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약 21년도 매번 탈락만 하던 청약이 우연히 당첨되었고 작은 평수 이기는 하지만 처음으로 제 집이라는 것을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30대 초반까지 모은 돈으로 계약금과 중도금 납부하고 빈털터리가 되었지요.
그리고 현생이 바빠서 잊고 살다가 어느 날 우편이 하나 도착하였고 그 우편은 사전 점검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일단 시간부터 예약하고 사전 점검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 때 시간이 왜 그렇게 느리던지...
제가 군 생활 말년에 전역일 기다리는 시간의 흐름과 비슷하였습니다.
아무튼 사전 검사는 처음이라 혹시 하자를 체크하지 못 할까 봐 부랴부랴 점검 업체랑 계약하고
그래도 혹시 몰라 사전 점검 팁을 찾아보고 준비물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사전 점검 당일 아침부터 부지런히 현장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제 집을 실물로 본 순간 그저 좋기만 하였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어느 정도 마음이 안정된 후 점검 업체에서 오기 전에 전체적으로 하자를 먼저 확인해 봤습니다.
그 결과, 매일 뉴스에서만 보고 인터넷으로만 봤던 신축 하자에 대한 것들이 이렇게 심각한 줄 몰랐습니다.
사진 찍을 생각도 못하고 부지런하게 체크하다 보니까 어느새 업체에서 와서 점검을 해주시더라고요.
대략 업체에서 100개 정도 하자를 발견했고 이후, 제가 별도로 찾아낸 것이 약 60개 정도 됩니다.
물론 제가 예민해서 작은 것까지 다 하자 신고를 해서 좀 많이 하자가 나왔지요.
아래는 하자 점검한 후 사진입니다. 곳곳에 하자 체크한 것 때문에 지저분합니다.
우선 현관입니다. 좌측에 현관 팬트리가 위치해 있고 우측에는 신발장이 있습니다.
현관 팬드리 내부입니다. 저는 옵션으로 거실 팬트리를 선택했기 때문에 현관 팬트리가 좀 작습니다.
위 두 사진은 신발장 입니다. 혼자 살기도 하고 신발이라고 해봐야 운동화, 구두가 끝인데 저에게는 너무 큰 공간이군요.
공용 욕실입니다. 아마 거의 사용할 일은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침실은 총 3개로 위 사진은 침실 3 입니다. 아직은 딱히 사용 용도가 없어 입주 후에도 한동안 빈 방으로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침실 2 입니다. 침실 3보다 다소 작고 제 침실로 사용될 공간입니다.
공용 욕실에서 찍은 복도(?) 입니다.
거실 입니다. 75인치 TV를 설치하고 각종 콘솔이 배치될 공간입니다.
1인 가구라 아마 라면 끓이는 것 말고 별로 사용할 일이 없을 주방 공간입니다.
세탁실 입니다. 다른 집과 별 다를 바 없지요.
제가 주로 있을 침실 1 입니다. 제 컴퓨터 방이 되겠지요.
부부 욕실 입니다. 제가 주로 사용할 화장실이 되겠군요. 왜냐하면 비데가 설치될 예정이거든요.
비데는 사랑입니다.
다음은 드레스 룸과 화장대로 제가 찍은 집 사진은 여기가 전부입니다.
중간에 거실 팬트리를 빼 먹은 것은 안비밀입니다.
전반적으로 마루 코킹이라든지, 장판 이음새, 들뜸, 오염 등등 자잘한 하자가 너무 많더군요.
창호 쪽도 문제가.... 전체적으로 눈에 보이는 것들은 다 하자로 신고하였습니다.
하자가 너무 많아서 뭔가 새 집이 아닌 것 같지만 입주하기 전에 다 해결해 주겠지요.
안되면 끝까지 수리 받을 때까지 연락할 예정입니다.
이제 또 가전제품 견적 받으러 매장을 돌아다니고 가격 비교하고 아직 할 일이 태산이지만
돈 문제야 미래의 제가 알아서 해주겠지요.
아직 입주까지는 시간이 좀 더 남아있고 이후, 줄눈과 중문을 할 예정입니다.
