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작은 길에 만개한 벚꽃이,,,
따스한 봄소식을 전해줍니다.
올해는 벚꽃이 늦게 피나 싶었는데,
글 올리는 시점에는 꽃잎이 다 떨어지고,
여름이 오는 듯한 날씨로 변했어요 ;;;
파랗고 맑은 하늘이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쉬워요.
평소에는 한적한 동네 길인데,
이맘때는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벚꽃이 봄소식을 한창 전할 때쯤 다녀온 서울시청 외근
한 달에 한 번 있는 서울시청 외근 날
평소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선택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음식으로 도전하는 날입니다.
이날은 새로운 음식을 도전했던 날이에요.
[ 유림면 ]
2012년 때부터 꾸준히 서울시청을 오는데,
이번에 유림면이 근처에 있다는 걸 첨 알았네요 ;;;
맨날 제육하고 설렁탕만 주구장창 먹었나 봐요 ㅎㅎㅎ
[ 비빔메밀 ]
몇 가지 절인 야채와 비빔양념장 위에 달걀지단, 깨를 담은 메밀국수
메밀면과 양념장만 맛있으면 되기에,
단출한 고명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열심히 비벼봤는데 양념장이 수분기가 적어서 상당히 빡빡한 편
함께 나온 육수를 넣어서 좀 더 자작하게 비빌 수 있어요.
상당히 꾸덕꾸덕한 질감의 비빔면
중간중간 고기가 씹히는 게,
마치 고기볶음 고추장에 면을 비빈듯한 느낌
슈퍼초맵찔이인 제가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맵기
단맛과 짠맛이 강조되지 않으면서도 고소함을 강조한 맛이었어요.
개인 취향으로는 단맛과 고소함이 강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네요.
아... 그리고 면의 양은 좀 적어요.
많이 드시는 분들은 이 한 그릇으로 배 채우기는 힘들듯합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내어주는 직접 담근 단무지
두툼한 무의 아삭한 식감과,
적당히 새콤달콤해서 비빔면에 곁들여 먹기 좋았어요.
그리고 이 온육수가 너무 좋았어요.
구수한 향만큼 먹었을 때 구수한 맛이 느껴져서 일품이었어요.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드는 게,
같이 맛봤던 회사 동료는 비릿하고 하더라고요.
암튼 전 굉장히 취향이었고
또 이곳을 오게 된다면 이 육수를 베이스로 한 메뉴를 맛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업장에서 맛보기 전에 시판된 라면으로 맛을 본 메뉴였어요.
(사진의 제일 좌측 제품)
실제로 맛을 보니 드는 생각은 라면이 맛 재현을 상당히 잘했고,
그렇지만 취향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취향은 새콤달콤 초고추장 스타일이라면,
유림면은 묵직한 고추장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엔 냄비 우동 먹어보려고요.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날수록 입맛이라는 게 변하기 마련
저도 입맛이 예전에 비해 참 많이 변했고,
예전에는 즐기지 않았던 음식도 맛있게 먹게 되네요.
근데 변하지 않은... 아직 발현되지 않았달까요?
예를 들면 평양냉면, 청국장, 콩국수 같은 음식이죠.
메밀면도 아직 맛을 모르는 카테고리인데...
더 자주 맛을 보고 제대로 즐겨보고 싶습니다.
벚꽃 구경 나온 알콩달콩한 커플...
시부레...
사람 없을 줄 알고 일부러 꾸역꾸역 나갔더니만... 실패
'유림면'과는 다르게 이곳의 존재를 꽤 오래전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딱히 땡기지 않았엇던 이곳을... 직장 동료의 픽으로 왔습니다.
새로운 메뉴 도전입니다.
뭐든 찍고 싶은 맑은 날씨
봄이었습니다
사진들 너무 좋네요. 내년엔 저도 저기 가봐야겠어요.ㄷㄷ
꼭 한번 와보세요. 다른 유명 벚꽃길 대비 붐비는 편이 아니어서 커피숍에 앉아서 구경하기 좋아요 :)
여름이였다 이거에비해 다른계절은 입에안붙음..ㅋㅋㅋㅋ
그쵸 ㅎㅎㅎㅎ '여름이었다'에 비해선 입에 쫙 붙는 맛이 없죠~
꽃으로 유명한 마을 이름같기도
무슨 말이신가 했는데... 제목 말씀이셨군요 ㅎㅎㅎㅎ 그러고보니 마을 이름 같네요 :)
집에 일이 생겨서 올해는 벚꽃 구경도 못하고 지나갔네요.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쪽으로 해결 되었길 바랍니다...
음식 사진도 좋지만 배경사진들이 대박이네요!
봄.. 그것도 짧은 기간내에만 찍을 수 있는 풍경이라 열심히 찍어봤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
ㅎㅎ 와~ 안그래도 벚꽃사진 안올리시나~ 기다렸네요 ㅎㅎ 역시 사진 퀄이~~ 눈호강 하고 갑니다 ^^
좋게 봐주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 내년에도 꼭 벚꽃사진 찍어야겠어요 ㅎㅎㅎ