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화 비스트 (1)
“공간진 발생까진 10분 남았어. 그러니 조...”
“!!?”
이때... 노을 진 하늘에 갑자기 몇 줄기의 상처가 생기더니...
“뭐야 저 손톱에 찢은 것 같은 건..?”
우리들이 그걸 본 순간...
“!! 이런...”
그 상처를 중심으로 하늘이 터지더니, 거기서 발생한 충격파가 우리가 있는 이 일대를 덮쳤고, 그 충격의 중심부에 있던 모든 것들이 소멸했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우리들은 그 충격파에 날려졌고, 네로가 유미와 시도를 자신의 양쪽 날개의 손으로 잡아 감싸서 보호해준 대신에 벽에 그대로 부딪쳤다.
“크으으윽..! 녹트는..?!”
“여기 있어..!!”
네로의 옆으로 워프한 나는 주변을 둘러봤고...
“!! 모두..!!”
“왜..? !!?”
“!?”
“어..!?”
네로가 유미와 시도를 놔준 뒤에, 이 셋에게 정면에 보이는 무언가를 가리켰다.
“뭐야..!?”
아무런 색이 없는 장발에, 창백한 피부, 완전히 닮고 찢어진 외투 안에 보이는 곳곳이 금이 간 영장, 그리고.. 주위에 떠있는 다양한 크기들의 검들..
“정.. 령이죠..?”
그건.. 그 여잔.. 확실해 정령으로 보였고,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 녀석이 우리를 향해 오른손을 내밀더니, 오른손의 주위에 떠있는 갈고리 손톱들도 따라 움직였다.
“너, 넌..”
시도가 반쯤 정신 나간 듯이 물음을 내뱉자...
“.. 아..”
그 녀석.. 그 소녀가 고개를 들면서 조용한 목소리로...
“이름.. 그런 건, 잊었다..”
대답했다.
...
“...”
“...”
짐승처럼 이쪽을 보는 그 정령에게서 무시무시한 압력을 느꼈지만, 우리들은 그런 정령에게도 본 적이 있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혔다. 이때...
“으, 아..”
정령이 낮게 으르렁거리더니, 손톱에 감싸인 오른손을 천천히 들자...
“!! 저 개새끼가!!!”
모두가 정령의 의도를 알아챘고, 내가 먼저 정령의 앞으로 가 레드 퀸으로 정령이 휘두른 오른손의 손톱들을 막았다. 그랬더니...
“!!!”
나는 그 강력한 위력을 막은 레드 퀸을 통해 잘 느꼈고, 내 양 옆에 지면이 잘려진 것을 봤는데...
“뭐야!?!”
“저렇게 멀리까지..!!”
“그런..!!”
내가 막지 못한 정령의 공격 일부가 우리들의 뒤로 날아가, 궤도상의 모든 것을 말끔하게 베었다. 그것도 엄청 멀리...
“아, 아, 아...”
“이런 미친년이..!!”
그런 직후에 정령 이 녀석이 다시 나를 향해 오른손의 손톱을 몇 번이나 휘두르자, 나는 그걸 막기 위해 레드 퀸에다가 소울 스톤의 힘을 부여하고는 레드 퀸으로 정령이 휘두른 손톱을 막았지만, 막지 못한 공격들이 우리들의 뒤의 경치들을 베어내자...
“저걸 진짜!!”
녹트가 내 옆을 향해 알테마 블레이드를 던져서 그쪽으로 워프한 순간에 정령을 드롭킥으로 차서 정령을 제법 멀리 밀어내 막아냈다.
“잘 왔어, 녹트!”
“당연하지!”
멀리 밀쳐진 정령이 하늘을 올려다보더니...
“아아, 아, 아아..!”
오른손의 손톱이 사라지면서, 그 녀석의 주위에 떠있던 10자루의 검들 중 하나가 정령의 오른손으로 날아가 쥐여졌다.
“그런데.. 뭐야 저 검은? 칼날이 무슨 도끼야?”
“도끼?”
불꽃이 생각날 정도의 대검을 쥔 정령이 이쪽을 보더니...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포효하면서 대검을 지면에 찌르자...
“!! 다들, 피해!!”
“이런 염병할!!!”
대검이 찌른 부분에서 금이 퍼져나갔고, 거기서 불꽃이 뿜어져 나왔다.
“시도 씨!!”
“어어!!”
유미가 시노비로 변신하면서 자신의 앞에다가 세운 얼음 장벽으로 불꽃을 막았고, 시도가 얼음 장벽의 뒤로 피하면서 나와 녹트도 녹트의 워프로 이동해 피했다. 불꽃을 막았긴 했지만, 얼음 장벽이 불꽃의 열에 녹았고, 우리들은 불꽃 지옥으로 변해버린 주변을 봤다.
“이건 씨발 뭐냐..!?”
6화 비스트 (2)
“커억..! 숨이..!!”
“시도 씨, 일단!”
이 불꽃 지옥의 열기에 시도가 기침을 격렬하게 하자, 유미가 시도의 주위에다가 냉기를 둘러서 시도에게 열기가 닿은 것을 일시 차단했고...
“고마워. 그런데..”
“방금 그 검은 불꽃을 일으키는 건가..?!”
“그럴지도, 네로..! !!”
