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고이즈미 신지로는
자신도 모르게
뭔가를 찾듯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쿠도 신이치(올림푸스)가 건내는
조니워커 마스터즈 루비 리저브 (40년) 와
조니워커 킹 조지 5세 병
그것도
라벨이 뜯기지도 않은
새 병을 보더니
이거 어디서 났냐는 듯한 시선을 보내자
쿠도 신이치는
비웃음을 머금은 모습으로
"그 잘난 당주 집무실 옆에 있는
바에 있어서 챙겨왔어요.
아무래도
신지로 형에게 꼭 필요한 것 같아서 말이지요.
이거 가져온 것에 대해서
혹시 불만이 있는 건 아니시겠지?
반 스자쿠
코가 닌자 가문 당주대행?"
그 말에
반 스자쿠는
아예
이 곳에 살림을 차린 것도 모자라서
전 당주대행(미노베 키도)과
전전 당주(미노베 키신마루)가
가장 아껴서 먹던
그 술을
마치 동네 편의점에서 맥주라도 꺼내오듯이
말도 없이 가져온 것에 대해서
뭐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입이라도 열었다가는
분노에 휩싸인 고이즈미 신지로가
직접
그 술병을
거꾸로 손에 쥐고 난 뒤
단번에
그 술병으로
자신의 머리를
회의실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박살낼지도 모른다는 예감이 들면서
낯을 있는데로 찌푸리면서
말없이 고개만 끄덕거리고
그런
그를 비웃듯이 바라보단
쿠도 신이치는
곧바로
진짜 눈치는 깡통이네 하는 듯한
비웃는 듯한 모습으로
이 위스키에 곁들여 먹을 안주하고
우리 세 명이 먹을 음료수와 요깃거리라도 챙겨오라고 하자
반 스자쿠는
남의 집에
그냥 들어와서
살림을 차린 것도 모라자서
남의 집의 귀한 술까지
그냥 꺼내오고
거기에 곁들여 먹을 음식도 모자라서
자신들이 먹을 식사까지 준비해오라는
쿠도 신이치(올림푸스)의 뻔뻔함에
이런 괴상망측한 상황을 겪느니
차라리
고문을 당하는 것이 낫겠다는
황당한 생각까지 하게 되고
그것은
반 스자쿠 옆에 있던
타카미네 히무라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그런 그 둘의 생각은
고이즈미 신지로가
조니 워커 한 병을 통째로 비운 뒤
다른 병을 따면서
음식 맛이 별로네
향료를 많이 써서
위스키 맛 다 버렸네 하는
술주정과
그런 고이즈미 신지로의
술주정에
고이즈미 신지로와 같이 식사를 하는 동안
간간히
술을 마시는 고이즈미 신지로의
그런 모습을
라무네와 콜라를 마시면서
맞장구를 치는
쿠도 신이치와
다른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저런 꼴을 계속 보느니
진짜
코가 닌자 가문 당주대행과 보좌관 직이니
뭐니 하는 것들을
다 내버리고
깊은 산 속에 들어가서
자연인처럼
속세와의 모든 인연을 끊고
수도승처럼 사는게 낫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고
이가 닌자 가문을 대표해서 온
모리야마 코조와
안인을 대표해서 온
지라이보 주젠과
코즈키 시오네는
이제는 하다하다
이런 황당한 징벌 아닌 징벌을 당하는
코가 닌자 가문에게
동정심마저 들 정도였으니......
어떻게 보자면
저것은
육체적인 고문을 능가하는
상대방의 자존심
그 자체를
완전히 뭉개는
정신적인 고문의 진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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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속을 긁네요...... 그런데 항의도 못하고.......
닌자 슬레이어도 같은 고문이 나옵니다. 독립 운동가들도 저런 고문이 더 힘들었다 합니다.
그 부분은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니오 괜찮습니다. 특히 '오야코동' 일명 덮밥 고문도 유명 합니다. 검색 해 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진짜 유명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렁탕 고문으로 알려진 그 방법이군요 그......일제강점기 때부터 내려온 오야코동 수사 기법이 한국식으로 정착한 것이 코렁탕 수사기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고문 식으로 먹이는 그런 방법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의 일본의 고등경찰 형사들은 공산주의자나 사회주의자들을 붙잡아서 수사를 할 때 종종 오야코동을 배달시켜서 먹었다고 하는데. 이는 일종의 심리전이라고 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오야코동(親子丼)이 흔한 가정식이라 가족을 떠올리게 하고, 이름 역시 부모와 자식 이라 사회운동가들은 이 덮밥을 먹으면서 집 생각이 나서 사건의 전모를 술술 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오야코동 수사 기법이 해방 후 설렁탕 수사 기법으로 정착했다고 할 수 있기도 하고 말입니다. 한국인들은 따뜻한 쌀밥에 따끈한 고깃국물을 보면서 집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식사를 배부르게 잘 먹어 두면 배고플 때에 비해 심리상 느슨해지기 마련이고, 수사에 협조할 가능성도 약간 더 높아진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그 방법이 군사독재 시절을 겪으면서 고문 방법으로 바뀌게 되었다고....... 그래도 지금은 그런 고문식의 방법이 아닌 진짜 설렁탕을 취조실에서 먹는 법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할 수 있다고......
그리고 여담이지만 이 오야코동과 비슷한 음식이 가라아게동(치킨 덮밥)인데 지금은 편의점에서 치킨마요덮밥이라는 이름으로 사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음식이 오래 갑니다...
세상 참 편리 합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환경은 썩어 갑니다. 2도 만 올라도 끝이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