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는 딱 게르만까지만 깨고 진최종보스는 아직 안깨고 DLC를 돌 예정입니다.
그래도 엔딩때문에 게르만을 2번 깼고, 진엔딩이 아닌 다른 2개의 엔딩은 봤으니 본편은 대충 깼다고 우길게요.
초반은 진짜 어려웠습니다.
여태까지 해본 프롬게임중 가장 어려웠던 초반부인 것 같습니다.
야남 시가지가 초반맵답지 않게 굉장히 크면서도 이리저리 꼬여있는데다가
성직자 야수와 개스코인 신부 둘다 초반 보스라기엔 패턴이 난해하고
그 둘이 있는 보스전 필드가 정말 짜증나게 디자인 되어 있어서 (솔직히 본편 보스중 미콜라쉬를 제외하면 이 둘의 필드가 제일 ㅈ같았습니다)
무조건 회피위주인 게임방식에 적응하는데 시간을 더 걸리게 하는 것 같았네요
성직자 야수는 그나마 레벨업 조금 하고 와서 그럭저럭 쉽게 깼지만
개스코인 신부는 진짜 심각할정도로 많이 죽었습니다.
어느정도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게일이랑 미디르보단 많이 죽은것 같고, 아마 프리데정도의 리트라이를 한것 같네요.
하도 많이 죽고 수혈액이 몇번이고 떨어져서 교실동 열리자마자 노가다로 600개 채울정도로 트라우마였습니다.
근데 이게 "어렵긴"한데 닼소2의 초반부처럼 "불공평"한 느낌은 별로 안들었던것 같습니다.
일단 충분히 컨트롤만 되면 잘할 수 있는 기반이 있어요. 게임 방식 자체도 그렇게까지 난해하진 않습니다.
육성 스탯이 간략화되어 있다보니 더욱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런 의미에서 RPG적인 부분이 더 강했던 닼소2보단 더 액션지향적인 게임이긴 합니다.
그래서 대충 회피 타이밍에 적응되고
패링은 안된다는 것을 납득하고 봉인하고
변형공격의 손맛에 적응하면서 게임을 서서히 잘 풀린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콜라쉬같이 대놓고 기믹 보스가 아니면 대충 NPC 소환을 넣어준게 또 괜찮았네요.
맵디자인은 정말 괜찮습니다.
여태까지 닼소1의 아노르 론도까지를 프롬 최고의 레벨 디자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블러드본도 그 정도, 혹은 그 이상인 것 같아요.
다른 점이라면 닼소1은 그게 중반까지 몰려있고
블본은 야남쪽에 몰려있다는 것?
그리고 멘시스도 맵과 몹의 기믹 의도적으로 사악한걸 빼고는 레벨 디자인은 마지막 던전답게 좋았습니다.
다만 게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좀 불합리한 부분이라면
왜 등불을 만지면 에어리어 리셋이 안되는지?
스탯 재분배를 할 수 없는지?
왜 자동으로 회차를 넘어가게 만들었는지?
이 셋은 전작들에선 다 되던거라 (마지막은 닼소2뿐이긴 하지만) 정말 변명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야 지금와서 깼지만, 게임 나오자마자 하셨던 분들은 DLC나왔때 정말 짜증나셨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느낌상 게임이 더 빠르다보니, 플탐도 적은 것 같네요.
플탐 내내 알찬 경험이니 별 의미는 없습니다만.
성직자 야수: 한 5트? 그중 4트는 레벨업도 못하고 한거. 당연히 첫보스 깨기전엔 레벨업 못하는 줄 알고...
개스코인 신부: 10-20 트라이는 한것 같습니다.
피굶야: 2트. 혈주를 이용한 꼼수를 썼는데 제대로 못써서(...) 그냥 싸웠습니다. 알프레드 소환.
헴윅의 마녀: 계몽 0으로 맞추고 쾌적하게 1트
파알: 1트. NPC 소환.
아멜리아: 1트. NPC 소환.
야남의 그림자: 1트. 당연히 NPC 소환.
롬: 1트. NPC 소환.
다시 태어난 자: 1트
천계의 사자: 1트
로가리우스: 1트. 패링 안하고도 할만하더라고요
미콜라쉬: 1트. 제가 보기엔 좀 운이 따라준것 같긴 합니다.
메르고의 유모: 1트
에비쨩: 2트. NPC 소환. 신비공격에 대비해서 갔는데 발광을 걸어서 2트땐 발광에 대비해서 갔는데 발광 패턴을 안씀...
아미그달라: 1트. 좀 레벨이 심하게 차이날때 깨긴 했습니다.
게르만 1차전 (유지를 잇는자): 1트. 1페이즈는 포효로 좀 날로 먹긴 했습니다. 2페이즈는 패링을 못하니 어렵긴 하더라고요.
게르만 2차전 (유년기의 시작): 3트. 1차전은 운으로 생각하고 2차전때는 많이 깨질걸 생각했는데, 의외로 빨리 깼습니다.
죄송합니다 게르만 1트로 깬거 자랑하고 싶었어요.
축하드리고! 디엘씨를 기대하시고 즐겨주세요!
코스 아들내미가 어렵긴 하네요 어떻게든 디엘씨도 깻습니다 ㅎㅎ
분명 피지컬이 떨어지면 클리어가 힘든 게임입니다만,... 적응하면 어떻게든 되기는 한다는 게 참...(그래도 무수히 많이 죽곤합니다...어려운 게 많아서 말이죠.) 인터럽트는 정말 특정 타이밍을 예측하고 쏘는 게 가능해져야 하는데 그게 참. 어렵죠. 타이밍 읽기가 힘든데다 탄의 속도가 대부분 그렇게 빠르지는 않으니(오직. 그냥 대포랑. 궁검의 화살만이 투사체로서 속도가 확연하게 빠릅니다.) 정말. 붙어서 쏘는 상황이 쉽게 일어나는데 그러다 같이 맞는 상황이 많고. 수은탄도 혈탄을 만드는 방식 보단. 99발 정도는 들고 다닐 정도였으면 좋았을텐데... 혈질을 올려 원거리 무기들의 화력을 올리고 좋은 혈정석을 써줘야만 하나. 원거리 전투가 되기는 하지만,... 그냥은 20발~32발 정도까지가 한계인 투사체 휴대량이기에 혈탄을 만들어가면서 수혈액을 잘 배분하면서 진행을 해야 겨우 겨우 적정 구간 마다 공방으로 돌아가는 식으로 보충을 할 수 있죠. 로딩이 그리 빠르지도 않은 게임에서 뭔가 소모하면 죽던가. 공방으로 어떻게든 가야만 하니 끊기는 흐름이 좀 번거롭다는 점. 그게 이 작품의 단점입니다. 그나마 패치 전에는 로딩 시간이 더욱 길어서 한층 더 답답했던게 패치로 나아지면서 지금 상태가 되었습니다. 플스 프로등. 상위 기기로 즐기면 그나마 로딩이 좀 덜해지긴 하지만, 확 빨라지지는 않으니 더욱 더 아쉬운 속도지요. 성배 컨텐츠에 한번 도전 해보시는 것도 괜찮을겁니다.
성배던전 클리어하셔서 여왕 야남 잡아세용… 성배던전 분위기가 죽여줍니다 으드득
축하 드립니다!!! 히히, 블러드본은 엔딩 본 후부터 시작인 거 아시죠? 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즐길 게 넘칩니다. 야수 사냥 계속 계속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