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토키가 고개를 끄덕이자,
남자는 바로 몸을 뒤로 돌렸다.
남자를 따라 건물로 들어서자
문이 열린 엘리베이터가 보였다.
병원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엘리베이터를 잡아 놓고 있었다.
남자를 따라
잇토키가 엘리베이터를 타자,
남자는 바로 지하 4층 버튼을 누른 다음에 문을 닫아 버렸다.
문이 닫히자, 중년 남자가 잇토키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미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엘리베이터는 멈추고
문이 열리자마자
“이쪽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잇토키를 안내한 중년 남자가 앞서 걸어갔다.
잇토키도
그 뒤를 따라 걸었다.
대략 20여 미터를 걸어가자
한쪽에 주차되어 있는 오토바이 한 대가 서 있었다.
혼다에서 나온
CB400 Super Four. 400cc 엔진을 가진 오토바이였지만,
워낙 판매 수량이 많아,
그다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지 않는
구형 네이키드 바이크였다.
“오토바이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혹시 몰라
차량도 준비해 놨습니다.”
중년 남자가 주차장 다른 한쪽을 가리켰다.
구급차 한 대가 서 있었다.
잇토키는
구급차에서 시선을 거두었다.
지금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CB400 핸들 바에는
휴대전화용 핸즈프리가 장착되어 있었고,
핸즈프리에는
스마트폰이 거치되어 있었다.
스마트폰에는
내비게이션용 지도가 켜져 있었고,
경로가 찍혀 있었다.
“내비게이션 목적지는
좀티엔으로 설정해 두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보고된 차량의 위치입니다.”
중년 남자는
그렇게 말하며
뒷좌석에 놓여 있는 헬멧을 들어
잇토키에게 건넸다.
“헬멧에는 블루투스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최종 목적지가 확인되면
여기로 연락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청 사항이 있으시면
핸들 바 전화기의 통화 버튼을 두 번 누르시면
바로 저와 통화하실 수 있습니다.”
잇토키는
헬멧을 받아들면서
남자의 눈을 바라보았다.
남자의 눈에는
어떠한 감정적 동요도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일을 해 본 것이 처음이 아니라는 의미였다.
조직이 확실하군.
잇토키는
그렇게 생각하며 헬멧을 썼다.
그리고
오토바이에 올라 시동을 걸었다.
400cc의 크지도,
그렇다고 작지도 않은 배기음이 지하 주차장에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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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이 기대되네요......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이 섹션이 끝나면 진짜 미션 임파서블. 007을 능가하는 최강의 스파이전이 시작되니까 말입니다.
오토바이의 배기음에서 분노의 질주가 보입니다.
분노의 질주의 도미닉 토레도도 지금부터 나올 사건에 엮이기 보다는 차라리 아프리카 구석의 시골로 도망을 치고 싶어질 거라고 장담할 수 있을 겁니다. 그 정도 급의 상상을 초월한 이야기가 이제부터 시작될테니까 말입니다.
도망 칠 정도면 스케일이 얼마나 큰 겁니까 !?
지구 전체 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부분은 6월1일부터 다시 올리는 부분에서 나오니까 재미있게 봐 주십시오.
지구 전체라...요즘 북한이 난리인데. 작가 님의 소설은 미래 학자의 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