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유니콘 프로젝트 신장판 (129)

[에단 헌트]

그리고,

그런 겁나는 상황에서도

메구레 경부는

코난의 말에

완전히 기가 꺾인 사토 형사를 쳐다보다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그렇다면

 너....너는

 일본의 경찰을.......

 전혀 신용하지 않는다는 거냐?

 적...적어도

 일본 국내의 치안을 맡은 조직은

 경찰이 유일한데

 그...그들을 신용하지 않는 듯한

 말을 하다니..

 너...너의 그런 태도가

 꽤 섭...섭하구......나."

 

 

 

 

 

 

 

 

 

그런

메구레 경부의 말에

코난은

완전히 한심하다는 듯한 얼굴로

뭐라고 톡 쏘아줄 듯한 모습으로

다시 입을 열려고 했지만,

그런

코난의 입을 대신해서

메구레 경부에게

코고로의 경멸과 비웃음에 찬 말이

대신

대답을 했으니...........

 

 

 

 

 

 

 

 

 

 

"메구레 경부님.

 지금 하신 말씀이 말입니까?

 당나귀입니까?

 그걸 말이라고

 저 소년에게 말하는 겁니까?

 메구레 경부님을 포함한

 일본의 경찰들은

 최고급 페라리와 롤스로이드를 공짜로 얻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고작 잔디깎이 기계로밖에 쓰지 못했잖습니까?

 그렇게

 사람의 진가도 볼 줄 모르는 그런 경찰에게

 무슨 도움을 바랍니까?

 오히려

 우리 작전에 발목이나 잡을 것이 뻔한 노릇이고

 그 검은 조직에게 이미 완전히 장악당했다고 의심.....

 아..아니지

 이미 그들의 조직원으로

 경찰의 모든 상급 간부

 아니

 이번에 새로 임명된

 공안 부장을 제외한

 경찰의 모든 고위 간부들은 확인이 된 상황이니까......

 전부 확인이 된 상황에서

 무슨 도움을 받습니까?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것이

 그래도 목숨이라도 온전히 보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니

 그냥 말을 아끼시고

 그 입은

 차라리 자물쇠를 채운 것처럼 꽉 다무시지요.

 그렇지 않아도

 메구레 반장님의 그 말 때문에

 저 소년의 심기가 많이 상한 것 같으니 말입니다."

 

 

 

 

 

 

 

 

 

 

일본의 경찰을

거의 꿔다 놓은 보릿자루

아니

완전히

후지산의 돌맹이 정도만도 못하게 취급하는

코고로의 경멸감과 비꼬움이 가득한

비웃는 말투에

메구레 경부와

다른 형사들의 얼굴은

부끄러움의 붉은 색에서

노여움의 백색으로

순식간에 물들었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코난의 힘과

그 소년이 가지고 있는 권리에

완전히 기가 꺾여서

모리 코고로의

비꼬는 말에 대해서

반론의 말조차도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그런 상황이 10분 정도 계속 되었을 무렵

갑자기

코난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른 사람들에게 말을 했다.

 

 

 

 

 

 

 

 

 

"이제

 슬슬 돌아가기로 하죠.

 오래 있으면

 여러분들 주위의 사람들이 의심을 할 수도 있으니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 친구로서 주의를 드리고 싶군요.

 주의라기보다는

 경고지만,

 아니면

 협박이라고 생각하셔도 좋구요.

 오늘 저에게 들은 이야기에 대해서

 여러분들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아무 것도 보지 않고,

 아무것도 듣지 않고,

 아무 것도 느끼지 않은 겁니다.

 특히

 메구레 반장님과

 다른 형사분들에게 강조드리고 싶군요.

 괜한 정의감에 들떠서

 제가 오늘 보여드린 것과

 이야기들을

 동료나 친구에게도

 절대로 말하지 않으시는 것이 좋으실 거에요.

 만약에.......

 오늘 저와의 일이 누설되서

 신문이나 TV 방송에

 내 이름이 나온다면,

 그 다음 날

 여러분들과

 여러분들의 가족들의 불행한 사고와

 자살 소식이

 신문 일면을

 장식할 테니까요.

 특히

 메구레 반장님의 부인이신 미도리 여사님이나

 사토 형사님의 모친

 그리고

 시라토리 형사님의 애인이신

 고바야시 선생님께서는

 처녀귀신이나

 몽달귀신이 되시기에는.....

 아직까지는 젊으시잖아요?

 여자가 남자를 잘 만나야 좋다는 옛말이 있듯이

 남자의 순간적인 실수로

 생목숨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은

 매우 큰 비극이지요.

 특히

 괜한 정의감과 영웅심에 들떠서 날뛰는 사람들은

 그러한 자신들의

 철없는 행동때문에

 애꿎은 가족들까지 다 죽이게 만들고

 결국에는

 멸문지화를 당하는 것이

 요즘 들어서 자주 발생하니까요.

 그런 비극이 생기지 않도록

 여기 계신 분들은

 매우 말과 생각을 조심해야 되겠지요?

 ㅋㅋㅋㅋ........"

 

 

 

 

 

 

 

 

 

 

하고

비웃듯이 말하던 코난은

뒤이어서,

 

 

 

 

 

 

 

 

 

 

 

"더 궁금하신 부분이 있다면

 내일 다 함께

 아가사 박사님 댁으로 오시면

 모든 것을을

 전부 말씀드리기로 하지요.

 이왕이면

 지금 그 검은 조직 때문에 오신

 그....휴가중이시라는 FBI 요원분들과

 저 모리 탐정님 사무실 밑에 있는 포와로라는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하는

 그 아무로 토오루씨도

 같이 부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그분들이

 꼭 알아야 되는 이야기도 있으니까 말이에요."

 

 

 

 

 

 

 

 

[루리웹-8901744567]

이것이야말로 협박의 진수군요!
왠지모르게 소름이...

[에단 헌트]

내일 올라올 부분은
진짜 협박이 이런 것이다 하는 것을
그 메구레 경부과 사토, 다카키, 치바, 시라토리 형사에게 제대로 보여주는 모습이 나올 겁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