시공 후 입주 청소가 진행되면 말끔한 집 사진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두서 없이 작성한 긴 글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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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퇴근 후 알람이 많이 있어서 확인해보니 오른쪽 베스트에 감사합니다.
입주하게 되면 좀 더 완성된 집안 내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참 요즘은 저리 꼼꼼하게 점검을 하고 들어가도 불안한 게 현실이라니....시공사를 싹 다 조져야 할 텐데...
그리고 하자보수하고 가면 하자가 다시생기는게 제일 ㅈ같음
1인가구는 입주 후 하자보수 하기도 힘들더라구요 ㅠㅠ 집에 사람이 없으니
저는 가족들이랑 같이 사전점검 했는데 업체 쓸걸 그랬어요;;; 저흰 20개도 못잡았는데 업체 쓴 세대 보면 많은데는 70개도 잡고 그러던데... 아마 전부 다 심각한 하자는 아니고 세세한거겠지만 '그정도로 태클을 걸었어야 했는데...'싶더라구요
업체도 완벽하지는 않더라고요. 업체가 잡은 것 외에도 제가 60개 이상 더 하자를 잡았으니 말입니다.
1인가구는 입주 후 하자보수 하기도 힘들더라구요 ㅠㅠ 집에 사람이 없으니
더트
그리고 하자보수하고 가면 하자가 다시생기는게 제일 ㅈ같음
아시는군요.... 입주자 단톡방만 가봐도..
저도 그런 글을 많이 봐서 걱정입니다.
한국인이라면 그런게 적어지긴하는데 아예 첨부터 보수할생각없이 그냥 대충땜빵하고가야지 하는 사람들도있어서 보수가안되는경우도있고 하자를 늘리고가기도하고 참...
하자보수할때 옆에서 지켜보시면서있어야 그나마 행동에 주의를 합니다
ㅊㅊ
감사합니다.
참 요즘은 저리 꼼꼼하게 점검을 하고 들어가도 불안한 게 현실이라니....시공사를 싹 다 조져야 할 텐데...
건설 시장에 중국인이 많아서 그런 듯 합니다.
하자보수 입주전까지 절대 다 안해줍니다 그냥 입주후가 찐이다 생각하면 편해요 저는 진짜 이상한거만 신청해서 하자신청한거 열개도 안됐는데 다받는데 입주하고도 거의 두달 걸렸어요 화장실 바닥 구배불량은 아예 보수를 포기했습니다 어떤분은 새로 했는데도 구배불량이라고 하심 ㅎ;;
희망 사항이지만 저도 그리 큰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힘내십셔 요새는 구조체만 이상없으면 돈모아서 인테리어 새로하는게 답입니다 ㅜㅡㅜ
인테리어를 다시 하기에는 자금 사정이...ㅠ
여백 수정좀
말씀해주신 대로 여백 수정하였습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저는 이번 달 입주 예정인데... 사전 점검 기간 끝난 직후 싱크대 내부에 있는 분배기에서 누수 발생해서 재시공 했습니다. 이것도 제가 가서 발각되었죠... ( 발각되기 전에는 " 알려주어야할 의무 없음 " 이랍니다. ) 그래서 4월 입주가 5월로 미뤄지고.. 오늘 두 번째 사전 점검 했습니다. ㅠㅠ 종종 입주하실 집도 찾아가시고 이후로 문제 안생겼나 확인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뭔가 문제가 생겼다 싶으면 준공일 전에 시공사랑 시행사에 꼭 이의 제기하세요. 준공일 지나면 계약자 개무시하는게 그들 논리인 듯 싶습니다. 입예협이던 민원이던 무조건 준공일 이전에 해야 먹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적은 "재시공"이라 함은... 모든 방의 마루, 모르타르, 코일 철거 및 재시공, 주방 상부장 제외한 모든 것 철거, 모든 벽지 제거 등등입니다 ㅠㅠ
저도 중간에 방문하고 싶지만 건설사에서 집에 입장하게 해줄 수 없다고 전달받아서 결국 입주해서 확인하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아.... 아마도 준공일까지 버티려나 보네요... ( 아마 안전 상의 이유로 입장 불가...라고 할 듯요 ) 저는 1층이라 굳이 들어가지 않아도 안에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 수가 있었어요. ( 주변 입주민들 제보도 한 몫 했죠.. )
맞습니다. 혹시라도 모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안된다고 합니다.
