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시작한 날에 구입했던 녀석이라
발매하고 바로 받기는 했었는데 이래저래 미루기만 하다가
프라탑을 허물어야겠다 마음 먹고 만들기 시작한
프라탑 허물기 1호가 이 녀석입니다.
제 성향이 그냥 조립하지를 못하고 최소 먹선 + 습식 데칼 + 마감재는 해야 직성이 불리는 지라
HG 하나 만드는 것도 제법 오래 걸리네요...
다른 녀석들은 얼마나 걸릴지 쩝...
요 녀석도 먹선 + 미세한 부분 도색 + 사제 데칼 후 반광 마감재로 끝을 냈습니다.
만들 때는 힘들었지만 만들면서 재미도 있었고
다 끝냈을 때의 성취감은 참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이 좋네요^^
어렸을 때는 YF-19가 더 좋았는데 나이를 좀 먹고 나니 지금은 YF-21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독특하면서 젠트라디의 쿼드런의 형태도 얼핏 보이는 저 형태가 너무 좋아요
건포트는 일부러 반대로 장착해봤습니다.
저 쪽이 밖으로 매끄럽게 빠지는 느낌이고 데칼도 안 가려서 더 좋기는 한데
팔에 걸려서 팔을 안 쪽으로 위치할 공간이 적어지네요
약간의 포즈만 취해도 전체적으로 독특하고 매끄러운 라인 덕분에
역동적으로 보여서 너무 좋습니다.
개수라고 하기도 부끄러운 개수 포인트
팔에 저 기관총? 부분이 원래는 막혀서 뭉뚱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니 아무리 HG래도 총구 부분을 막아 놓다니...
너무 마음에 안 들어서 총구를 뚫어줬습니다.
큰 포인트는 아니지만 훨 보기 좋네요~
아~ 너무너무너무너무 이쁘고 멋진 파이터 모드
그리고 힘들었지만 데칼 붙인 보람이 느껴지는 건 역시 파이터 모드였네요!
사실 파이터 모드는 안 해볼 생각이였는데 파이터 모드 파츠에도 데칼을 열심히 붙였어서
한번 파이터 모드로 해볼까 했더니...
진짜 너무너무 이쁘고 멋집니다!
짜잘한 데칼이 얼마나 많이 붙던지...
그런데 확실히 전투기에는 짜잘해도 데칼이 여기 저기 붙으니까 멋이 사네요!
파이터 모드에서도 총구 부분이 노출이 되기 때문에
구멍을 뚫으면서 양쪽 모드 다 득을 본 기분입니다.
스탠드가 없어서 손으로 잡고 찍었습니다.
이럴 때는 확실히 스탠드가 아쉽네요...
하나 장만해 놔야 하나
이게 각도에 따라 육중해 보이기도 하고 날렵해 보이기도 하고
전투기는 참 신기해요
다시 봐도 너무 멋진 기체입니다.
사실은 파일럿도 아직 덜 칠했고 랜딩 기어도 칠해줘야 하는데
그건 다른 거 만들면서 같이 마무리해주려고 합니다.
만들면서는 빡신데 하나만 만들면 됐지 생각했는데
다 만들고 나니 한 개 더 사서 파이터 / 배트로이드 모드 각각으로 놓고 싶어지네요
으으 그래도 작업했던 거랑 쌓여있는 프라탑 생각하면...
다음은 HG 슈바르제테랑 캘리번을 만들까 합니다.
YF-19 대비 만지기 힘들어서 그렇지 파이터 모드는 묘하게 현실의 YF-23 (F-22 랩터에 경쟁했던 전투기)과 비슷한 느낌이더군요.
오 찾아보니 파이터 모드가 비슷하게 생겼네요 경쟁했던 이력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