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분인지 혹시나 보실것 같아 글남깁니다 여러가지 제가 쓴 소설 스토리 부분적 요소
다르게 인용하시는분? 이미 문피아 독점으로 연재하기 때문에 금방 티납니다
암튼 보잘것없는 소설 그래도 뭔가 뽑아낼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따돌림>
농심=동심으로 표기 바꿈!
모두에게 따돌림 대상이 확정되었고,
일처리 외엔 그 누구 하나
나에게 말을 걸어 오지 않았다.
처음엔 심적으로 우울하고 힘들고 괴로웠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게 오히려 안정되고 편했다.
회의할때 빼곤 좀더 내일에 집중할 계기가 됐다.
그러던 중...
사장님과 모든 직원들 함께
회식할 자리가 여러번 있었다.
난 그때마다 초라하게 말없이
묵묵히 혼자 앉아있었다.
또 그런 참석할 자리가 될때
왠만하면 여러 가지 핑계로 피했다.
그렇게 지속되다 보니
사장님과 과장님도 더이상 관여하지 않았다.
그러다 회사 이미지가 큰 타격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김해롱 실장이 회사돈 일부를
횡령해 도박에 쏟아 부었던 것이다.
거기서 끝나면 좋을텐데 혼자 무너지긴 억울했나?
몇가지 숨겼던 여러 사건, 직원 비리등 전부 폭로했다.
그렇게 천우(川虞) 식품이 곧바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회사를 못다닐 상황이 되자
불안과 걱정은 나날이 가슴을 짓눌렀지만
다행히 부정 비리로 연관된 모든 것들이
한번에 깨끗히 정리됬다.
특히 신제품 가공 개발 성공으로
소비자가 급등해 보이콧 행위가 중단될 무렵
자연스레 여기저기 개미 투자자들이 몰렸다.
한 순간의 무너질듯한
천우(川虞) 식품은 다시 소생했다.
실장 자리가 비어있어
4명 중 1명이 그 직을 맡게 됐다.
바로 김철용 선배다.
얼굴은 그나마 3사람 중 제일 괜찮았다..
유독 돋보이게 붕 떠 보인 머리 스타일은
예사롭지 않았고, 옆라인과 뒷머리 모발은 수북했고
군데 군데 엉클어져 마치 가발쓴 모양 처럼
전체적 프레임 불균형을 초래했다.
저런 엉성한 머리스타일 고집한 사람도 있나?
참 신기 했다. 그런데 실장직에 만족하지 못해
어떻게든 여팀장 몰아내 독점할 마음을 품었지만
기획 안건 제시 ,아이디어 능력 한계를 느껴
번번히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회사운영이 잘 되기 시작해
업무가 많아지는 시기로 접어 들었다.
사장님 지시로 특별히 팀장직A, B파트로 갈라져
두사람이 운영하도록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김철용 선배가 B파트 팀장이 되었다.
대신 지금처럼 실장직도 함께 맡는 조건이었다.
총 관할권은 A여팀장 이 열쇠를 쥐고있었다.
그렇게 천우(川虞) 식품은
물처럼 승승장구 할 무렵
대기업 동심이 새로운 가공 식품을 출시했다.
그러자 천우(川虞) 식품 입지는
점점 낮아지기 시작해
매줄도 예전보다 현저히 저조해졌다.
당장 동심처럼
뭔가 신제품을 개발해야 할 시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