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요약 : 족제비 친구가 생겼어요! 근데 왜 우리집 택배 상자에 들어있었을까요?)
미루와 하얀 족제비가 서로 간질간질도 하고
꼬리잡기도 하면서
깨르륵 잘 놀고 있자..
미연이 스윽 다가와 족제비를 잡았다!
그러자 놀란 족제비는 몸을 살짝 말아올리며
삣삣거렸다!
미연씨는 족제비의 배를 살살 간지럽히며
빙긋 웃었다.
"요녀석 도둑족제비야."
"삣!!?"
-앵..!?
앵??
도둑 족제비라고??
뭐 도둑 고양이 같은건가?!
미연씨에게 도둑족제비라고 소개받은 요녀석은
정체가 들키자, 대놓고 하얀 보따리를 가져와
살짝 열었다!
음.. 비어있는 걸 보니 뭐 담으라는 건가??
당돌하기도하지 ㅎㅎㅎㅎ
내 말에 긁혔는지..
족제비는 팔짱을 끼고 고민에 빠졌다.
옆에서 지켜보던 미연씨도
박수를 치며 응원했다.
"족제비야 잘 좀 해보자~~"
"끼이잉..."
잠시 고민하던 족제비는
주섬주섬 복면을 꺼내 목에 둘렀다!
옆에서 지켜보던 미루는
족제비의 머리를 살짝 쓰다듬고,
빈 보따리를 물고 가게 안쪽으로 호다닥 뛰어갔다!
그리고.. 머지않아
보따리 한 가득 찻잎을 담아왔다!!
"캥ㅎㅎㅎㅎ"
-아이고 많이 주는거 아냐?!
뭐.. 손님이 없어서 찻잎이 썩는 것 보단
이렇게라도 남 주는게 낫긴 하지!
미루가 잔뜩 싸준 찻잎을 받은 도둑 족제비는
팔짝팔짝 뛰면서 기뻐했지만,
이내 이걸 어떻게 들고가야 할지 고민하는 듯
몸을 세우고 뀽뀽거렸다.
그러다 어쩔 수 없다는 듯,
폴짝 뛰어오르더니, 뿅 소리와 함께
사람으로 변했다!
미오보다 더 작은 꼬맹이의 모습이지만..
복장이 영락없는 도둑이었다!
"오늘도 고마워! 여우 언니!"
-뭐야 진짜 도둑 같은데
내가 놀라서 말하자,
미연씨가 내 옆구리를 쿡 하고 찔렀다.
"돕고 사는거지~"
그건 그런데..
사람모습으로 가져가니까 왠지
설계 당한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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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한테 선물도 주고 미루 장해요!
힐링~~
힐링~~
ㅎㅎㅎㅎ 힐링 깜사합니다용!!! 즐거운 주말 되세오!
??? : 크아악! 도둑이 또 늘었다니!
ㅎㅎㅎ..돕고 사는 것이에오
여우도, 병아리도 귀여운데 족제비도 그에 못지않게 귀염뽀짝스 하다니ㅎㅎ 칭찬의 여우꾹꾹권 드려용~
ㅎㅎㅎㅎ칭찬 깜사합니다! 꾹꾹권 받아치기!
추천 정말 감사합니다용 ㅎㅎㅎㅎ
어잇 도둑이었어?... 사람 모습으로 가져가니 확실히 설계 당한 느낌이군요 가져가도 동물 모습으로 가져가지... 짐이 너무 커서 그런가 크흡...
짐이크고 손발이 짧아가지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