직후에 정령이.. 다음엔 소용돌이를 생각나게 하는 검을 쥐자마자 바로 마구 휘둘렀는데...
“!! 이런!!”
정령을 중심으로 엄청난 바람이 일어나, 주위의 불꽃을 휘감고 하늘로 승천하듯이 날아갔고...
“이건 위험해!!”
나는 유미와 시도를 붙잡고는 다른 곳으로 알테마 블레이드를 던져서 둘을 데리고 그쪽으로 워프했다. 그런 동시에...
“아주 지랄한다!!”
네로가 업화의 바람을 뚫으며 정령에게 다가가고는 불 붙은 레드 퀸으로 그 정령을 베고 지나갔지만...
“!!?”
“아...”
분명히 베었지만, 정령이 엄청난 위압감이 지닌 대검으로 네로의 레드 퀸을 막고는 자신의 앞에 뜬 그 대검을 오른손으로 쥐고 네로에게 걸어가 네로를 향해 휘두르자...
“네가 무슨 녹트냐!!?”
네로가 정령이 여러 번 휘두른 대검을 몇 번이나 막고는 정령의 코앞에다가 블루 로즈를 겨누고는 바로 연속으로 쏴서 정령을 쳐밀어냈지만, 그럼에도 아무렇지도 않은 정령이 네로의 블루 로즈 공격에 뒤로 젖힌 고개를 다시 앞으로 세우고는 네로를 향해 다가가 대검을 휘두르자...
“그러시겠다!?”
네로가 오른팔을 마력으로 변환시킨 다음에 데빌 브레이커 펀치라인을 오른팔에다가 낀 바로 정령을 향해 펀치라인을 쐈고, 정령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펀치라인을 대검으로 베었을 때...
“아..”
베어진 펀치라인의 폭발이 정령의 앞을 일순간 가린 바로...
“잘난 척은 집어치워!!”
정령의 앞으로 알테마 블레이드를 던져서 그쪽으로 워프한 나는 칸나기의 역모로 정령을 향해 휘둘렀고, 이걸 정령이 대검으로 막은 다음에 내가 워프로 물러서면서 정령을 향해 무기들을 쏜 다음에...
“받아라..!”
정령이 자신을 향해 날아오는 무기들을 대검으로 전부 쳐낸 순간에...
“‘팬텀 헤븐워드’!!”
정령의 앞으로 워프한 곧바로 정령을 향해 검기를 모은 칸나기의 역모를 강하게 휘둘렀지만, 정령이 대검으로 내가 강하게 휘두른 칸나기의 역모를 막았고, 그 충격에 주변까지의 바닥이 금이 가면서 부서졌다. 이 틈에...
“제법 세보이는데!?”
네로가 오른쪽 날개의 손으로 정령을 잡아서 끌어당기고는...
“그럼..!”
정령을 왼쪽 날개의 손으로도 잡은 바로...
“텐구 시에 놀러왔으면 수플렉스 시티도 구경하라고, 이 좆같은 쌍년아!!”
정령을 위로 올린 다음에 뒤로 넘겨서 지면에다가 찍으려고 했지만...
“!!!”
“뭐야!!?”
정령이 지면에 찍혀지려는 순간에 대검으로 네로의 등을 베었고, 베어진 네로가 그 공격에 정령을 놓쳐 쓰러지면서 정령이 가뿐히 풀려난 곧바로, 그 녀석이 뒤로 날아간 반동으로 몸을 한 바퀴 굴러 가뿐히 지면에 착지했다.
“네로..!! 크으으으윽..!!!”
네로가 반격당한 것에 격분한 나는 모든 무기들을 정령을 향해 전부 쐈고, 이에 정령이 내가 쏜 무기들을 전부 대검으로 쳐낸 바로...
“‘팬텀 석세션’!!!”
순식간에 정령의 앞으로 워프한 곧바로 오른손의 알테마 블레이드와 왼손의 아버지의 검을 정령을 향해 연속으로 휘둘렀지만...
“으아아아아아아아아!!!”
정령이 대검으로 전부 방어한 바로 나를 대검으로 베면서 멀리 날려버렸고, 제대로 반격당한 나는 저멀리 날려져 지면에 떨어져 쓰러졌다.
“네로 씨!! 녹트 씨!!”
“!! 위허...”
그런 바로, 정령이 유미와 시도를 향해 대검을 휘둘러서 강풍을 날렸고, 거기에 휘말린 유미와 시도는 그대로 날려져 지면에 심하게 떨어져 쓰러졌다.
“으으윽..!!”
“으윽..!!”
4명 전부, 정령에게 당해서 쓰러졌고, 오른손으로 대검을 쥔 정령이 시도에게 다가가려 할 때...
“토.. 카..”
시도가 주마등을 본 건지, 무심코 토카의 이름을 말했다. 이때...
“으.. 아.. 아...”
“..?”
정령이 대검을 놓더니, 뭔가에 괴로워하듯이 몸을 비틀었다.
“너.. 는..”
정령이 갑자기 괴로워하는 이유를 생각도 하기 전에...
“이.. 이건..”
우리들은... 뜬금없이 어느 장소로 전송되었다.
“시도!! 모두!! 괜찮아!!?”
바로 프락시너스의 함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