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공원 한구석에 앉아 있던
너에게서 진달래 향이 나는 건
봄이라 그렇다
7월, 맞닿은 너의 온기에
정신이 아찔해지는 건
여름이라 그렇다
11월, 걸어오는 너를 보고
내 얼굴이 붉게 물드는 건
가을이라 그렇다
다시 3월, 샛노란 개나리 핀 그 자리에
혼자 앉자 가슴 한 켠이 시린 이유는
너 없는 겨울이라 그렇다
3월, 공원 한구석에 앉아 있던
너에게서 진달래 향이 나는 건
봄이라 그렇다
7월, 맞닿은 너의 온기에
정신이 아찔해지는 건
여름이라 그렇다
11월, 걸어오는 너를 보고
내 얼굴이 붉게 물드는 건
가을이라 그렇다
다시 3월, 샛노란 개나리 핀 그 자리에
혼자 앉자 가슴 한 켠이 시린 이유는
너 없는 겨울이라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