신축 입주면 입주지정기간이 2개월정도 되고 입주기간 중에 방문은 수도/전기/온수/난방만 사용 안하면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계속 허용해줄거니 되도록 후반에 입주하시고 시간 날 때마다 가셔서 하자보수 진행상황 체크해서 하자센터를 들볶으셔야 합니다. 그래도 기간이 부족하면 은행 집단대출로 꽤 많은 비율을 받을 수 있을테니 입주지정기간 막바지에 대출 필요한만큼 받아서 잔금 납부 전부 해버리고 점검+하자보수+베이크아웃+가구배치를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저도 작년에 신축 입주했는데 꽤 여유롭게 일정잡고 계속 들락날락거리고 했어도 끝내 가구들어간 자리의 벽면 하단부 도배마감 불량 두곳은 가구들어간 뒤라 못했습니다...ㅠ_ㅠ 그래도 하자를 백군데 넘게 있던거 대부분 잡아내고 베이크아웃도 충분히 해서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튼 입주 축하드립니다~
제가 입주 예정일이 거의 초반입니다. 입주 시작 가능일부터 딱 2주 뒤에 입주라서 고민이 많습니다.
저는 가족들이랑 같이 사전점검 했는데 업체 쓸걸 그랬어요;;; 저흰 20개도 못잡았는데 업체 쓴 세대 보면 많은데는 70개도 잡고 그러던데... 아마 전부 다 심각한 하자는 아니고 세세한거겠지만 '그정도로 태클을 걸었어야 했는데...'싶더라구요
업체도 완벽하지는 않더라고요. 업체가 잡은 것 외에도 제가 60개 이상 더 하자를 잡았으니 말입니다.
이게 시간지나면서 생기는 하자도 있어서 아마 2년동안 열심히 사시면서 계속 하자접수 하셔야할겁니다. 저도 그랬고 입주 3년차에 마지막하자까지 다 손봤습니다. 왠만한건 그럭저럭 넘어가시는것도 스트레스 덜 받는 방법이구요, 계속 전화해서 못살게 굴어야 빨리옵니다. 진짜 진상부리듯 매일같이 하루에 두번 세번전화해서 빨리와라 못살겠다 계속 그래야 간신히 와요 ㅋㅋ 그냥 접수만하고 아무것도 안하면 몇개월 지나서 잊고있으면 그때 전화옵니다
말씀해주신 부분을 참고하여 꼭 다 하자 수리 받도록 하겠습니다.
축하드려요, 저도 8년전 이맘때 사전검사 하면서 엄청 들떴었는데 ㅎㅎㅎ 얼른 안방을 같이 쓰실 분과, 2, 3번방을 채울 아이들이 생기길 바랍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인연이 있다면 어디선가 만나겠지요
단독 세대주인데 청약 당첨이라니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가정 이루시기만 하면 될듯
감사합니다.
새집은 추천 ^^ 축하드립니다. 마무리만 잘하시면 되겠네요
마무리가 어렵네요. 처음이니까 이것저것 정신 없습니다.
부럽다....전생에도 현생에도 두꺼비인지 헌집만 돌아다녀서 ㅎㅎㅎ 나도 새집 다오~~
곧 새집에 들어가실 수 있으실 겁니다.
아파트가 KCC스위첸 인가요??
애초에 사전검사를 해서 물건 사는 사람이 결함을 찾아내야 되는 상황이 넘 개같음
맞습니다. 새 제품을 샀는데 리퍼비시가 온 느낌입니다.
사전검사 진짜 꼼꼼히봐야해요 저는 집은 아니고 상가건물 올라갈때 하자너무 많이나와서 하자보상금액 재판까지가서 잔금전부 지불안해도될정도로 나왓으니...;;;;
저도 하자 점검 요청한 것은 다 처리될 때까지 요구할 예정입니다.
