려줄게요.
아버지/3년간 끊으신 담배를 피우시면서 5분간 할말 없이 하늘을 보시더니.
"이게 무슨일냐?내가 아무리 공포영화 봐도 고기씹어가면서 보는 내가 고기 생각이 싹 사라질정도로 춥고 무섭다......영화 보면서
단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공포를 느낀 기분이다.
슈퍼사장님/뭐냐 이영화 이게 정말 영화야..........2시간 36분이란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지 모르겟다 분명 영화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영화 보는 내내내 집중해서 보긴 처음이다.역대 최고의 영화중 하나다
일본어 학과 강사인 친구/영화도 미쳤고 감독도 미쳤고 배우도 미쳤다.이건 미친 영화다 어떻게 이런게 15세.....이건 미쳤다 다 미친 영화다.그런데 너무 재미있다.1주일 내내 곱씹으면서 기억해보긴 처음이다
슈퍼사장님 처남/한국 영화 맞나요?한국 영화가 아닌거 같아요?우리나라 감독이 헐리우드에서 시나리오 받아다가 영화 만든거 같아요....이영화 미쳤네요..........
나도 곡성 본 날 무서워서 밤에 잘 때 불 다 키고 클래식 음악 틀어 놓고 잠. 부끄러웠음..
저도 무서웠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