오..집좋다... 하자보수 잘 하시고 중문 ㄱㄱ 삶의 질이 좀 올라감
와... 저 들어가는 아파트는 일괄로 하자처리 완료해놓고 안된곳도 있고 진짜 짜증나요 요새 ㅠㅠ 다음달 입주인데...
나름 이름 있는 건설사 아파트에서 1달정도 세대청소 노가다 해봤는데... 진짜 개판 입니다 베란다 욕실 화장실등 시공이 덜 끝난 곳에 노가다 하는 사람들이 똥오줌 오지게 싸질러 놓고 온갖 쓰레기 구석에 처박아 놓고 오염정도가 너무 심했던게 기억 나네요 같이 청소하는 반장님들이랑 일하면서 크게 어려운건 없었지만 바닥에 그 흔한 종이박스 조차 깔지 않고 싸질러놓은 똥과 타일 붙이기 전인 욕실벽에 찌들어버린 오줌 지린내 때문에 토할뻔한 ...
사전 검사인가 그거 하실때 옷장 수납장 싹 열어보세요 박스 위에 똥싸놓고 대충 비닐로 싸놓은걸 그런데다 숨깁니다.... 쓰레기 담는 비닐이나 포대에 그거 담아서 버리기 귀찮고 만지는거도 싫으니 진짜 기상천외한곳에 다 처박아 놔요 천장 점검구, 욕실 욕조 아래, 또 기억나는건 시공전인 세면대 바닥 배수구에 오줌이 가득했던..
저랑 같은 아파트시네요, 전 7월초 입주예정인데
롯데캐슬 같은데.. 축하드립니다 ㅎㅎ 하자보수 잘 받으시길..
점검일자나 인테리어 사진 보니 같은 단지이신 거 같....
점검할게 많다지만 그래도 자기집이 생겼다는 것에 축하드립니다
그지같은 인간들... 첨부터 그냥 깔끔하게 작업하면 서로 귀찮은 일이 안생길텐데...아우...시공사들이 점점...
축하드립니다. 하자 중에 제일 중요한 건 결로라고 생각함. 겨울에 컨디션 바꿔가면서 결로 체크 잘 하세요. 비 많이 오는 시기엔 도배 체크하시고.
내집마련 추
당첨 축하드립니다 저도 30대 후반 미혼에 청약 추첨제로 당첨되서 40대에 입주 후 현재 살고 있는데 사전 점검 업체 써서 입주 했는데도 결국 살면서 계속 나오더라구 나올때 마다 계속 접수 하고 또 접수하고 문제는 혼자다 보니 출근 중에는 점검을 못하고 토요일 오후까지 근무라 하나 접수 하면 남들은 금방 끝내는걸 시간을 맞춰서 하다 보니 한달만에 처리 해주는 경우도 있고 ㅜㅜ 그래도 너무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기분좋게 입주 하셨으면 합니다 입주 후에도 느긋하게 처리한다는 마음이어야 스트레스가 없습니다 ^^
글 중간에 " 하자가 너무 많아서 뭔가 새 집이 아닌 것 같지만 입주하기 전에 다 해결해 주겠지요. 안되면 끝까지 수리 받을 때까지 연락할 예정입니다. " 라고 하셨는데 현실은 자잘한 금방 해결되는것만 미리 해주고 좀 큰 하자는 처리 해주는데 오래걸리는건 2년정도 걸리기도 합니다. 어? 그건 좀 문제되는거 아닌가? 했는데 놀랍게도 정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2년전에 청약받은 신축 아파트 일주일후에 입주할 예정인데 저나 와이프나 무던해서 그런지 셀프로 찾은 하자는 5~6개 뿐이네요. 전문 업체는 안했고 입주청소할때 여사님들이 추가로 봐주셨는데 딱히 하자라고 할게 없다고 인증해주셨네요. 입주자 커뮤니티 보면 100개 200개씩 찾았다고 올리시던데 말이죠.
이제 사람만 하나 들이시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